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0.12.20 작성자 : 양시영
제   목 : 히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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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역개정]제9장 손으로 지은 성소와 온전한 성소
1.  첫 언약에도 섬기는 예법과 세상에 속한 성소가 있더라
2.  예비한 첫 장막이 있고 그 안에 등잔대와 상과 진설병이 있으니 이는 성소라 일컫고
3.  또 둘째 휘장 뒤에 있는 장막을 지성소라 일컫나니
4.  금 향로와 사면을 금으로 싼 언약궤가 있고 그 안에 만나를 담은 금 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언약의 돌판들이 있고
5.  그 위에 속죄소를 덮는 영광의 그룹들이 있으니 이것들에 관하여는 이제 낱낱이 말할 수 없노라
6.  이 모든 것을 이같이 예비하였으니 제사장들이 항상 첫 장막에 들어가 섬기는 예식을 행하고
7.  오직 둘째 장막은 대제사장이 홀로 일 년에 한 번 들어가되 자기와 백성의 허물을 위하여 드리는 피 없이는 아니하나니
8.  성령이 이로써 보이신 것은 첫 장막이 서 있을 동안에는 성소에 들어가는 길이 아직 나타나지 아니한 것이라
9.  이 장막은 현재까지의 비유니 이에 따라 드리는 예물과 제사는 섬기는 자를 그 양심상 온전하게 할 수 없나니
10.  이런 것은 먹고 마시는 것과 여러 가지 씻는 것과 함께 육체의 예법일 뿐이며 개혁할 때까지 맡겨 둔 것이니라
11.  ○그리스도께서는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것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12.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13.  염소와 황소의 피와 및 암송아지의 재를 부정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하게 하여 거룩하게 하거든
14.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
15.  이로 말미암아 그는 새 언약의 중보자시니 이는 첫 언약 때에 범한 죄에서 속량하려고 죽으사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16.  유언은 유언한 자가 죽어야 되나니
17.  유언은 그 사람이 죽은 후에야 유효한즉 유언한 자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효력이 없느니라
18.  이러므로 첫 언약도 피 없이 세운 것이 아니니
19.  모세가 율법대로 모든 계명을 온 백성에게 말한 후에 송아지와 염소의 피 및 물과 붉은 양털과 우슬초를 취하여 그 두루마리와 온 백성에게 뿌리며
20.  이르되 이는 하나님이 너희에게 명하신 언약의 피라 하고
21.  또한 이와 같이 피를 장막과 섬기는 일에 쓰는 모든 그릇에 뿌렸느니라
22.  율법을 따라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하게 되나니 피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이루어진 속죄
23.  ○그러므로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은 이런 것들로써 정결하게 할 필요가 있었으나 하늘에 있는 그것들은 이런 것들보다 더 좋은 제물로 할지니라
24.  그리스도께서는 참 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바로 그 하늘에 들어가사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시고
25.  대제사장이 해마다 다른 것의 피로써 성소에 들어가는 것 같이 자주 자기를 드리려고 아니하실지니
26.  그리하면 그가 세상을 창조한 때부터 자주 고난을 받았어야 할 것이로되 이제 자기를 단번에 제물로 드려 죄를 없이 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나셨느니라
27.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28.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셨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 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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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새번역]제9장 땅의 성소와 하늘의 성소
1.  첫 번째 언약에도, 예배 규칙과 세상의 성소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2.  한 장막, 곧 앞칸에 해당하는 장막을 지었는데, 그 안에는 촛대와 상이 있고, 늘 차려 놓는 빵을 놓았으니, 이 곳을 '성소'라고 하였습니다.
3.  그리고 둘째 휘장 뒤에는 '지성소'라고 하는 장막이 있었습니다.
4.  거기에는 금으로 만든 분향제단과 모두 금으로 입힌 언약궤가 있고, 그 속에는 만나를 담은 금항아리와 싹이 난 아론의 지팡이와 언약을 새긴 두 돌판이 들어 있었습니다.
5.  그리고 그 궤 위에는, 영광에 빛나는 그룹들이 있어서, 속죄판을 그 날개로 내리덮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이런 것들을 자세히 말할 때가 아닙니다.
6.  ○이것들이 이렇게 배치되어 있어서, 첫째 칸 장막에는 언제나 제사장들이 들어가서 제사의식을 집행합니다.
7.  그러나 둘째 칸 장막에는 대제사장만이 일 년에 한 번만 들어가는데, 그 때에는 반드시 자기 스스로를 위하여, 또 백성이 모르고 지은 죄를 사하기 위하여, 바칠 피를 가지고 들어갑니다.
8.  이것은 첫째 칸 장막이 서 있는 동안에는, 아직 지성소로 들어가는 길이 드러나지 않았음을 성령께서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9.  이 장막은 현 시대를 상징합니다. 그 장막 제의를 따라서 예물과 제사를 드리지만, 그것이 의식 집례자의 양심을 완전하게 해주지는 못합니다.
10.  이런 것은 다만, 먹는 것과 마시는 것과 여러 가지 씻는 예식과 관련된 것이고, 개혁의 때까지 육체를 위하여 부과된 규칙들입니다.
11.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이미 이루어진 좋은 일을 주관하시는 대제사장으로 오셔서, 손으로 만들지 않은, 다시 말하면 이 피조물에 속하지 않은, 더 크고 더 완전한 장막을 거쳐서,
12.  오직 한 번 지성소에 들어가셔서, 염소나 송아지의 피로써가 아니라 자기의 피로써, 우리에게 영원한 구원을 이룩하여 주셨습니다.
13.  염소나 황소의 피와 암송아지의 재를 더러워진 사람들에게 뿌려도, 그 육체가 깨끗해져서 그들이 거룩하게 되거든,
14.  하물며 영원한 성령을 힘입어 자기 몸을 흠 없는 제물로 삼아 하나님께 바치신 그리스도의 피야말로, 더욱더 우리들의 양심을 깨끗하게 하여, 우리를 죽은 행실에서 떠나,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않겠습니까?
15.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새 언약의 중보자이십니다. 그는 첫 번째 언약 아래에서 저지른 범죄로부터 사람들을 속량하시려고 죽으심으로써,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 약속된 영원한 유업을 차지하게 하셨습니다.
16.  유언의 효력을 논의하는 곳에서는, 유언한 사람이 죽었다는 확인이 꼭 필요합니다.
