작성일 : 2018.11.08 작성자 : 양시영
제   목 : 현대선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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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선교의 흐름과 동향-미전도종족선교를 중심으로(2)


Ⅶ. 교회개척배가운동(CPM...Church Planting Movement)69) 

▲ 손승호 목사 육도교회 담임목사  전 태국 선교사(KPM & OMF 소속)  KPM 선교훈련원장 역임

지금까지 선교사들에게 있어서 가장 보편적인 전통적인 교회개척 전략은 선교사가 물적 자원을 외부에서 들여와 교회건물을 건축하고 신학교를 졸업한 유급 전임 사역자를 임명하고, 가능하다면 대형교회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평신도들은 참여자 수준에 머물게 하고 사역은 풀타임 사역자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게 만드는 형태였다.70) 

랄프 윈터는『퍼스펙티브스』에서 선교회와 현지 교회의 관계를 4가지 발전단계로 분류하였다.71) 첫 번째 단계는 개척자(Pioneer)단계이다. 한 명의 신자가 없는 상태에서 선교사가 모든 일을 주도하여 맨땅에서 개척하는 단계이다. 둘째 단계는 부모(Parent)단계이다. 부모는 자녀에게 일방적으로 공급해주기만 한다. 어린아이와 같은 현지 교회를 지도하며 장래에 지도자가 될 사람을 지목하여 훈련을 시키게 된다. 셋째 단계는 협력자(Partner)단계이다. 현지 교회 지도자들이 외국 선교사들과 대등한 입장에서 동역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는 현지인 지도자와 선교사의 성장배경이 달라 양자 사이에 갈등을 겪게 되는 시기이지만 인내하며 모든 난관을 극복해야 할 단계이다. 마지막 네 번째 단계는 참여자(Participant)단계이다. 현지인 지도력이 리더십을 행사하고 선교사는 자신의 사역에서 손을 떼고 또 다른 개척지를 향해 떠나는 시기이다. 

한국선교의 현주소를 보면 이 정도의 과정을 거치며 느리게나마 현지인들에게 리더십을 이양하는 것은 그래도 나은 편이다. 왜냐하면 한국선교사들 중 어떤 사람들은 국내목회와 선교의 개념 구분 없이 선교지에서 선교센터를 세우고 다른 곳으로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고 현지인들을 향하여 ‘오라’는 19세기 식의 선교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사역의 목적과 종류에 따라 선교센터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선교사가 랄프 윈터가 주장하는 것처럼 네 단계의 과정을 거쳐 열심히 사역을 진행하더라도 이러한 교회개척이 신속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취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IMB 소속 선교사인 데이비드 게리슨(David Garrison)72)은 CPM을 “한 종족그룹이나 혹은 행정구역을 통괄하여 교회를 개척하려는 토착교회들의 급속한 배가증식운동이다”라고 정의한다. CPM은 선교현장에서 우연히 발견되어진 면과 선교사가 CPM의 원리를 의도적으로 적용하면서 상황에 따라서 발전시킨 원리들이 합쳐지면서 형성되어진 전략이지만, 우연히 발견되어진 요소가 훨씬 많다. 

이 CPM에 대한 정의의 핵심적 개념 다섯가지를 살펴보면 

첫 번째는 빠른 속도로 새로운 교회의 재생산을 목표로 한다. 새롭게 개척된 교회들은 매우 빠른 시간 안에, 자신과 동일한 형태로 역시 빠르게 재생산을 하고 있는 새로운 교회들을 개척하고 있다. 

두 번째 핵심 단어는 배가를 목표로 한다. CPM은 기존의 교회개척처럼 1년에 몇 개의 교회가 더하여지는 것이 아니다. 하나의 교회가 두 개가 되고, 두개의 교회가 네 개가 되고, 네 개의 교회가 여덟 개의 교회가 되는 식으로 번식되는 것이다. 

세 번째 단어는 토착적 증식 원리이다. ‘토착적’은 ‘외부자에 의해 시작된 것’의 반대개념으로 ‘내부자로부터 발원된 것’을 의미한다. 최초의 교회는 외부자에 의해 시작될 수 있으나 그러나 그 추세는 빠르게 외부자들로부터 내부자들에게로 옮겨 간다. CPM을 통해 예수를 믿은 새 신자들은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외국인이 그 사역에 관여한 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를 수도 있다. 이 토착적인 원리는 사역현장의 모든 현지인들에 대한 지도자화가 이루어져 현지인이 복음전도 사역에 있어서 그 주도권을 갖는다는 말이다. CPM은 계속적으로 교회개척 전문가나 SC선교사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교회 스스로 즉 교회의 구성원 모두가 복음전도에 대한 긴급성 가운데 주체의식을 가지고 동참할 때에 가능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서 중요한 단어가 바로 ‘토착’(indigenous)이라는 단어이다. 

네 번째 정의는 교회들을 개척하는 교회들이다. 이 말은 복음을 전하는 자가 없이도 복음 스스로 저절로 교회개척을 이룬다는 의미는 아니다. 초기에는 어차피 선교사나 외부인에 의하여 복음이 전해지게 되어있다. 그러나 CPM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서 그 교회들 스스로가 교회개척 현장에 뛰어든다. 개척된 교회들이 새롭게 교회들을 개척할 때 CPM의 ‘역동성’은 나타난다. 

