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0.11.22 작성자 : 양시영
제   목 : 더2
첨부파일 :

개역개정]제2장 에스더가 왕후가 되다

1.  그 후에 아하수에로 왕의 노가 그치매 와스디와 그가 행한 일과 그에 대하여 내린 조서를 생각하거늘

2.  왕의 측근 신하들이 아뢰되 왕은 왕을 위하여 아리따운 처녀들을 구하게 하시되

3.  전국 각 지방에 관리를 명령하여 아리따운 처녀를 다 도성 수산으로 모아 후궁으로 들여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의 손에 맡겨 그 몸을 정결하게 하는 물품을 주게 하시고

4.  왕의 눈에 아름다운 처녀를 와스디 대신 왕후로 삼으소서 하니 왕이 그 말을 좋게 여겨 그대로 행하니라

5.  ○도성 수산에 한 유다인이 있으니 이름은 모르드개라 그는 베냐민 자손이니 기스의 증손이요 시므이의 손자요 야일의 아들이라

6.  전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유다 왕 여고냐와 백성을 사로잡아 갈 때에 모르드개도 함께 사로잡혔더라

7.  그의 삼촌의 딸 하닷사 곧 에스더는 부모가 없었으나 용모가 곱고 아리따운 처녀라 그의 부모가 죽은 후에 모르드개가 자기 딸 같이 양육하더라

8.  ○왕의 조서와 명령이 반포되매 처녀들이 도성 수산에 많이 모여 헤개의 수하에 나아갈 때에 에스더도 왕궁으로 이끌려 가서 궁녀를 주관하는 헤개의 수하에 속하니

9.  헤개가 이 처녀를 좋게 보고 은혜를 베풀어 몸을 정결하게 할 물품과 일용품을 곧 주며 또 왕궁에서 으레 주는 일곱 궁녀를 주고 에스더와 그 궁녀들을 후궁 아름다운 처소로 옮기더라

10.  에스더가 자기의 민족과 종족을 말하지 아니하니 이는 모르드개가 명령하여 말하지 말라 하였음이라

11.  모르드개가 날마다 후궁 뜰 앞으로 왕래하며 에스더의 안부와 어떻게 될지를 알고자 하였더라

12.  ○처녀마다 차례대로 아하수에로 왕에게 나아가기 전에 여자에 대하여 정한 규례대로 열두 달 동안을 행하되 여섯 달은 몰약 기름을 쓰고 여섯 달은 향품과 여자에게 쓰는 다른 물품을 써서 몸을 정결하게 하는 기한을 마치며

13.  처녀가 왕에게 나아갈 때에는 그가 구하는 것을 다 주어 후궁에서 왕궁으로 가지고 가게 하고

14.  저녁이면 갔다가 아침에는 둘째 후궁으로 돌아와서 비빈을 주관하는 내시 사아스가스의 수하에 속하고 왕이 그를 기뻐하여 그의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면 다시 왕에게 나아가지 못하더라

15.  모르드개의 삼촌 아비하일의 딸 곧 모르드개가 자기의 딸 같이 양육하는 에스더가 차례대로 왕에게 나아갈 때에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가 정한 것 외에는 다른 것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모든 보는 자에게 사랑을 받더라

16.  아하수에로 왕의 제칠년 시월 곧 데벳월에 에스더가 왕궁에 인도되어 들어가서 왕 앞에 나가니

17.  왕이 모든 여자보다 에스더를 더 사랑하므로 그가 모든 처녀보다 왕 앞에 더 은총을 얻은지라 왕이 그의 머리에 관을 씌우고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로 삼은 후에

18.  왕이 크게 잔치를 베푸니 이는 에스더를 위한 잔치라 모든 지방관과 신하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고 또 각 지방의 세금을 면제하고 왕의 이름으로 큰 상을 주니라

모르드개가 왕의 목숨을 구하다

19.  ○처녀들을 다시 모을 때에는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았더라

20.  에스더는 모르드개가 명령한 대로 그 종족과 민족을 말하지 아니하니 그가 모르드개의 명령을 양육 받을 때와 같이 따름이더라

21.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았을 때에 문을 지키던 왕의 내시 빅단과 데레스 두 사람이 원한을 품고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미는 것을

22.  모르드개가 알고 왕후 에스더에게 알리니 에스더가 모르드개의 이름으로 왕에게 아뢴지라

23.  조사하여 실증을 얻었으므로 두 사람을 나무에 달고 그 일을 왕 앞에서 궁중 일기에 기록하니라

------

NASB]제2장

1.  After these things when the anger of King Ahasuerus had subsided, he remembered Vashti and what she had done and what had been decreed against her.