17.  유언이라는 것은 유언한 사람이 죽어야만 효력을 냅니다. 유언한 사람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유언은 아무런 효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18.  그러므로, 첫 번째 언약도 피 없이 세운 것은 아닙니다.
19.  모세가 율법을 따라 모든 계명을 백성에게 말한 뒤에, 물과 붉은 양털과 우슬초와 함께 송아지 피와 염소 피를 취해서, 언약책에 그리고 온 백성에게 뿌리고
20.  "이것은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명하신 언약의 피입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21.  또 같은 방식으로, 그는 장막과 제사의식에 쓰이는 모든 기구에다가도 피를 뿌렸습니다.
22.  율법을 따르면, 거의 모든 것이 피로 깨끗해집니다. 그리고 피를 흘림이 없이는, 죄를 사함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이루어진 속죄
23.  ○그러므로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조물은 이런 의식으로 깨끗해져야 할 필요가 있지만, 하늘에 있는 것들은 이보다 나은 희생제사로 깨끗해져야 합니다.
24.  그리스도께서는, 참된 성소의 모형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서,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신 것이 아니라, 바로 하늘에 들어가셨습니다. 이제 그는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십니다.
25.  대제사장은 해마다 짐승의 피를 가지고 성소에 들어가지만, 그리스도께서는 그 몸을 여러 번 바치실 필요가 없습니다.
26.  그것은, 그가 그 몸을 여러 번 바치셔야 하였다고 하면, 그는 창세 이래로 여러 번 고난을 받으셔야 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는 자기를 희생제물로 드려서, 죄를 없애시려고 시대의 종말에 오직 한 번 나타나셨습니다.
27.  사람이 한 번 죽는 것은 정한 일이요, 그 뒤에는 심판이 있습니다.
28.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 많은 사람의 죄를 짊어 지시려고, 한 번 자기의 몸을 제물로 바치셨고, 두 번째로는 죄와는 상관 없이, 자기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타나셔서 구원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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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B]제9장
1.  Now even the first [covenant] had regulations of divine worship and the earthly sanctuary.
2.  For there was a tabernacle prepared, the outer one, in which [were] the lampstand and the table and the sacred bread; this is called the holy place.
3.  And behind the second veil, there was a tabernacle which is called the Holy of Holies,
4.  having a golden altar of incense and the ark of the covenant covered on all sides with gold, in which [was] a golden jar holding the manna, and Aaron's rod which budded, and the tables of the covenant.
5.  And above it [were] the cherubim of glory overshadowing the mercy seat; but of these things we cannot now speak in detail.
6.  Now when these things have been thus prepared, the priests are continually entering the outer tabernacle, performing the divine worship,
7.  but into the second only the high priest [enters], once a year, not without [taking] blood, which he offers for himself and for the sins of the people committed in ignorance.
8.  The Holy Spirit [is] signifying this, that the way into the holy place has not yet been disclosed, while the outer tabernacle is still standing,
9.  which [is] a symbol for the present time. Accordingly both gifts and sacrifices are offered which cannot make the worshiper perfect in conscience,
10.  since they [relate] only to food and drink and various washings, regulations for the body imposed until a time of reformation.
11.  But when Christ appeared [as] a high priest of the good things to come, [He entered] through the greater and more perfect tabernacle, not made with hands, that is to say, not of this creation;
12.  and not through the blood of goats and calves, but through His own blood, He entered the holy place once for all, having obtained eternal redemption.
13.  For if the blood of goats and bulls and the ashes of a heifer sprinkling those who have been defiled, sanctify for the cleansing of the flesh,
14.  how much more will the blood of Christ, who through the eternal Spirit offered Himself without blemish to God, cleanse your conscience from dead works to serve the living God?
15.  And for this reason He is the mediator of a new covenant, in order that since a death has taken place for the redemption of the transgressions that were [committed] under the first covenant, those who have been called may receive the promise of the eternal inheritance.
16.  For where a covenant is, there must of necessity be the death of the one who made it.
17.  For a covenant is valid [only] when men are dead, for it is never in force while the one who made it lives.
18.  Therefore even the first [covenant] was not inaugurated without blood.
19.  For when every commandment had been spoken by Moses to all the people according to the Law, he took the blood of the calves and the goats, with water and scarlet wool and hyssop, and sprinkled both the book itself and all the people,
20.  saying, "THIS IS THE BLOOD OF THE COVENANT WHICH GOD COMMANDED YOU."
21.  And in the same way he sprinkled both the tabernacle and all the vessels of the ministry with the blood.
22.  And according to the Law, [one may] almost [say], all things are cleansed with blood, and without shedding of blood there is no forgiveness.
23.  Therefore it was necessary for the copies of the things in the heavens to be cleansed with these, but the heavenly things themselves with better sacrifices than these.
24.  For Christ did not enter a holy place made with hands, a [mere] copy of the true one, but into heaven itself, now to appear in the presence of God for us;
25.  nor was it that He should offer Himself often, as the high priest enters the holy place year by year with blood not his own.
26.  Otherwise, He would have needed to suffer often since the foundation of the world; but now once at the consummation of the ages He has been manifested to put away sin by the sacrifice of Himself.
27.  And inasmuch as it is appointed for men to die once and after this [ comes] judgment,
28.  so Christ also, having been offered once to bear the sins of many, shall appear a second time for salvation without [reference to] sin, to those who eagerly await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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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9장 (개요)
바울은 구약의 섭리가 낡아졌고 사라졌다고 선언한 후 더 나아가서 히브리인들에게 구약과 신약의 섭리는 서로 조화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려고 하였다.
구약 안에 있는 섭리가 아무리 탁월한 것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신약을 설명하여 주는 것이며 하나의 모형에 지니자 않는다. 그러므로 그림자가 본체보다 뛰어날 수 없듯이 구약의 섭리가 신약의 섭리보다 뛰어날 수는 없는 것이다.
구약은 결코 구약 자체만으로 안주하려는 것이 아니고 복음의 교회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었다. 바울은 본문에서 다음의 내용을 다루었다.
Ⅰ. 예배드리는 장소, 즉 성막에 대하여(1-5).
Ⅱ. 성막 안에서 드려지는 예배와 섬김에 대하여(5-7).