마지막 다섯째, CPM은 종족그룹 혹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는 행정구역의 내부에서 일어난다. CPM은 복음이 전해지는 것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언어를 공유하는 같은 종족의 울타리 안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그러나 CPM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복음을 통해 변화된 새 신자들의 삶에 능력을 불어넣어 그들로 하여금 다른 종족그룹들에게 소망의 메시지를 전하도록 만든다.73) CPM은 선교장에서 우연히 발견되어진 면이 더 강하다고 하였는데 그 예들이 많아 다 살펴볼 수는 없어도 대표적인 예들을 간략하게 살펴보기로 하겠다. 

인도에서 사역하고 있던 IMB 소속 데이비드와 잰 왓슨 선교사 부부는 1994년 선교본부에 믿기 어려운 보고서를 올렸다. 

...수천 명의 새로운 신자가 등록했으며, 백여 개의 도시와 마을, 그리고 촌락에 새로운 교회가 개척되었음을 보고하였다. ...선교본부는 그 보고서를 받고 대답하기를 “이런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당신들은 우리의 질문을 잘못 이해했던지 아니면 우리에게 진상을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한 말에 데이비드 선교사 부부는 상처를 받았지만 “와서 보십시오”라고 말했다. 선교본부의 전문가팀이 인도를 방문하여 데이비드 선교사가 보고서에 기록한 작은 촌락들과 수많은 마을들을 방문했다. 조사책임자는 이렇게 회고하였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 사실을 의심하면서 선교지에 갔습니다. 하지만 데이비드 선교사 부부가 보고한 내용과 정확하게 일치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곳에서 놀라운 일을 행하고 계셨던 것입니다.”74) 

아프리카의 한 아랍어권 종족은 1989년에 5 개의 교회와 약 1,000 명 정도의 신자만이 존재하였다. 그런데 8 년 후에는 13 개의 교회와 13,000 명 이상의 신자로 성장하였다. 이후에는 매년 5개의 교회와 약 1,000 명의 새신자가 추가되어지고 있다.75) 

중남미의 한 국가에서는 1989년에 북침례교 연합에 95개의 교회에 대략 5,800 명의 교인을 가지고 있었다. 같은 시기에 남침례교 연합은 129개의 교회에 7,000명 이하의 교인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 시기부터 이 나라의 두 침례교 연합 그룹은 놀라운 성장을 경험하게 되었다. 북침례교 연합은 1994년에 545개의 교회로 증가했고 1998년에는 1,340개의 교회로 증가했다. 이 시기 교인은 14,000명의 정식 세례를 받은 교인과 38,000명의 세례를 기다리는 교인으로 총 52,000명으로 증가하였다. 남침례교 연합도 1995년 1,174개의 교회로 성장했고 1998년에는 1,918개의 교회로 증가했다. 교인의 숫자도 16,000명으로 증가하였다.76) 

과테말라의 켁취족에서는 1964년 단 한개의 침례교회에 5명의 성도밖에 없었다. 그러나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놀라운 성장을 보여서 30여 년이 지난 1997년에는 245개의 침례교회에 20,000명가량의 성도들이 있게 되었다.77) 이러한 예들은 선교사들이 의도적으로 CPM을 의도하지 않았지만 자생적으로 선교지에서 일어난 교회개척배가운동이다. 이런 사례와는 약간 다르게 선교사들이 의도적인 전략 개념을 가지고 들어가서 사역을 시작하였는데 시행착오를 경험하면서 성공적인 교회 숫자의 증가를 가져온 예들도 있다. 선교사들에 의한 대표적인 예는 중국 남부의 H 지역에서 발생한 CPM이다1991년에 한 명의 SC선교사가 이 지역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는 현지에 3개의 교회에 약 85명의 신자가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 SC선교사는 독특한 교회 개척 방법을 사용하여서 1992년에 17개의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였고, 1993년에는 50여 개의 교회를 개척하였다. 1997년까지 195개의 교회로 급속하게 증가하였고, 1998년에는 550개의 가정교회와 55,000명 이상의 신자로 늘어났다78). 

캄보디아에서도 선교사가 캄보디아 침례교회와 협력해서 RLTP(Rural Leaders' Training Program)이라고 이름하는 농촌지역 지도자훈련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교회배가운동을 일으켰다. 1993년 10개의 교회에서 1997년 123개의 교회로 증가하게 되었다.79) 

인도 내륙의 볼다리라는 종족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를 볼 수 있다. 이 종족은 인도의 4개 주에 걸쳐서 흩어져있고 17만개 이상의 마을에 살고 있는 대략 9천만 명 정도의 사람들이다. 대부분이 문맹이고 극히 가난한 사람들이다. 1989년에 볼다리 종족에 한 명의 SC선교사가 파송되었는데 그의 초기 사역은 현지인이 살해당하는 것 때문에 실패하였다. 그러나 1992년에 그는 일방적으로 복음을 전하기 전에 누가복음 10장 6절의 ‘평안의 사람’(a man of peace)80)이라는 예수님의 가르침 속에서 평안을 받을 사람을 찾는 새로운 CPM 방식으로 접근하여 그들의 가족을 제자로 양육하기 시작하였다. 이를 통하여서 1993년에 교회 숫자가 36개로 성장했고 1996년에는 547개의 교회로, 1997년에는 1,200개의 교회, 1998년에는 2,000개가 넘는 교회로 증가하게 되었다. 7년 만에 55,000명의 볼다리종족 영혼들이 예수께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81)