2.  Then the king's attendants, who served him, said, "Let beautiful young virgins be sought for the king.

3.  "And let the king appoint overseers in all the provinces of his kingdom that they may gather every beautiful young virgin to Susa the capital, to the harem, into the custody of Hegai, the king's eunuch, who was in charge of the women; and let their cosmetics be given [them.]

4.  "Then let the young lady who pleases the king be queen in place of Vashti." And the matter pleased the king, and he did accordingly.

5.  [Now] there was a Jew in Susa the capital whose name was Mordecai, the son of Jair, the son of Shimei, the son of Kish, a Benjamite,

6.  who had been taken into exile from Jerusalem with the captives who had been exiled with Jeconiah king of Judah, whom Nebuchadnezzar the king of Babylon had exiled.

7.  And he was bringing up Hadassah, that is Esther, his uncle's daughter, for she had neither father nor mother. Now the young lady was beautiful of form and face, and when her father and her mother died, Mordecai took her as his own daughter.

8.  So it came about when the command and decree of the king were heard and many young ladies were gathered to Susa the capital into the custody of Hegai, that Esther was taken to the king's palace into the custody of Hegai, who was in charge of the women.

9.  Now the young lady pleased him and found favor with him. So he quickly provided her with her cosmetics and food, gave her seven choice maids from the king's palace, and transferred her and her maids to the best place in the harem.

10.  Esther did not make known her people or her kindred, for Mordecai had instructed her that she should not make [them] known.

11.  And every day Mordecai walked back and forth in front of the court of the harem to learn how Esther was and how she fared.

12.  Now when the turn of each young lady came to go in to King Ahasuerus, after the end of her twelve months under the regulations for the women-- for the days of their beautification were completed as follows: six months with oil of myrrh and six months with spices and the cosmetics for women--

13.  the young lady would go in to the king in this way: anything that she desired was given her to take with her from the harem to the king's palace.

14.  In the evening she would go in and in the morning she would return to the second harem, to the custody of Shaashgaz, the king's eunuch who was in charge of the concubines. She would not again go in to the king unless the king delighted in her and she was summoned by name.

15.  Now when the turn of Esther, the daughter of Abihail the uncle of Mordecai who had taken her as his daughter, came to go in to the king, she did not request anything except what Hegai, the king's eunuch who was in charge of the women, advised. And Esther found favor in the eyes of all who saw her.

16.  So Esther was taken to King Ahasuerus to his royal palace in the tenth month which is the month Tebeth, in the seventh year of his reign.

17.  And the king loved Esther more than all the women, and she found favor and kindness with him more than all the virgins, so that he set the royal crown on her head and made her queen instead of Vashti.

18.  Then the king gave a great banquet, Esther's banquet, for all his princes and his servants; he also made a holiday for the provinces and gave gifts according to the king's bounty.

19.  And when the virgins were gathered together the second time, then Mordecai was sitting at the king's gate.

20.  Esther had not yet made known her kindred or her people, even as Mordecai had commanded her, for Esther did what Mordecai told her as she had done when under his care.

21.  In those days, while Mordecai was sitting at the king's gate, Bigthan and Teresh, two of the king's officials from those who guarded the door, became angry and sought to lay hands on King Ahasuerus.

22.  But the plot became known to Mordecai, and he told Queen Esther, and Esther informed the king in Mordecai's name.

23.  Now when the plot was investigated and found [to be so,] they were both hanged on a gallows; and it was written in the Book of the Chronicles in the king's presence.

=====

에스더 2장 (개요)

하만의 계략에서 유다인을 구원하기 위한 일로서 두 가지 사건이 본 장에 기록되어 있다.