Ⅲ. 그 다음 바울은 이 모든 구약의 제의의 영적인 의미와 주된 목적을 설명하였다(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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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막 내의 기구(히 9:1-7)
본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Ⅰ. 바울은 하나님께서 지상에 배우신 예배하는 장소, 즉 성막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그것을 바울은 "세상에 속한"것이라고 칭하였다.  이러한 성소는 세상의 재료에 의해 지어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건물은 반드시 무너지고 마는 것이다. 
또한 바울은 그것을 "성소"라고 하였다.  왜냐하면 그것은 이스라엘 왕이신 하나님의 궁전이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은 그들의 왕이셨다.  또한 그는 모든 다른 왕들과 마찬가지로 왕위에 어울리는 거주하실 장소와, 수행원과, 부속물과 저장물을 필요로 하신다.  이 성막은(이 성막의 모형이 출애굽기 25장-27장에 묘사되어 있다) 이동식 성전이었다.  이 성막은 인성을 입으신 그리스도의 지상에서의 삶이 안정되지 못한 상태에서 지내셔야 함을 나타내 주는 상징이었다.  이 그리스도는 안에 하나님의 충만하심이 임재해 계셨던 것이다.  또한 이 성막은 어디든지 요청되는 곳으로 달려야 싸워야 하는 그리스도인의 태세를 상징하는 것이기도 한 것이다. 
이 성막은 두 부분으로 구분되어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본문에서는 구분된 안쪽 부분을 둘째 장막이라 하였고 바깥쪽 부분을 첫째 장막이라고 하였다.  이 장막들은 다같이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첫째 장막은 이 세상 교회의 투쟁적인 역할을 나타내며 또한 그리스도의 두 본성 중의 인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반면 둘째 장막은 교회의 승리를 나타내며 또한 그리스도의 신성을 상징하는 것이다.  이 양쪽 장막에 안치된 기구들이 어떤 것들인지가 본문에 전해지고 있다.
1. 첫째 장막.  이곳에는 몇 가지 물건들이 있는데 본문에 그 목록들이 제시되어 있다.
(1) 등대(燈臺). 
물론 이 등대에는 등잔이 올려져 있지 않는, 따라서 불이 없는 그런 등대는 아니었다.  이 등대에는 언제나 불이 붙어 있는 등잔이 올려져 있었다.  그곳에 등잔이 있을 필요가 있는 까닭은 성소에는 빛이 들어 올 창문이 없기 때문이었다. 
성막에 창문이 없어서 불이 없이는 캄캄했던 것은 유대인들에게 하나님의 섭리의 알 수 없는 성격과 신비로움을 인식시키려는 뜻이 있는 것이었다.  그들의 불은 등잔불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의의 태양이신 그리스도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가져다 나누어 주실 빛은 아주 밝은 빛이었다.  왜냐하면 그는 빛의 원천이시고 우리의 모든 빛은 바로 그분에게서 비쳐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2) 또한 상과 진설병이 놓여 있었다.
 이 상은 등대 바로 맞은편에 놓여 있었다.  이 사실은 우리가 그리스도로부터 나오는 빛에 의지하여 그리스도와 또 다른 사람과 사귐을 가져야만 한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우리는 어둠 속에서는 그리스도의 상으로 나갈 수 없다.  우리는 그리스도로부터 나오는 빛에 의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분간하여야만 한다. 
이 상위에는 열두 개의 빵이 놓여 있었는데 이는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 빵은 안식일에 바쳐진 후 일주일간 그 자리에 놓았다가 그 다음 안식일에 새 것으로 교체하곤 하였다. 
이 진열된 빵이 가지는 의미를 생각해 보자.  먼저 우리는 이 빵이 궁전에 있어야 할 양식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겠다(이스라엘의 왕이신 하나님에게는 이러한 양식이 필요 없는 것이지만 지상의 왕들의 궁전에는 먹을 것이 있어야 하므로 이것을 상징하기 위해 매 주일 빵을 새롭게 가져다 놓았다고 볼 수 있겠다).  또는 이 진열된 빵은 그리스도께서 그의 백성들의 영혼을 위하여 즉 그들의 영혼이 결핍을 채워 주고 위안을 주기 위하여 주시는 생명의 떡을 상징한다고 볼수도 있겠다. 
그리스도는 생명의 떡이시다.  우리 아버지의 집에는 먹고 남을 만큼 충분한 떡이 준비되어 있다.  우리 아버지의 집에는 먹고 남을 만큼 충분한 떡이 준비되어 있다.  우리는 특히 매주일마다 새로운 떡을 그리스도께로부터 새로이 공급받아야 한다. 
이 바깥 장막을 "성소" 또는 "성전"이라고 하였다.  왜냐하면 이것은 거룩한 하나님께 예배드리기 위하여 건축된 것이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이 성전은 거룩한 예수를 상징하며 또 그의 백성들을 거룩하게 하기 위하여 맞아들이는 곳임을 나타낸다.
2. 둘째 장막. 그것은 "둘째 휘장 뒤에 있는" 장막으로써 "지성소"라고 칭하여졌다.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지어 놓는 이 휘장은 그리스도의 몸을 상징한다.  이 몸이 찢기어지므로 우리는 그 길을 통해 우리의 지성소인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지성소는 하늘나라를 상징하기도 한다.  그러면 이 안에 있는 기명들에 대하여 살펴 보자.
(1) 금향로. 
금향로는 향을 담은 그릇이거나 향을 태우도록 만들어진 금제단을 말한다.  그것은 두 가지 다 그리스도의 유형으로 그리스도께서 하늘나라에 행하실 중재를 나타낸다.  이 그리스도의 중재는 그리스도의 희생의 공로와 그의 희생에 의한 속죄로 말미암아 가능한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희생이 공로와 속죄하심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용납될 수 있고 또 그로부터 축복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2) 사면을 금으로 싼 언약궤(4절). 
이것 역시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즉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모든 의를 완성하신 사실과 또 그가 율법에 완전히 복종하셨음을 상징한다.  언약궤 안에는 무엇이 있으며, 그 위에는 무엇이 있는가? 본문에 말씀되고 있다.
① 언약궤의 안에는 무엇이 있었는가? 