CPM에 관여하였던 선교사들이 함께 모여 다양한 CPM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을 관찰하는 가운데 예외 없이 나타나는 열 가지 특징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82) 

첫째는 열정적 기도가 있었다. 치열한 영적전쟁 가운데 CPM을 시작한 SC선교사들이 가혹한 영적 공격을 받아 그들의 건강과 가족, 사역들이 사탄의 공격 목표가 된다. 먼저 선교사들을 위한 기도는 그들의 사역을 위한 최고의 방어 수단이 되었다. 역사상 한 번도 중보기도의 대상이 되지 못했던 잃어버린 종족을 위한 기도, 새로운 신자들을 위한 기도, 새로운 신자들에 의한 기도, 동역자 사이의 기도, 더 많은 일꾼을 위한 기도 등이 CPM을 위한 견고한 기초를 놓았다

둘째는 풍성한 말씀의 파종이 있었다. 기도가 CPM을 하나님과 연결하는 것이라면, 전도는 사람을 연결하는 것이다. 곡식을 적게 뿌리면 수확이 적은 것처럼, 복음의 씨앗을 적게 뿌리면 전도의 열매 또한 적을 수밖에 없다. 해당 종족과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하여 전도대상 종족의 세계관과 언어에 대한 이해 그리고 상황화가 필요하다. 이러한 전제조건 하에서 풍성한 전도를 통하여 많은 영혼들을 수확할 수 있었다. 

셋째는 재생산 교회의 의도적 개척이다. 배가되는 교회를 보고 싶으면 재생산 가능한 교회를 의도적으로 개척해야 한다. 

넷째는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에 대한 강조이다. 이단으로부터 신생 교회를 보호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성경의 권위를 절대적으로 강조하는 것이다. CPM교회개척자 혹은 SC선교사의 직접 통제를 벗어난 후에도 성경의 권위와 그리스도의 주재권(Christ’s Lordship)은 CPM을 유지하는 기차궤도와 같은 역할을 하였다. 문맹종족들을 위해서는 성경암송, 시청각 자료 사용, 구전성경(Oral Bible), 노래 그리고 교육 받은 청소년을 활용하는 방법83)들을 사용하였다. 

다섯째는 현지지도자 중심의 전략이다. 모든 자원은 추수지역 안에 있다. 외국 선교사들은 현지인들에게 비전, 열정 그리고 기술을 전달하고 재빨리 현지 지도자들을 발굴하여 CPM을 현지인들에게 위임하는 것이다. 수많은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증거해야 하는 임무는 그 종족 안에 있는 복음의 동역자들이다. ‘2by2’원리라는 것이 있다. SC선교사가 혼자서 무엇을 하지 않고 반드시 현지인 동역자에게 모범을 보이고 결국 CPM의 비전을 현지인들에게 전이시키는 것이다. 한 아프리카 교회 지도자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에게 처음 운전을 가르쳐 준 것은 고맙지만 우리가 운전대를 잡을 때마다 우리 옆에 운전강사가 앉아 있는 것은 원하지 않습니다.” 

여섯째, 평신도 지도자에 대한 강조이다. 신학훈련을 받은 전문 목회자 중심의 교회개척은 재생산성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이들을 후원하기 위한 막대한 재정적 소요는 더욱 선교사를 의존하게 만든다. CPM이 넓게 확장되면 유급 목회자가 필요하기는 해도 대부분 CPM은 생업을 가진 평신도 지도자들에 의해 이루어진다. 

일곱째, 교회는 가정교회 형태이다. CPM으로 탄생하는 교회는 가정이나 일터에서 모일 수 있는 10-30명 정도의 재생산 능력을 갖춘 셀교회 형태가 된다. 인원이 더 많으면 독립된 교회건물이 필요하고 평신도 사역자는 자신의 직업을 포기해야만 한다. 소그룹은 전도와 새신자 정착에 효과적이고 가정교회는 마을 공동체 안으로 쉽게 스며들 수 있다. 

여덟 번째 요소는 교회가 스스로 교회를 개척한다는 것이다. 첫번째 교회는 SC선교사나 전문적 교회개척자에 의해 시작이 된다. CPM에서는 선교사는 ‘MAWL 순환구조’를 따라 사역을 해야 한다. SC선교사는 본을 보이고(modeling), 돕고(assisting), 관찰하고(watching) 그리고 떠나는(leaving) 순환을 반복하여 현지인 학습자들이 스스로 재생산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홉 번째 요소는 급속한 재생산이다. 급속한 재생산은 CPM의 생명력이다. 코끼리가 한 마리가 새끼를 출산하기 까지 22개월이 소요된다. 반면 토끼는 매3개월 마다 새로운 한 배의 새끼를 출산할 수 있다. CPM은 토끼처럼 재생산된다. CPM에서는 3~4개월마다 새로운 교회가 탄생된다. 새로운 교회들은 선교사에 의해서가 아니라 현지 신자들로부터 퍼져나가기 때문에 그 재생산력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된다. 교회가 신학교에서 훈련을 받은 사역자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교회 대지와 건물을 확보하기 까지 기다린다면 빠른 재생산은 불가능하다. 

마지막 열 번째 요소는 건강한 교회이다. 릭 워렌은 ‘위대한 계명’(the Great Commandment, 마22:37-40)과 ‘위대한 명령’(the Great Commission, 마28:18-20)에 근거하여 건강한 교회 안에는 예배, 사역, 전도, 제자훈련, 교제의 목적을 모두 드러낸다고 하였다84). 이러한 기준으로 보았을 때 CPM에 의해 탄생한 교회는 건강한 교회들로 평가된다.