1. 즉 에스더는 와스디 대신 왕후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 영예로운 자리를 위해 많은 지원자가 있었다(1-4). 그러나 고아이며 포로민 유다인의 여식인 에스더가(5-7) 먼저 왕의 내시의 마음을 끌었고(8-11), 그 다음 왕의 마음에 들어(12-17), 왕은 그녀를 왕후로 삼았다(18-20).

2. 모르드개는 하만이 왕을 모살하려는 음모를 발각해 냄으로써 왕에게 공헌을 했다(21-23).

=====

에스더의 발탁(에 2:1-20)

앞에서는 지위가 높고 권세 있는 한 인간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내리치셨는가를 보았다. 이제는 성모 마리아의 노래와(눅 1:52) 그녀의 앞 세대의 사람인 한나의 기도(삼상 2:4-8)에서 살펴볼 수 있었던 사실, 즉 비천한 자를 하나님께서 어떻게 높이셨는가를 살펴보기로 하겠다. 와스디는 교만 때문에 높은 신분에서 비천하게 되었으나, 에스더는 겸손 때문에 낮은 신분에서부터 출세하게 되었다.

Ⅰ. 와스디 대신 왕의 마음에 드는 다른 왕후를 간택하기 위해 거창한 과정을 밟았다. 조세푸스(Josephus)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왕의 분노가 가라앉을 때, 그는 그 문제가 이처럼 된 것을 매우 슬퍼하였고 와스디와 다시 화해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나라의 제도상 그 판결은 결코 변경될 수 없었다. 그러므로 그가 그녀를 잊도록 하기 위해 그들은 먼저 여러 후궁들로써 그를 즐겁게 해주는 방법을 모색해 내었고, 그 다음에 그들 가운데 가장 합당한 처녀로 와스디 대신 왕후를 삼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대부분 왕들의 결혼은 자기들의 영토를 확장하고 동맹군의 힘을 강화하기 위해 어떤 정책이나 이해 관계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그러나 여자가 부유하든 가난하든, 귀하든 천하든지 간에, 이번 결혼에는 그 여자가 어느 정도 왕의 기호에 맞아야 했다. 왕의 비위를 맞춘다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인가! 마치 그의 권력과 재물은 다른 어떤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온갖 감각적 쾌락을 최상으로 맞볼 수 있기 위해서 그에게 주어졌다는 듯이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쾌락이란 거룩한 영적 즐거움에 비하면 기껏해야 쓰레기와 오물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1. 나라 전국에서 젊은 처녀들을 물색하는 명이 내렸고, 그들을 뽑기 위해 관리가 임명되었다(3절).

2. 이러한 목적을 위해 궁이 마련되었고, 그 처녀들이 잘 치장을 했는가를 살피는 일을 맡을 한 사람을 정해 놓았다.

3. 뽑혀온 처녀들 가운데는 시골에서 온 자들도 약간 있었을 것이나, 이 모든 처녀들을 정결케 하고 향품을 바르는 데에 무려 열 두달을 보냈다(12절). 자연의 걸작인 아름다운 여인들에게까지도 인공으로 장식하여 허영되고 더러운 마음을 충족시키고자 한 것이다.

4. 왕과 한번 동침한 후에는, 왕이 기뻐하여 그들을 다시 부르고자 할 때까지 줄곧 은둔 생활을 해야했다(14절). 즉 그들은 모두 왕의 첩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에, 왕의 부양을 받았으며, 결코 다시 결혼할 수가 없었다. 우리는 이 일을 통해서 하나님의 계시를 얻지 못한 자들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들을 행하며, 또 우상 숭배에 집착하는 자들이 어떻게 심판을 당하는가를 볼 수 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생겨난 그 창조의 법칙을 깨뜨리자, 그들은 또 하나의 법칙 즉 한 남자와 한 여자를 만드신 하나님 섭리의 기초가 되는 또 하나의 법을 어겼다. 인간들에게서 육신의 정욕을 깨끗이 해주고 그들을 원래대로의 제도로 돌아가게 하는 데에 그리스도의 복음이 얼마나 필요한가를 보라. "그리스도를 아는" 자들은, 남들이 "은밀하게" 뿐만 아니라 공공연하게 행하는 "이러한 것들은 말하기도 부끄럽게" 생각할 것이다(엡 5:12).