첫째, 그 안에는 "만나를 담은 긍항이라"가 있었다.  이 만나는 이스라엘인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그들의 집에 저장하고자 하였을 때는 곧 부패하던 그 만나였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의 지시에 의해 주의 집안에 저장된 만나는 썩지 않고 언제나 신선하고 달콤하게 보존되었었다.  그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 안에서만 우리의 인격과 우리가 받은 은혜와 우리의 공적인 신선하게 보존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하여 준다.  만나는 또한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얻게 된 생명의 떡을 상징하기도 한다.  즉 그것은 불멸하게 하는 신들이 먹는 음식을 상징한다.  만나는 또한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헤매는 주의 백성들을 놀라운 기적으로 먹이신 사건을 기념하여 그들로 하나님의 은총을 결코 잊지 않게 하고 또 이후에도 하나님을 불신하지 아니하도록 하기 위해 진열된 것이기도 하였다. 
둘째, "아론의 싹난 지팡이." 이것은 하나님께서 아론을 레위 족속 가운데서 택하시어 그로 하여금 모든 이스라엘 족속들을 대신하여 하나님 앞에 섬기게 하신 것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또한 아론의 지팡이에 싹이 나게 하심은 그렇게 하심으로 그 백성들의 불평을 그치게 하시고 또 백성들이 제사장 직책을 침해하려는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하시기 위해서였다(민 17장).  이 지팡이는 모세와 아론이 그것으로 놀라운 기적을 행한 하나님의 지팡이였다.  이 지팡이 또한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그리스도는 "새싹이라 이름하는 사람"이시다(슥 6:12).  모세의 싹난 지팡이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기적을 행하셨듯이 그는 백성들을 영적으로 해방시켜 주시고 그들을 보호하시고 영의 양식을 공급하시며, 또 그의 백성들의 적들을 무찌르시는 것이다.  또한 이 지팡이는 하나님의 공의를 상징하기도 한다.  바로 이 하나님의 공의이신 지팡이가 반석이신 그리스도를 치시므로 말미암아 시원하고 생기를 주는 생수가 그로부터 우리의 영혼에게로 흘러 들어올 수 있었던 것이다. 
셋째, "언약이 비석"들이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는 도덕적인 율법이 기록되어 있었다.  언약궤 안에 이 언약의 비석들이 보존된 것은 하나님이 이 거룩한 율법을 중요시하심과, 또 그러기에 우리도 이 하나님의 율법을 정성껏 지켜야 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는 것은 오로지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힘에 의해 수행할 수 있다.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는 우리의 복종은 하나님께 결코 용납될 수가 없다.
② 언약궤 위에는 무엇이 있었는가?(5절) 본문에 보면 "속죄판을 덮는 영광의 그룹들이 있었다"고 하였다(역주: 공동 번역 참조). 
첫째, 속죄판.  이 속죄판은 언약궤를 덮는 일종의 뚜껑이었다.  그것은 "속죄판"이라고 불리우며, 순금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그리고 이것은 언약의 비석들이 들어 있는 언약궤를 완전히 덮을 만큼한 크기로 만들어져 있었다.  이것 또한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의가 하나님의 율법을 완전히 감쌀 만큼 완전하다는 사실과 우리의 모든 허물을 덮어 주신다는 뜻을 나타내는 것이다.  즉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과 죄된 우리 사이를 중재하시어 우리의 죄된 허물을 덮어 주신다는 뜻이 있는 것이다.  둘째, "영광의 그룹" 이 속죄판을 내리덮고 있는 영광의 그룹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천사들의 형상들을 말한다.  이것이 속죄판을 내리덮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천사들이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지는 구원의 큰 역사를 기쁨으로 관망하며 또 그들이 구속자의 지휘 아래서 구원의 후사가 될 사람들을 위하여 도울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 천사들은 그리스도의 탄생과 그리스도의 유혹 받으심과 고난과 부활, 그리고 승천의 때에 옆에서 수종들었으며, 이제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도 그를 수종들 것이다.  이 천사들은 육신을 입으신 하나님을 뵈었고 또 방문하였었다.
Ⅱ. 구약의 섭리 가운데서의 예배처에 대하여 말을 끝낸 후 사도 바울은 그 장소에서 수행되는 예배와 의무에 관하여 언급하였다(6절).  즉 이러한 성소의 각 부분과 여러 가지 물건들을 구비해 놓은 후 그곳에서 무엇을 행하여야 하는가를 말하였다.
1. 일반 제사장들은 항상 첫 번 장막에 들어가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수행한다.  다음을 유의하라.
(1) 제사장 이외에는 아무도 첫 번 장막에 들어갈 수 없었다. 
이 사실은 자격이 없는 사람이나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지 않은 사람은 목회사업에 관여하거나 직분을 함부로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2) 일반 제사장들은 첫 번 성소에만 들어갈 수 있었다. 
그들이 지성소를 들어가는 것을 사형에 해당되는 오만죄로 간주되었다.  이 사실은 사역자들은 그를 자신의 위치를 알고 분수를 넘어서 그 위치를 벗어나면 그들이 그리스도의 특권을 뺏을 수는 없음을 가르쳐 주고 있다.  즉 사역자들이 자기의 공로를 의지하여 하나님께 기도드리거나 또는 그리스도가 정하신 규례에다가 그들 자신이 고안한 내용들을 추가하거나 또는 자기들의 고안한 것으로 인간들의 양심을 지배하려고 해서는 안 됨을 가르쳐 준다.
(3) 이러한 일반 제사장들은 항상 첫 번 장막에 출입하는 것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되었다.  즉 제사장들은 그들의 시간을 전부 바쳐서 성직을 수행하는데 전념해야 하며, 제사장 직분을 떠나서 이탈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사장들은 자기 맡은 직분을 수행할 준비가 항상 되어 있어야 하며 제사를 드려야 할 시간에 자기들의 업무를 실지로 행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4) 일반 제사장들이 첫 번째 장막에 들어가는 것은 거기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였다. 
그들은 하나님의 일을 수행할 때에 부분적으로 하거나 도중에서 그쳐서는 안 되며 하나님의 뜻과 섭리에 충분히 합당하도록 완전히 수행하거나 한다.  즉 예배의 시작을 잘해야 할뿐만 아니라 진행도 잘 하여야 하며, 끝날 때까지 잘 진행시켜 그들이 맡은 바 직분을 성실히 완성해야만 한다.