CPM으로 인해 급속한 속도로 교회의 재생산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필요한 것은 지도자의 훈련과 공급에 달려 있다. CPM 연구사례를 보면 대부분 지도자훈련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페루의 카자마르카 지역, 캄보디아에서의 농촌지도자 훈련 프로그램(Rural Leaders’ Training Program), 중국 남부지역의 제자훈련센터 훈련 과정(Discipleship Training Center), 인도 쿤드산 지역의 쿠이족 가운데 농업 프로젝트를 통한 지도자 훈련, 브라질의 개척전도 훈련 등 대부분이 지도자 훈련을 중심으로 일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85) CPM은 효과적인 지도자 계발과 지도자 배가 없이는 시작할 수 없다. 지속적인 CPM은 본질적으로 지도자 배가 운동이다.

CPM에서 지도자 배가는 영적 기관차와 같다.86) CPM을 진행하기 위하여 지도자를 배가시키는 방법을 T4T(Training For Trainers, 훈련지도자 양성 훈련, 이하 T4T)라고 부른다. CPM은 하나의 운동이고, T4T는 CPM을 이끌어 가기 위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T4T는 방법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약간의 조정이 가능하다.87) CPM과 T4T는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마치 동전의 양면과 같다. 

한국교회가 지난 20년간 미전도종족 선교에 대한 강조를 많이 하였고 CPM이 미전도종족들 가운데 일어나야 한다는 것을 알았으면서도 정작 왕성한 CPM이 그들 가운데 이루어지지 않았던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CPM의 영적 기관차 역할을 하는 지도자 양성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필자는 목회하는 가운데 CPM을 일으키기 위하여 선교현지의 SC선교사를 통하여 UUPG를 입양하고, 현지를 방문하여 SC선교사와 동역하며, KPM선교훈련원을 섬길 때 FTT, CPM, SC선교사 훈련을 여러 차례 받으면서 CPM이 선교현지에 일어나지 않는 결정적인 원인은 바로 CPM을 이끌어갈 수 있는 현지 지도자 양성이 불가능하였기 때문임을 파악할 수 있었다. SC선교사가 지도자를 양성하지 못하면 CPM은 한낱 구호에 그치고 만다.


Ⅷ. 교회의 급속한 재생산에 따른 지도자훈련: 훈련 지도자 양성 훈련(T4T)

T4T를 완성시킨 사람은 대만 출신의 미국계 선교사인 잉 카이(Ying Kai) 선교사이다. 뛰어난 CPM 훈련자 중의 한 사람인 미국인 선교사 스티브 스미스는 잉 카이의 사역 가운데 나타난 T4T를 자신의 경험을 더하여 T4T: A Discipleship Re-Revolution 이라는 책을 출판하였다. 두 사람 다 IMB선교사들이다. 

잉 카이의 아버지는 28년간 목회하면서 28개의 교회를 개착한 분이다. 잉 카이는 부모를 따라 중국에서 대만으로 이사를 갔고 나중에 미국으로 이민 가서 텍사스에 중국인 교회를 성공적으로 개척하였다. 잉과 그의 아내 그레이스는 1994년 홍콩에 선교사로 파송된 후 매년 새로운 교회를 하나씩 세워갈 만큼 교회를 개척하는데 자질을 입증한 사람이었다. 1999년 1년 안식년 후 2000년부터는 SC선교사가 되어 C국으로 가라는 선교부의 명령을 받고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사역지를 C국으로 옮길 수밖에 없었다. 거기서 그는 수퍼 교회개척배가운동(Super88) CPM)을 일으키는 인물로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게 된다. 잉 카이의 CPM을 수퍼라고 이름을 붙인 이유는 그의 사역이 너무 커져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조차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CPM을 통해 잉카이 만큼 사역의 열매를 거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잉 카이 부부의 10년 9개월 사역을 통하여 총 173만 8,143명의 사람들이 세례를 받았고, 15만 8,993개의 교회가 개척되었기 때문이다.89) 그의 사역의 열매를 도표화하면 다음과 같다.90)

잉 카이 부부는 사도행전의 말씀가운데 제자도의 혁명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사도행전 19장에서 바울사도는 에베소에서 몇 명을 복음으로 인도하고 그들을 가르치기 시작하였다(행19:1-9). 반감이 증가하면서 바울은 박해를 피해 제자훈련을 실시할 수 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겼고, 그는 그들을 정기적으로 훈련시켰다(행19:9).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은 사람들은 성령으로 충만하여 약 2년에 걸쳐 로마제국에 속한 소아시아 지방의 많은 도시들과 마을들에 복음을 전하여 사람들이 주님의 말씀을 듣게 하였다. “두 해 동안 이같이 하니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행19:10). 바울은 새 성도들을 훈련시켜 다른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했고, 그렇게 훈련된 새 성도들이 또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훈련시키는 과정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졌다. 사도행전에서 제자들은 그들이 배운 것을 받기만 한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훈련시키는 훈련자가 되었다. 이것을 제자도 혁명이라고 부를 수 있는데 하나님은 평범한 성도들의 손길을 통해서 수 없이 반복되게 하셨다. 또한 잉 카이 부부는 마28:19-20절의 지상대명령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는 말씀을 통하여 사람들을 오리고 하지 않고 가야하며, 몇 명이 아니라 모두(모든 민족)를 제자삼고, 교인이 아니라 훈련자(제자)를 만들어야 함을 깨닫게 되었다. 카이 부부는 믿지 않는 사람은 복음을 전했고, 구원받은 사람은 훈련시켰다. 카이 부부가 사역하는 지역의 사람들이 일하는 공장, 도심의 고층건물, 그리고 마을에서 매월 약 2,000개의 새로운 소그룹이 생겨났다. T4T는 12~18개월에 걸친 훈련을 통해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새 성도들을 훈련시켜 세대를 이어가며 제자를 만들어내는 제자공동체를 구성하도록 사람들을 훈련시키는 모든 과정을 포함한다.91) 