Ⅱ. 이리하여 하나님의 섭리는 에스더를 왕후가 되게 했다. 만일 에스더가 처음부터 왕후로서 아하수에로 왕에게 추천되었었다면, 왕은 아마도 그녀를 비웃으며 거절했을 것이다. 그러나 여러 처녀들 후에 그녀의 차례가 되었을 때, 비록 그들 중 많은 사람이 슬기롭고 분별력이 있으며 우아하고 아름다웠지만, 에스더가 그 누구보다 뛰어나 보였다. 그리하여 그녀가 숫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왕의 은총과 영예를 받게 되었음은 당연한 귀결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이러한 일에 참석하여 큰 죄를 범했다고 생각하는 자들은 패트릭(Patrick) 주교의 말대로, 분명히 그 시대와 나라들의 관례를 참작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왕과 동침한 처녀들은 모두 그와 결혼한 것으로 되고, 보다 낮은 계열의 아내가 된다. 하갈과 아브라함의 관계와 같다. 그러므로 만일 에스더가 왕후가 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야곱의 아들들은 왕이 그들의 자매를 창녀로 취급하였다" 고는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에스더에 관한 사실을 이제 살펴 보기로 하자.

1. 그녀의 태생과 성품.

(1) 그녀는 "포로의 자손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유대인이었고, 그 백성들과 한 멍에를 멘 자였다. 다니엘과 그의 무리는 그들이 사로잡혀간 땅에서 출세하였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좋게 하기 위해" 그들을 그곳으로 보내셨기 때문이었다(렘 24:5).

(2) 그녀는 고아였다. 그녀의 부모는 모두 죽어버렸다(7절). 그러나 그 부모가 그녀를 버렸을 때도, 여호와는 그녀를 영접해 주셨다(시 27:10). 어린 시절에 그들의 부모들로부터 버림을 받은 불행한 자들이 후에 뛰어나게 경건해지고 또 영화를 누리게 될 때는, 그 일로 인하여 하나님과 그의 은총과 섭리에 영광을 돌려야 한다. 하나님은 "아비 없는 자들의 아버지" 라는 칭호를 영예로 취하셨기 때문이다.

(3) 그녀는 미인으로서 "용모가 곱고 아리따운 처녀" 였다(7절). 또한 그녀의 지혜와 덕이 매우 뛰어났으므로, 보석 중에 보석이라 할 수 있었다.

(4) 그녀의 사촌 형제이며, 후견인인 모르드개는 "그녀를 데려다가 자기 딸같이 양육하였다." 칠십인역(Lxx)에는 그가 그녀를 아내로 삼으려 했다고 적혀 있다.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가 그녀의 더 나은 앞길을 막지 않았다는 것은 칭찬할 만한 일이라 하겠다. 부모가 없는 자들에게 친구를 만들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자. 고아들을 교육하는 많은 사람들이 자기들의 수고와 고생이 맺은 선한 열매를 볼 때까지 살아서 큰 위로를 받는 것은, 그러한 경건한 자비를 베풀 수 있는 한 용기를 준다. 라이트푸트(Dr. Lightfoot) 박사는, 이 모르드개가 에스라 2장 2절에서 언급된 바로 그 모르드개와 동일 인물로 간주하고 있다. 거기에 보면, 그는 제일 먼저 예루살렘으로 올라와 성전 건축이 멈춰질 때까지 그의 백성들이 그곳에 정착하는 일을 도왔고 그 후에 바사 궁으로 돌아와서 그곳에서 그의 백성들을 위해 어떠한 일을 해줄 수 있는가를 살폈다.

에스더의 후견인 혹은 양부가 된 모르드개에 대해 살펴보자.

① 그는 에스더를 자기 친딸처럼 자상하게 보살폈다(11절). 그는 매일 그녀의 방 앞을 지나가면서 그녀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엇에 흥미를 기울이고 있는지를 살폈다. 이처럼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서 친척들을 돌보아야 하는 자들은 그들에게 친절한 사랑을 가지고 세심한 배려를 기울이도록 하자.