2. 안쪽 장막인 둘째 장막에는 대제사장만이 들어갈 수 있었다(7절). 
이곳은 하늘나라를 상징하는데, 그리스도께서는 바로 이 하늘로 오르셨던 것이다.  다음 사실을 생각해 보자.
(1) 대제사장 이외에는 아무도 지성소에 들어갈 수 없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 이외에는 아무도 자신의 이름을 의지하여 즉 자기의 의와 공로에 의하여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는 것이다.
(2)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가려면은 반드시 바깥 성소와 휘장을 거쳐야만 했다.  이 사실은 그리스도께서 거룩한 생애와 고난의 죽음을 통하여 하늘나라로 들어가심을 의미한다.  그리스도 육신의 휘장은 운명하실 때 찢어졌다.
(3) 대제사장은 일년에 한번만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모든 대제사장의 원형이신 그리스도는 이런 점에 있어서도 그의 유형인 대제사장들보다 훨씬 뛰어나시었다.  왜냐하면 일년에 한번씩이 아니라 모든 복음의 섭리 시대를 통하여 단 한 번 들어가시는 것으로 모든 것을 이루실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4) 대제사장이 피흘리는 제물 없이는 들어갈 수 없었다.
이 사실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대제사장이 되셨으므로 우리를 위한 피흘리심이 없이는 하늘나라에 가실 수 없음을 의미하여 모든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피흘림을 통하지 않고서는 이 세상에서의 하나님의 은혜로운 임재를 경험할 수 없고 또한 저 세상에서의 하나님의 영광된 보좌에 갈 수 없음을 뜻한다.
(5) 율법 아래서는 지성소에 들어갈 대제사장은 먼저 자신과 자신의 죄를 위해 희생의 피를 드리고 그 다음에야 그의 백성들의 죄를 위해 희생의 피를 드릴 수 있었다(7절). 
이 사실은 우리에게 그리스도께서는 율법 아래의 어떤 대제사장보다도 더욱 위대하신 분이란 것을 가르쳐 준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는 잘못이 없으셨으므로 스스로를 위해서는 스스로의 잘못을 위하여  제물을 드릴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사실은 목회자들이 그리스도가 이름으로 성도들을 위하여 중재할 때 그들이 먼저 그리스도의 피의 공로로써 자신의 죄를 사하여 주십사고 기도해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쳐 준다.
(6) 율법시대의 대제사장은 자신을 위한 속죄제를 드린 후 거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서 백성들의 속죄를 위하여 제사를 드려야 했다. 
우리의 대제사장께서는 비록 자신을 위한 속죄를 드릴 필요가 없으나, 자기 백성들을 위하여 제사 드림을 잊지 않으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고통의 공로를 의지하여 이 땅에 거하는 자기 백성들의 유익을 위해 탄원하신다.  다음을 살펴 보자.
① 죄는 잘못된 행위를 말한다. 
즉 우리는 판단에 있어서나 생활에 있어서 큰 잘못을 저지른다.  우리가 하나님께 대하여 잘못을 저지르는 것은 크나큰 죄를 짓는 결과가 된다.  그러나 누가 자기의 모든 잘못을 깨달을 수 있단 말인가?
② 이러한 잘못들은 마음을 무겁게 한다. 
그리고 이것들은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 이외에 것으로는 씻겨지지 않는다.  또한 백성들이나 제사장이나 그들의 죄된 잘못들은 다같이 그리스도의 보혈에 의해 사함을 받아야 한다. 
우리는 이 땅에서 그리스도의 피흘리심을 의지하여 간구해야 한다.  그러면 그리스도께서는 하늘에서 그의 피의 공로를 의지하사 우리를 위해 간구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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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제사장직(1)(히 9:8-14)
위의 구절에서 바울은 장막에 대한 규례들과 율법의 경륜을 통해 성령께서 우리에게 깨우치시고자 하는 의미를 전달해 준다. 
구약성서는 하나님의 영감에 의해 주어진 것이다.  즉 구약은 성령께서 구술하시는 대로 구약의 거룩한 사람들이 말하거나 거룩한 금인 것이다.  이 구약의 기록은 대단한 유용성과 중요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먼저 받은 옛날 사람은 물론이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레위인의 율법 제도를 읽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성령께서 이것들을 통하여 무엇을 상징하였고 또 그들에게 알리시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배워야 할 것이다. 
본문에서 성령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보여주시고 확신을 주시고자 한 것들이 무엇인가가 몇 가지로 기록되어 있다.
Ⅰ. 이러한 제도를 통하여 성령이 보여 주시는 것은 첫 장막이 그대로 있는 동안에는 지성소로 들어가는 길이 오직 열려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8절). 
이것이 성령께서 구약의 유형들을 위해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려는 한 가지 교훈이다.  구약 시대에는 신약 시대에 비하여 하늘나라에 이르는 길이 분명하지도 않았고 또 그리로 들어가기도 좀처럼 쉽지도 않았다.  이제 신약 시대에서는 불멸의 길이 밝히 나타났다는 것은 그리스도와 그의 복음의 영예요 또한 이 신약 시대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축복이 되는 것이다. 
구약의 시대에는 신약 시대처럼 그렇게 하나님께로 자유롭게 나아갈 수 없었다.  지금은 하나님께서 문을 활짝 열어 놓으셨다.  또한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께로 나아가고자 하는 사람이 아무리 많다고 할지라도 그들이 다 충분하게 들어갈 수 있는 방들을 그는 또한 준비해 놓으셨다.
Ⅱ. 이러한 제도들을 통하여 성령이 보여 주시고자 한 두 번째 것은 이 장막은 장차 있게 될 것의 비유에 불과하다는 것이었다(9절). 
구약의 섭리는 어둠의 섭리였으며 기간이 짧은 것이었다.  그것은 다만 그리스도와 복음을 통해 실현될 것들의 유형을 잠시동안 보여 주는데 의의가 있는 것이었다.  즉 그것들은 때가 되면 자신의 광채로 인해 스스로 모습을 나타내겠고 또 그의 나타남으로 모든 어두운 것들을 물러가게 할 장차 올 것의 형상에 불과하였다.  다른 말로 그것들은 태양이 떠오르기 전의 별들과 같은 것이었다.