지난 10년간 T4T는 모든 대륙에서 훈련되어 왔다.92) T4T를 위한 성경적 근거 혹은 이론적 배경들이 많지만 지면관계상 이 정도로 언급하고 잉 카이가 체계화한 T4T의 세부적인 내용들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T4T는 총 일곱 항목으로 된 세 부분의 과정으로 되어 있다. 전반부에 4개 항목, 중반부 1개 항목, 그리고 후반부에 2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93)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이제 그 내용들을 조금 더 상세히 살펴보자. 초반부 돌아보기는 네 항목으로 되어 있다

첫째 항목은 목회적 돌봄이다. 이 부분은 훈련생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있는 지에 대한 목회적 돌봄, 혹은 개인적 돌봄의 사역이 있는 시간이다. 그들의 기도생활에서부터 결혼에 대한 고민 까지, 전도에 대한 두려움에서부터 나쁜 습관을 고친 것에 대한 기쁨에 이르기까지, 자신들의 첫 그룹을 시작하는데 대한 고민에서부터 3세대 그룹의 리더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를 망라한다. 이것은 그룹 전체가 고린도전서 14:26절94)의 원리를 연습하도록 격려하는 시간이고, 또한 영적인 은혜가 주어지기를 고대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 시간은 그룹의 문제를 조정하고 그들의 필요에 대한 사역을 하는 시간이다. 잘못 인도하면 시간을 너무 많이 소모할 수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작은 소그룹으로 나누고, 할당된 시간이 되면 멈추게 하며, 아주 중요한 상담은 뒤로 미루든지 아니면 목회적 돌봄을 후반부 시간으로 옮길 수 있다. 

둘째 항목은 예배이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간인데 기타를 이용한 반주 혹은 무반주로 문화적으로 적절하고 반복적으로 이루어진다. 어떤 경우는 시편을 큰 소리로 읽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 목회적 돌봄과 예배를 함께 진행하기도 한다. 함께 예배하며 새 성도들이 스스로 인도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셋째 항목은 책임에 관한 것이다. 책임에 관한 질문은 두 가지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예수님을 따르는 것에 대한 질문이다. 당신은 지난주에 배운 것들에 대하여 어떻게 순종했는가? 우리가 성경에서 공부한 것들(기도, 결혼 등)과 관련해서 하나님께서 당신의 삶속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 우리가 지난주에 배웠던 것처럼 당신의 아내를 어떻게 사랑했는가? 다른 하나는 사람을 낚는 것에 대한 질문이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매주 증인의 단계에서 시작해서 개척자 그리고 훈련자로 성장해 가는 단계에 맞추어 질문해야 한다.

•증인: 누구에게 전도했는가? 누가 믿음을 가지게 되었는가? 

•개시자: 당신이 훈련받은 과정을 언제 그들에게 가르칠 예정인가? 

•훈련자: 이 새 성도들이 전도하고 어떻게 다른 사람을 믿음으로 이끌고 있는가? 

•훈련자의 훈련자: 그들은 언제 자신들의 그룹을 훈련시키는가? 

훈련자를 훈련시키는 훈련자들의 훈련자: 당신이 훈련시키고 있는 훈련자들은 그들의 새 그룹을 어떻게 훈련시키고 있는가? 

마지막 질문은 CPM에 관한 질문이다.

•당신-1세대 그룹, •훈련자-2세대 그룹, •새 그룹-3세대 그룹. 

책임 시간은 판정을 내리거나 정죄하는 시간이 아니다. 오히려 사랑을 나누고 격려하는 시간이다. 서로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되고 사랑을 담아서 말하고, 때로는 눈물을 흘리고 웃고 즐거워하면서 나누는 시간은 격려의 원천이 되어야 한다. 이 부분에서 가장 큰 함정은 실행 결과에 대해 묻지 않으려거든 과제를 주지 않는 것이 차라리 낫다. 과제에 대한 질문을 하지 않는 것은 순종에 근거한 제자훈련을 무너뜨리는 가장 빠른 길이다. 

넷째 항목은 비전 제시이다. T4T를 진행하는 가운데 잊기 쉬운 요소는 훈련생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어떤 사람이 될 수 있는가와 성령께서 그들을 통해 어떤 일을 하실 수 있는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어떤 사람이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가, 하나님께서 그들 안에서 무엇을 하기 원하시는가,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통해 어떤 일을 하고자 하시는가를 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는 것이다. T4T를 진행하다가 보면 좌절하기가 쉬운데 짧지만 자주 비전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비전을 심어주기 위한 예화는 www.T4TOnline.org에서 좋은 자료들을 발견할 수 있다.