② 그녀는 그를 매우 존경했다. 비록 촌수로는 그녀와 모르드개가 같은 위치에 있었지만, 그녀는 나이도 어리고 또 그에게 의지하고 있었으므로, 그를 아버지처럼 존경했다. 즉 "그의 명을 좇았다" (20절). 이것은 고아들이 본받아야 할 일이다. 그들이 어떤 사람들의 사랑과 보호를 받게 되든, 의무와 사랑으로 그들에 대한 합당한 대가를 해야 한다. 후견인들이 의무를 요구하지 않을수록, 그들은 그 후견인들을 더욱 존경하고 또 복종해야 한다. "자기 민족과 종족을 고하지" 말라는 모르드개의 명을 그녀가 좇아 행한 일에서, 우리는 모르드개에 대한 그녀의 순종을 볼 수 있다(10절). 그는 그녀의 나라를 부인하거나 그녀의 혈통을 감추기 위해 거짓말 하라고는 명하지 않았다. 만일 그가 그녀에게 그렇게 하라고 말했더라도, 그녀는 결코 그렇게 행해서는 안 되었다. 그러나 그는 그녀에게 단지 그녀의 나라를 고하지 말라고만 말했다. 진실되지 않은 일은 언제나 말해서는 안 되지만, 진실된 일이라도 한꺼번에 다 말해버려서는 안 된다.

그녀는 수산에서 태어났고, 그녀의 부모는 모두 죽었으므로, 모두들 그녀를 바사 혈통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는 그것을 그들에게 구태여 밝힐 필요가 없었다.

2. 그녀는 발탁되었다. 유대 여인이며, 포로이고 고아인 자가 왕후가 되고 여왕이 될 줄을 누가 알았겠는가! 그러나 그것은 이루어졌다. 여호와의 섭리는 때로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어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신다" (삼상 2:8).

(1) 왕의 내시는 그녀를 어여삐 여겼고(9절), 그녀의 시중을 들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지혜와 덕은 존경을 얻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은총을 확신하는 자들은 그 은총이 사람들에게도 유익한 것인 한, 그들로부터도 역시 은혜를 입게 될 것이다. 에스더를 보는 모든 사람들은 경탄을 금치 못했으며(15절), 그녀가 바로 그 상을 받으리라고 단정했고, 마침내 그녀는 그것을 획득했다.

(2) 왕 자신도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녀는 다른 처녀들처럼 초조해 하며 일부러 아름다움을 꾸미지 않았다. 즉 그녀는 그녀를 위해 "정한" 것 외에는 "다른 것을 구하지 아니하였지만" (15절), 가장 아름다웠다. 타고난 본래의 미가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왕이 "모든 여자보다 에스더를 더욱 사랑하였다" 고 했다(17절). 이제 그는 더 선을 보거나 고려해 볼 필요가 없었다. 그러므로 그는 "곧 그 머리에 면류관을 씌우고 왕후를 삼기로" 결정했다(17절). 이것은 그의 재위 칠년째 되는 해에 있던 일이다(16절). 와스디는 그의 제위 3년에 이혼당했었다(1:3). 그러므로 그는 4년 간을 왕후 없이 지낸 셈이다.

여기에서 다음과 같은 사실이 주목되어 있다.

① 왕은 에스더에게 영예를 부여했다. 그는 "궁중 잔치" 로 그녀의 대관식을 베풀었다(18절). 아마도 에스더는 왕에게 순종하여, 와스디가 나타나기를 거절했던 그 대중 앞에 모습을 나타냈을 것이다. 그리하여 다른 사람이 불복종의 오명을 받게 된 그 일을, 순종으로 행함으로써 그녀는 칭찬을 얻게 되었을 것이다. 그는 또한 특혜를 베풀어 "각 도의 세금을 면제 하거나" 범인들을 사면해 주었다. 빌라도도 잔치에서 한 죄인을 풀어 주었다. 그리하여 그 날의 기쁨을 더해 주었던 것이다.