Ⅲ. 이러한 제도들을 통해 성령이 보여 주시고자 한 세 번째 것은 구약의 제단에 드려지는 희생제물과 봉헌물이 드리는 자의 양심까지 온전하게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즉 이러한 제물들은 죄로 인하여 못쓰게 되고 더러워지는 것을 사람들로 피할 수 없게 하며 또 죄의 지배를 벗어나지도 못하게 한다. 
또 이러한 제물들은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공포를 벗어나게 해 주지도 못한다.  이러한 제물들은 그 제물을 드리는 자의 빚을 탕감해 주지 못하며 그의 의욕을 제거시켜 주지도 못한다. 
인간이 온 생애를 통하여 계속 여러 가지의 제사를 드릴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이 제사들을 통하여 마음의 평정을 얻거나 양심의 깨끗함을 얻을 수는 없다.  이 제사를 드리는 자들은 제사를 안 드리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세상적인 형벌로부터는 구제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과 같이 지옥으로부터 완전히 구원받을 수는 없다.
Ⅳ. 성령께서는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구약의 외적이며 육적인 규례에 지나지 않음을 가르쳐 주신다(10절).  구약의 불완전함이 세 가지로 지적되고 있다.
1. 그 속성 자체가 불완전하다. 
구약의 규례는 다만 외적이며 육적인 고기와 음식과 여러 가지 씻는 것만을 규제한다.  이 모든 것은 육신의 일들로 별 유익이 없다.  이런 것들은 육신을 정결케 하여 줄 뿐이다.
2. 이러한 구약의 규례는 지키든 안지키든 무관했던 것은 아니었다. 
이러한 규례를 안지킬 때는 이 세상에서의 무거운 형벌이 주어진다는 것이 경고되었다.  이같이 이 구약의 규례가 힘겨웠던 것은 그 지키는 사람들로 약속된 자손을 바라고 사모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3. 구약의 규례는 영원히 지켜지기 위해 수립된 것은 결코 아니었다. 
다만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즉 그들에게 약속되었던 더 좋은 것들이 그들에게 실현될 때까지만 지속되어야 할 것이었다. 
복음의 시대는 새로운 개혁의 시대이다.  이 시대는 알려질 필요가 있는 모든 것들이 더 밝게 나타나며 모두에게 선한 뜻을 품고 아무에게도 악한 마음을 품지 않게 할 더 큰사랑이 우리에게 나타나며 또한 우리의 영혼과 언어에 좀더 큰 자유가 주어지며 복음의 규례를 따른 더욱 거룩한 삶이 실현되는 시대인 것이다. 
우리는 율법의 시대에 지내던 사람들보다 복음의 시대 아래 더 큰 유익을 얻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좀더 나아져야만 한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더욱 나빠지게 될 것이다. 
복음에 입각한 삶이야말로 최상의 생이다.  복음에 입각해서 사는 삶에는 천박하거나 어리석거나 헛되거나 가혹한 것이 개재될 수 없는 것이다.
Ⅴ. 성령은 이를 통하여 우리에게 우리가 이러한 유형들을 원형이신 그리스도에게 적용시키지 않는다면 결코 이러한 유형들을 바르게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알려 주신다.  우리가 유형들을 원형에 적용시키게 될 때 원형이 유형들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사실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다. 
바로 저자는 이러한 목적으로 구약의 유형들을 상술한 것이다.  그리고 바울은 그리스도가 오셨다는 것과 예수가 바로 그리스도라는 것을 믿는 사람들에게 편지하면서, 그는 그의 서신을 통해 그리스도가 모든 율법에 대제사장들보다 무한하게 높으심을 전하고자 하였다(11,12절).  그는 다음과 같이 이 사실에 대하여 완벽하게 진술하고 있다.
1. 그리스도가 모든 대제사장들보다 무한하게 높으신 것은 "그리스도는 장래에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신 분" 이시기 때문이다.  본문의 말씀은 다음과 같이 여러 가지로 볼 수 있겠다.
(1) "좋은 일"이란 구약 시대에 오리라고 하였었고 이제 신약 시대에 도래한 모든 좋은 것들을 말한다고 볼 수 있겠다. 
구약의 성도들도 구약의 섭리 아래서 여러 가지 영적이고 영원한 축복들을 누렸는데 이러한 축복들을 그들이 믿고 있었던 장차 오실 메시야에 의해 미리 주어진 것들이었다. 
구약은 장차 올 것의 그림자를 보여 주었을 뿐이다.  그러나 신약은 구약에서 부분적으로 맛보고 또 오리라고 한 모든 것들이 성취된 시기인 것이다.
(2) "좋은 일"이란 기독교 시대 말기에 올 것들을 말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즉 기독교 말기에 이루어질 것들에 대한 여러 가지 예언과 약속들이 말씀되고 있는데 "좋은 일"이란 이러한 것들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이 모든 일들의 성취 여부는 오직 그리스도와 그의 제사장 직분에 달려 있는 것이고 또 그에 의하여 성취될 것이다.
(3) "좋은 일"이란 하늘나라에서 이루어질 좋은 것들을 가리킨다고 볼 수도 있다.  그때가 되면 신약과 구약은 다같이 온전히 성취된 것이다. 
복음의 시대가 은혜의 시대라고 한다면, 하늘나라는 영광의 시대인 것이다.  또 구약이 신약에 의해서 성취된 것 이상으로 신약의 약속은 하늘나라에 이루어질 것이다.  과거에 있었거나 현재 존재하거나 장차 다가올 모든 좋은 것들을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직분에 근거한 것이고 또 거기에서 넘쳐나는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2. 그리스도가 모든 제사장들보다 무한히 높으신 것은 그리스도는 "손으로 짓지 아니할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11절) 대제사장이 되셨기 때문이다. 
즉 그가 섬긴 장막은 이 세상의 장막이 아니라 그의 몸 곧 성령이 복된 처녀에게 임하시므로 수태된 인성이 바로 그가 섬기신 장막이었다.  이 장막은 지구상의 모든 구조물 즉 심지어는 성막보다도 무한히 뛰어난 새로운 건물이며 또 새로운 구조의 장막인 것이다.
3. 그리스도가 다른 대제사장들보다 무한히 높으신 것은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그가 저희 대제사장들처럼 황소나 염소의 피를 가지고 지성소로 들어가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보혈을 가지고 하늘나라로 올라가셨기 때문이었다. 