중반부 올려보기는 간단하다. 그것은 다섯째 항목에 해당하는 것으로 새로운 공부인 성경연구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셨는지 그분의 말씀 앞에 모여 함께 하나님을 올려보는 때이다. 이것은 일반적인 성경공부와는 다르다. 어떤 그리스도인은 성경공부를 강조하지만 순종하지 않는다. 순종하는 그리스도인은 문화적으로 적절한 방식으로 순종하려고 한다. 중반부의 목표는 훈련생들이 따르고 또 전할 수 있는 충분한 성경적인 내용을 주는 것이다. 훈련생들에게 다 순종할 수 없을 만큼 한꺼번에 많은 것을 주면 안 된다. 또 전달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것을 주어서도 안 된다. 그리고 퍼뜨리기에 너무 어렵거나 복잡하면 안 된다. 초창기 여섯 번째 모임에서 열 번째 모임까지의 T4T훈련 내용은 훈련자들이 단기 제자훈련을 위해 간단하게 반복할 수 있는 제자훈련 방법을 사용한다.95) 그 이후의 모임에서는 장기 제자훈련을 위해 귀납적 질문을 사용한다. T4T에 있어서 가장 공통된 귀납적 질문은 ‘SOS’이다.

•Say(말씀): 이 말씀은 무엇을 이야기 하고 있는가? 

•Obey(순종):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순종해야할 것은 무엇인가? 

•Share(나눔): 우리는 누구와 이 메시지를 함께 나눌 수 있는가? 

중반부의 목표는 훈련생들이 따를 수 있고 반복 가능한 것을 주는 것이다. 지나치게 많은 내용을 주거나 배우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빼앗겨 배운 것에 대하여 연습할 시간을 갖지 못하면 곤란하다. 우리의 목적은 훈련자를 훈련하는 것이지 단순히 교육내용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후반부 내다보기 에서는 훈련생들이 그리스도를 닮아가도록 성장하고 다른 사람을 훈련시키는 훈련자가 되는 것에 관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는 바를 실제로 살아가도록 그들을 준비시키는 것이다. 

여섯째 항목은 훈련생들이 충분히 훈련내용을 연습하는 단계이다. 훈련생은 우선 그들이 배운 가르침을 연습해야 한다. 이상적인 환경은 당신의 훈련생들이 인도하는 그룹은 당신이 인도하는 그룹에 비해 한 주 정도 늦게 진도가 나가는 것이다. 연습시간을 가지는 목적은 훈련생들에게 세 부분의 과정동안 다른 사람을 훈련시키는데 대한 확신과 만족을 주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다. 그룹의 교육수준이 낮거나 문맹률이 높을수록 혹은 세 부분 고정 훈련 프로그램에 덜 익숙할수록 더 많은 연습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심지어 세 부분 과정의 교육을 중간에 끊어야 하는 경우에는 연습할 시간은 언제나 충분히 주어야 한다. 

일곱째 항목은 목표설정 및 기도이다. 다가오는 주(혹은 2주 후)를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가르침에 순종해서 다른 이들에게 전도하고 훈련자를 훈련시키는데 대해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능력 주심을 위해 기도하고 강의를 마쳐야 한다. T4T훈련은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끝으로 마치게 된다. 이 시간은 다가오는 한 주 동안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 하나님께서 훈련생들이 만나게 될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주시도록 기도할 때이다.

....T4T는 자라는 것이 아니라 재생산하는 것이다. 새로운 성도들을 기존의 그룹에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T4T를 시작하고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다. T4T는 훈련자의 재생산이다. T4T는 모든 새 성도들로 사람들을 기존의 그룹으로 데려오지 말고 새 그룹을 시작하도록 무장시키고 격려해야 한다. T4T는 새로운 사람들을 신앙으로 인도하도록 훈련생들을 무장시켜서 그들과 새로운 그룹을 시작하고, 그들로 하여금 다시 반복하여 그들 자신의 훈련생을 모아 새로운 그룹을 만들도록 하는 것이다.96)

CPM을 통하여 급속히 교회가 배가될 때 한국교회에서처럼 처음 믿은 사람들에게 학습과 세례를 주기 위하여 1년씩 시간을 끌면 새 성도에게는 영적인 손실을 줄 수 있다. 사도행전 2:41절에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는 말씀을 보면 3,000명이 신앙고백을 한 뒤 한 날에 세례를 받았다. 사도행전에서 믿는 즉시 세례를 베푼 예는 많다(8:36-38절의 길을 가던 에디오피아 내시, 9:18-19절의 박해자 사울, 16:13-15절의 강가에 모인 여자들, 16:33절에서 로마의 간수와 그의 가족, 18:8절에서 회당장과 그의 가족과 많은 성도들 등).97) 세례는 신앙이 확실하다는 표이지 성숙하다는 표가 아니다. 성숙함은 시간이가면서 성령의 역사로 이루어지는 것이다.98) 세례는 새 성도가 그의 옛 우상들과 이방종교로부터 충성심이 이동되었다는 표시이다.99)

CPM을 통하여 집이나 다른 편안한 장소에서 모일 때 어느 지점에서 교회로 전환되는 것이 좋은가? 제대로 체계가 잡힌 교회에 몸 담았던 한국선교사에게 있어서 교회론은 매우 중요하며 또 신학적으로 극복해야할 과제이기도 하다. 