② 에스더는 계속 그녀의 후견인을 존경했다. 그녀는 여전히 "모르드개의 명을 양육 받을 때와 같이 좇았다" 고 했다(20절). 모르드개는 "대궐 문에" 앉아 있었다. 그것이 바로 그의 출세할 수 있었던 전부였다. 즉 그는 궁중의 문지기였던 것이다. 그가 이전부터 이 자리에 있었는지 혹은 에스더가 그를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해 주었는지 알 수 없다. 그러나 그는 그 자리를 만족하게 여겼고, 더 이상 승진하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왕후로 승진한 그녀는 항상 그를 염두에 두었다. 이것은 그녀가 겸손하고 감사하는 성품을 가졌음을 입증하는 것이요, 그녀가 그의 옛 친절을 잊지 않고 있으며, 그의 지혜를 계속 좇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다. 출세한 자들이 옛 은인을 기억하고, 그들이 받은 훌륭한 교육에 대한 감명을 계속 지니고 있어 스스로 겸손하게 충고를 받아들이며 그것을 감사하게 여기는 것은, 그들의 광채를 더하게 하는 것이며 더욱 많은 칭송을 얻게 되는 길이다.

------

탄로난 음모(에 2:21-23)

모르드개가 왕을 모살할 음모를 발각해 냄으로써 그 나라에 끼친 공헌이 여기에 언급되어 있다. 그는 이러한 일로 해서 후에 승진하게 된다. 유대인을 멸하려는 하만의 계획은 아직 착수되지 않고 있으나, 그들을 구원하려는 하나님의 계획은 벌써 몇 단계 진행되었는데, 이것은 그 하나였다. 하나님은 이제 모르드개로 하여금 왕에게 선한 보답을 할 기회를 주셨고, 이로해서 왕은 후에 유대인에게 선한 보답을 할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다.

Ⅰ. 왕의 하인 두 명이 왕에 대한 모의를 하고 있었다. 즉 그들은 그를 투옥하려 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생명을 노려 "모살하려 하였다" (21절). 아마도 그들은 왕이 자기들을 모욕했거나 해를 끼쳤다고 생각하여 분노하고 있었던 것 같다. 시기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면, 누가 높은 자리에 앉고 싶겠는가? 악의를 품은 자들이 생명을 노린다면, 누가 자기들의 독단으로 행동하여야 하겠는가? 그 누구보다도 왕들은 항상 생명의 위협을 당하고 있으며, 흔히 "함정에 빠져 살해당한다." 특히 "살아있는 자들의 땅에 공포를 일으키는" 자들은 더욱 그러하다.

Ⅱ. 모르드개는 그들의 모반을 눈치채고는 에스더를 통해 이 일을 왕에게 알렸다. 그리하여 왕은 에스더를 더욱 신임하게 되었고, 모르드개는 왕의 총애를 입게 되었다. 그가 어떻게 이 모반을 눈치 채었는지는 나타나 있지 않다. 그가 그들의 대화를 엿들었는지 아니면 그들이 이 모의에 그도 끌어들였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이 일은" 왕에게 "알려졌다." 이것은 모반이나 선동적인 일을 꾀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경고가 되어야 한다. 비록 그것이 비밀히 진행된다 하더라도 "공중의 새가 그 소리를 전할 것이다."

모르드개가 그것을 알자 곧 왕에게 알린 행위는 왕이나 나라의 안녕을 해하려는 모의를 결코 은폐시키지 않는 훌륭한 신하들에게서 찾아 볼 수 있는 것으로써, 모든 사람들에게 교훈이 되며 좋은 본보기가 된다. 그런데 이러한 일은 언제나 공공의 적들과 동맹하고 있다.

Ⅲ. 반역자들은 그들이 모반했다는 사실이 조사에 의해 충분히 입증되자, 그들의 죄과대로 교살되었다(23절). 그리고 그 일은 모르드개라는 자에 의해 발각되었다는 특별한 언급과 함께 궁중 일기에 기록되었다. 그는 곧 보답을 받지는 못했으나, 그 일은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들이 받을 보답은 의인이, 부활할 때까지 보류되지만, 그 "믿음의 행위와 사랑의 일" 이 기록될 것이며, "하나님이 불의치 아니하사 그것을 잊어버리지 아니하실" 것이다(히 6:10).


이전글 : 더1
다음글 : 더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