대제사장들이 가지고 소와 염소의 피는 그의 피를 상징한 것으로써 그의 피는 항소와 염소의 피보다 무한히 귀중한 것이다.
4. 그리스도가 다른 대제사장들보다 높으신 또다른 이유는 그가 일년에 한번씩 들어가신 것이 아니라 하늘나라에 단 한번 들어가시므로 1년 유효의 죄사유를 얻어내신 것이 아니라 영원한 구원을 이루셨고 이로써 매년 지성소에 들어가는 일을 폐하셨기 때문이었다. 
다른 제사장들이 1년에 한번씩 지성소에 들어가야 했다는 것은 그 제사직의 불완전성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그것은 다만 장차 있을 그리스도의 승천의 유형으로 일년간의 죄 사유만을 획득한데 불과한 것이었다.  이러한 구역의 제사제도에는 그러한 제도가 유형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또 그것들이 원형과 비슷한 점을 지니고 있다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이미 있었다.  이같이 구약의 제도가 유형에 불과하여 원형이 지니고 있는 것을 충분히 갖추고 있지못하다면 그것들은 결코 원형이신 그리스도에 대적할 수는 없는 것이다.
5. 또한 성령은 구약의 희생 제물의 피가 지니는 효능이 어떤 것이고 그 피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보여 주었다.  이를 통해 성령은 그리스도가 흘린 피의 능력이 보다 큰 능력이라는 것을 나타내주었다.
(1) 율법에 의한 희생 제물의 피의 효능은 육체를 정결케 하는 것에 불과하였다(13절). 
제물의 피는 외적 인간을 제의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불결을 면케 해 주고 또한 이 세상에서의 처벌을 면케 해주는 효능은 있었다.  그것은 이 세상적인 몇 가지 특권의 자격을 부여해 주는데 불과한 것이었다.
(2) 성령은 이에 비해 그리스도의 피의 능력은 더욱 큼을 바르게 지시하셨다(14절).  그러므로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으로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못하겠느뇨"라고 하였다.  이제 다음을 생각해 보자.
① 그리스도의 피가 그처럼 위대한 능력을 지니게 된 이유
첫째,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에게 자신의 몸을 바친 때문이었다.  그리스도는 자기의 인성을 그의 신성의 제단에 비치셨다.  그는 홀로 제사장과 제단과 희생물의 삼중 역할을 하셨다.  즉, 그의 신성이 제단과 제사장의 역할을 그의 인성이 희생물의 역할을 담당하셨다.  이제 이러한 제사장과 제단과 희생 제물은 하나님과 인간을 화해시키게 충족한 것이었다. 
둘째, 그것은 그리스도가 영원한 성령을 통해 하나님께 자신을 드렸기 때문이었다.  그리스도의 인성은 그의 신성에 의하여 지지를 받으셨을 뿐 아니라, 성령에 의해 지지를 받으셨다.  이 성령께서는 그리스도께서 복종에 의해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일을 무한히 도와주셨다. 
셋째,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흠없이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셨기 때문이었다.  그는 그의 본성에 있어서나 생애에 있어서 조그마한 죄도 없으셨다.  이러한 사실은 흠없는 것을 요구하는 제사법에 아주 일치하는 것이었다.
② 그러면 그리스도가 피의 효능이란 어떤 것인가를 생각해 보자.  그리스도의 피의 효능은 매우 크다.  그 피의 효능이 큰 이유는
첫째, 그의 피는 죽음에 이르는 행실로부터 양심을 깨끗이 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 피는 죄로 오염된 영혼과 양심에까지 침투한다.  이 죄란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이다.  그리고 영혼이 죽어 있으므로 죄가 비롯되며 또 죄의 결과는 영원한 죽음을 가져오는 것이다.  사체를 만지는 것이 율법적으로 불결한 것이듯이 죄와 관계를 갖는 것은 사람을 불결케 하는데 영혼까지 불결하게 한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피는 죄를 깨끗이 하는 능력이 있다. 
둘째, 그리스도의 흘린 피가 우리로 하나님께 봉사하는 생활을 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그의 피는 하나님과 죄인 사이를 가로막는 죄를 없애 줄뿐만 아니라, 성령의 은혜스러운 영향을 통하여 영혼을 거룩하게 하고 재생시킨다.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대가로 지불하사 우리의 영혼을 거룩케 하고 재생시키신 것은 우리로 살아 계신 하나님을 생생한 방법으로 섬기게 하시기 위해서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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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제사장직(2)(히 9:15-22)
본문에서 바울은 복음을 유언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려고 시도한다. 
즉 복음을 그리스도의 새로운 마지막 유언으로 해석한다. 
또한 이 유언이 유효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피가 필요하고 그의 피의 능력이 역사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Ⅰ. 본문에서 복음은 유언 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새로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행한 유언으로 취급되고 있다. 
전에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서 체결된 엄숙한 약속은 계약이라고 칭했었다.  그러나 그것이 여기서는 유언이라고 칭하여진 사실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계약은 쌍방간에 또는 다수인들 사이에 이루어지는 합의를 말한다.  계약 당사자들이 체결한 조약의 내용들은 그들의 능력 밖의 문제들이 아니라 그들의 능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조항들이다.  이러한 계약에는 그 계약에 규정된 방법대로 시행되며 또 계약체결 기간동안만 효과를 나타낸다. 
그러나 유언은 일방적으로 선포되는 행위이다.  그것은 유언자의 자의에 의해서 선포된다.  또 그 유산은 유언자가 정해 놓은 유산 수취인에게 수여된다.  그러나 유언은 유언자가 죽었을 때에 비로소 효력이 있는 것이다.  이제 그리스도는 신약(새 언약)의 중보자이시라는 것과(15절) 또 그가 중보자가 되신 것은 여기서 언급된 몇 가지 목적과 목표를 인해서 이라는 사실을 고찰하여 보자.
1. 그가 중보자가 되신 것은 사람들을 율법 또는 첫 계약을 범한 그들의 범죄로부터 구해내시기 위해서였다. 
이 율법은 사람들의 범죄의 대가로 그들의 자유를 몰수해 버렸다.  그리고 인간들이 구원을 필요로 할 수밖에 없는 채무자, 노예 또는 죄수로 만들어 버렸던 것이다.
2. 또한 그리스도께서 중보자되신 것은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시기 위해서였다. 