개신교 내에도 많은 교회의 형태가 존재한다. 교회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성경적인 단일 모델은 없다. 마찬가지로 T4T는 한 가지 교회 모델을 유일한 성경적 모델로 제안하지 않는다. T4T는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충실하게 예수님을 따를 수 있게 해주는 단순한 형태의 교회를 목표로 한다. CPM이 진행되는 가운데 세워지는 교회는 땅과 건물을 마련하여 비용이 많이 드는 형태의 교회가 아니라 가정이나 커피숍 혹은 공원 등과 같이 찾기 쉬운 장소에서 갖는 소그룹 모임을 강조한다.100) 

사도행전 2장의 구절들에서 발견된 교회의 정의는 교회의 3C를 강조한다

•언약(Covenant): 한 그룹의 세례받은 성도들(마18:20; 행2:41), 스스로를 그리스도의 몸으로 자각하고 정기적으로 함께 모이는 일에 헌신된 무리(행2:46). 

•특성(Characteristics): 그들은 정기적으로 교회의 특성을 통하여 그리스도 안에 거함(예배, 교제, 기도, 말씀, 주의 만찬, 세상을 향해 복음을 전파하고 섬기는 것). 

•돌보는 지도자들(Caring leaders): 교회가 발전해감에 따라 성경적인 기준에 의해 지도자들이 임명되고(딛1:5-9), 교회 규율을 포함하여 공동의 책임을 실행한다. 빨리 교회를 세우고 교회를 재생산하기를 원한다면 미루지 말고 네 번째 모임이나 다섯 번째 모임에서 교회에 관한 공부를 하고 이미 교회의 특성을 실천하고 있다면 교회로 출발하기로 서약함으로 교회가 출발될 수 있다.101)

지속적인 CPM은 지도자 배가와 직결된다. 작은 가정교회 형태의 지도자가 인격적인 면과 기술면에서 필요한 것은 대형교회의 성숙한 지도자가 필요로 하는 것과는 다르다. 

500명의 교인들이 있는 교회의 목회자의 자질은 10명의 교인이 있는 가정교회 형태의 교회 자도자보다 훨씬 많은 자질들이 필요할 것이다.102)

CPM을 통해 형성된 교회의 지도자들은 추수 현장에서 일어난다.103) 디모데전서 3:6절 말씀에 “새로 입교한 자도 말지니 교만하여져서 마귀를 정죄하는 그 정죄에 빠질까 함이요”라고 말씀하는데 이 자격요건은 CPM을 통해 세워진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해당되는 것일까? 

교회의 감독 혹은 지도자들에 대한 자격에 대한 리스트는 디모데전서 3:1-7절과 디도서 1:5-9절 말씀에 나와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감독의 자격을 말하는 두 본문은 서로다른 상황에 적합한 것들이라는 사실이다. 

디모데전서 3장에서 바울이 에베소에서 목회하는 디모데에게 교회지도자로서의 자격을 말할 때 아마 10-15년쯤 된 성숙한 교회를 두고 한 명령이다. 디모데전서 3:1 “미쁘다 이 말이여, 곧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 함은 선한 일을 사모하는 것이라 함이로다”는 말씀을 보면 에베소교회는 주님을 섬기고자 하는 열망이 있어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느끼는 능력이 출중하고 경건한 교인들이 이미 있었다. 그러므로 디모데는 지도자가 되려는 열망이 있는 여러 사람들 중에서 누가 지도자의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 분별해야만 했다. 

디도서를 보면 바울과 디도는 그레데섬으로의 교회개척 여행을 막 끝마쳤을 때였다. 그레데교회의 성도들은 에베소교회와는 달리 신앙 면에서 어렸다. 새 성도들은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열망도 가지고 있지 않았고, 교회의 지도자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개념도 없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하여 바울은 디도에게 새 성도들 중 누군가를 임명하여 새로운 교회를 이끌도록 권면하였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새로 입교한 자를 성숙한 그룹의 지도자로 세우면 자만하여 실패할 것을 두려워하였으나 디도에게는 새로 입교한 자의 금지 규정 대신 ‘거룩함’(딤1:8)을 추가하였다. 디도서 1:12-13절을 보면 “그레데인 중의 어떤 선지자가 말하되 그레데인들은 항상 거짓말쟁이며 악한 짐승이며 배만 위하는 게으름뱅이라 하니 이 증언이 참되도다 그러므로 네가 그들을 엄히 꾸짖으라...”고 되어 있는 데 디도가 목회하였던 그레데교회의 교인들은 정욕적인 이교도들이었다가 최근에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그레데교회는 에베소교회보다 교회지도자의 자격요건이 덜 엄하였다. 

CPM으로 인해 형성된 교회는 디도가 목회 하였던 그레데교회와 같은 상황이라고 볼 때 새로운 교회 상황에서 새로 입교한 자는 아직 말씀을 가르칠 수는 없고 말씀을 지키며 양떼를 격려하고 교정하기 위하여 말씀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면 된다고 보아야 한다.104)


Ⅸ. 나가는 말

개신교 근대선교가 시작된 이후 세계선교는 미전도종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 한국교회의 선교도 1990년대부터 미전도종족을 향하여 선교의 힘을 집중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한 것은 사실이다. 한국교회의 미전도종족을 향한 선교는 처음 시작 때보다는 발전을 이루었지만 그 열매는 미미했고 목표한 만큼 스스로 재생산하는 교회를 세우는 것은 미약하였다. 

이제 세계교회의 선교는 UUPG 그룹을 선교하기 위하여 종족 인구단위를 점점 더 좁혀 가고 있고105), 2000년부터 시작된 FTT운동을 통하여 미전도종족에 대한 정보와 전략이 더욱 공개되고 선교단체들 간의 경쟁 대신 협력을 하고 있는 시대가 되었다. T4T를 통하여 많은 지도자들을 양성하여 CPM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이 되어 과거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영혼구원의 열매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교회는 미전도종족선교에 대한 개념 정리와 당위성은 충분히 인정하는 단계에 와 있다고 보여진다. 이제는 그 동안 미비하였던 CPM이 계속적으로 급속하게 일어나기 위한 지도자 양성을 위한 T4T를 제대로 시행하면 많은 영적 추수가 가능할 것이다. 

지난 4월초 I국의 K선교사가 A선교사와 동역하면서 필자에게 보내온 선교보고에 의하면 약 10년에 걸쳐 173만 명 이상에게 세례를 주었던 잉 카이를 능가하는 사역의 열매를 거두고 있었다. 잉 카이의 사역을 수퍼 교회개척배가운동(Super CPM)이라고 한다면 I국의 A선교사의 사역은 엑스트라 수퍼 교회개척배가운동(Extr a106) Super CPM)이라고 불러야 옳을 것이다.

 A선교사의 보고는 I국 선교현지 목회자와 성도들이 동원되어 

•1차 전도: 2014년 11월 15일부터 12월 25일까지 22,234 마을과 1,420,622 가정이 복음을 듣고 786,106가정이 예수를 영접하고 13,436개의 가정교회와 2,283개의 지역교회가 세워졌다. 

•2차 전도: 2015년 1월 1일부터 2월 15일까지 36,647 마을과 2,049,129 가정에 복음을 전했고, 1,489,359 가정이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세례를 받았고, 33,518개의 가정교회와 829개 지역교회가 세워지게 되었다. 1차와 2차 선교의 결과 2,275,465명의 사람들이 세례를 받았고, 46,954개의 가정교회와 3,112개의 지역교회가 세워졌다고 보고하였다. 

우리는 지금 교회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마태복음 24:14절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는 말씀의 성취 속도에 가속도가 붙은 시대에 살고 있다

하나님께서 소수의 선교 핵심 리더들을 통하여 선교의 노하우를 밝히 드러내시고 미전도종족 0%를 향하여 몰아가시는 때에 세계선교 제2위를 자처하는 한국교회도 이제는 마지막 남은 UUPG를 향하여 온 힘과 자원을 집중 투자하여 남은 과업을 성취하는데 최선을 다하여 주님의 재림을 앞당기는데 힘을 모아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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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입국/접촉 금지 지역의 UUPG....접촉 측면에서 고려점] 창의적 지역개념으로 접근 : 함께 살아간다(밀알의 선교적 삶으로 전도)+직업선교/지역사회의 소통언어습득/지역사회 개발을 주도/전통문화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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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4T 창안한 잉 카이 목사 “예수를 만났다면 지금 바로 예수를 전하라”

“사람들에게 교회로 오라 하지 말고, 교회 밖으로 나가 복음을 전하게 해야 합니다.”

최근 서울 서초구 더크로스처치(박호종 목사)에서 ‘T4T(Training For Trainers)’ 교회 개척 프로그램을 강연하기 위해 내한한 미국 잉 카이 목사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T4T 선교전략으로 지난 10여년간 아시아와 아프리카, 이슬람권 지역에서 15만 교회를 개척한 목회자다.

카이 목사는 미국 남침례회 국제선교부에서 22년간 선교사로 활동하다 2000년에 은퇴했다. 이후 홍콩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면서 효과적인 전도방법을 고민하다 T4T를 만들었고, 140여개국에 이를 전수하고 있다.

T4T는 한창 주목받고 있는 ‘선교적 교회(오가닉 처치·Organic Church)’를 세우는 방법론 중 하나다. 하나님의 영이 있는 각 사람이 곧 교회요, 그 교회는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해 또 교회를 세워야 한다는 게 핵심개념이다. 제자 훈련이나 셀 교회 등과 비슷하지만 무엇보다 선교를 강조한다는 데 차이가 있다.

당신이 예수를 만났다면 바로 예수를 전하라는 것이에요. 바울도 예수를 만나고 3일 뒤부터 복음을 전했어요. 정말 예수를 만났다면 바로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교회는 예수를 영접하면 교회 안으로 불러들여 신앙훈련을 시킨다. 반면 T4T는 예수를 영접했으면 그 감격을 갖고 바로 교회 밖으로 나가 복음을 전하라고 강조한다. 일반적 의미의 교회 성도가 아니라 (먼저 전도하는) 예수의 제자를 만들자는 것이다.

T4T도 물론 신앙훈련 과정이 있다. 하지만 가장 우선적으로 자기가 만난 예수를 어떻게 전할 것인가에 집중한다. 카이 목사는 “특히 이슬람권에서 상당한 선교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 교회는 건물이 필요 없어 미국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했다. 

T4T는 복음을 전하는 방식으로 간증을 중시한다. 카이 목사는 “T4T는 (지식적)예수가 아니라 (생생하게 예수님을 만난)자기 스토리를 통해 복음을 전하기 때문에 개종활동이 금지된 이슬람권에서도 선교할 수 있다”면서 “세계선교를 위한 새로운 대안”이라고 했다.[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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