이 영원한 기업이 그리스도께서 그의 유언에 의하여 참 자격을 갖춘 유산 상속인들에게 물려 주시고자 하는 훌륭한 유산인 것이다.
Ⅱ. 신약 즉 그리스도의 유언이 효력이 있기 위해서 그리스도는 죽으셔야만 했다.  유언은 죽음에서부터 효력을 발생하는 것이다.  바울은 두 가지 논증을 통해 이 사실을 증명했다.
1. 모든 유언의 일반적인 특징에 비추어서 그리스도의 유언을 논증하였다(16절). 
일반적으로 유언이 있는 곳에 그것이 효력을 나타내려면 반드시 유언자가 죽어야만 하는 것이었다.  유언자가 죽기 전에는 재산을 유언자의 소유이며 또 유언자는 자신이 내키는데 따라서 유언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거나 변경할 권한이 있는 것이다. 
유언자가 죽어서 유언이 바뀔 수 없게 되고 또 유언이 효력을 발생하게 되기 전에는 유언에 의해 어떤 재산이나 권리도 집행될 수 없는 것이다.
2. 첫 언약이 효력을 지니기 위해서도 모세는 특별한 방법을 취했어야 했다는 점을 들어 그리스도의 유언을 논증하였다.  즉 첫 언약도 피흘림이 없이는 실현될 수 없었던 것이다(18,19절). 
당시 모든 사람들은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길이 없었다.  그들은 공의의 하나님에 의해 그들의 유업과 자유의 생명까지도 몰수당하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의 자비의 큼을 보여 주시고자 은혜의 계약을 그들과 체결하시고 구약 시대에 그 은총이 의미 하게나마 실시되도록 명령하셨다.  그러나 그 계약도 피조물의 피와 생명이 없이는 안 되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피의 상징으로서의 황소나 염소의 피를 받아들이셨고, 이러한 수단에 의하여 은혜의 계약이 구약 섭리하여 유효하게 하시었다.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계시에 따라서 취한 방법이 본문에 상세히 언급되고 있다.
(1) 모세는 율법대로 모든 백성에게 계명을 다 말하였다(19절). 
모세는 모든 백성에게 언약의 취지와 또 그들이 해야 할 의무를 설명하였고 의무를 다하는 자에게 약속된 보상과 범법자들에게 주어질 형벌에 대하여 선언하였다.  모세는 이 계약을 그의 백성들이 모두 받아들이기를 요구하였다.  그리고 그의 이러한 요청의 방법은 특이한 것이었다.
(2) 그 다음 모세는 송아지와 염소의 피와 물과 붉은 양털과 우슬초를 취하여서 양털과 우슬초로 그 피와 물을 뿌리었다.  이 피와 물은 창에 찔린 주님의 옆구리에서 나온 피와 물을 의미하였다.  그의 옆구리에서 나온 이 피는 사람들의 칭의와 성화를 위한 것이었다.  또한 이 피와 물은 신약의 두 성례 즉 성찬과 세례를 나타냈다.  또 붉은 양털은 우리들이 그리스도의 의를 입어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하여, 우슬초는 우리 모두가 지녀야 하는 믿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모세는 이 피와 물을 우슬초와 붉은 양털로 다음의 것들에게 뿌리었다.
① 율법과 언약이 적힌 책에 뿌렸다. 
그것은 은혜의 계약이 그리스도의 피에 의해서 확고해졌으며 그 피의 능력에 의해 우리에게 그 언약이 유익한 것이 되었음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② 사람들에게 뿌렸다. 
그리고 그것은 그리스도가 피를 흘리심이 우리를 적시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아무 효과도 없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책과 사람들에게 피를 동시에 뿌렸다는 것은 하나님과 인간이 다같이 그 계약을 승인했다는 것을 의미했다.  또 책과 사람에게 동시에 피를 뿌렸다는 사실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인간과 하나님 상호간의 계약이 성립되었음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피를 뿌리며 또한 모세는 "이는 하나님이 너희에게 명하신 언약의 피다"라고 말하였다.  이 뿌려진 피는 그리스도의 피의 유형으로서 모든 믿는 자들에게 은혜의 약속을 재확인해 주는 것이었다.
③ 장막과 모든 그릇에도 그 피를 뿌렸다. 
이 사실은 이 장막에서는 드려지는 모든 희생 제물과 수행되는 예배가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서만 받아들여진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그리스도의 피로써 우리의 거룩한 요소들에 붙어있는 부정한 것들이 제거된다.  이 부정한 것은 그의 대속의 피를 통하지 않고서는 씻겨질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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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제사장직(3)(히 9:23-28)
바울은 본장의 마지막 부분에서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을 위해서와 같이 정결케 해야 한다면 하늘에 있는 것들은 그보다 나은 제물로 정결하게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성령이 우리에게 알리려 하신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말한다.
Ⅰ.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도 청결케 할 필요가 있었다"(23절).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같이 명하셨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 하나님의 명령은 꼭 지켜져야만 되는 것이었다.  또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을 정결케 해야 했던 것은 이 세상의 유형으로 하여금 하늘나라에 있는 원형과 닮은꼴을 유지하게 하려는 하나님의 명령이 옳은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였다. 
이제 지상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은 하늘나라의 모형이며, 성도들이 하나님과 사귐을 가지는 장소인 지상의 성전은 곧 지상에 있는 하늘나라이라는 사실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는 것이다.
Ⅱ. 본래 하늘에 있는 것들은 염소나 송아지보다 더 좋은 제물로 정결케 할 필요가 있었다.
본래 원형은 그 모형보다 더욱 훌륭한 법이다.  그러므로 원형은 더 좋은 제물을 드림으로써 성별될 필요가 있었다. 
이 하늘에 있는 것들은 은혜로 시작하여 영광으로 완성되는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지는 특권인 것이다.  이 하늘에 있는 것들은 적절한 제물을 통해서만이 사람들에게 실현될 수 있는 것이었다.  이 제물이 바로 그리스도의 피인 것이다.  그리스도의 희생이 율법의 제물보다도 한없이 훌륭하다는 것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명백하다.
1. 율법 시대의 제물이 바쳐진 장소보다는 복음 아래서의 제물이 바쳐진 장소가 더 훌륭하다는 사실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율법시대의 거룩한 곳은 손으로 만든 것으로 참 성소의 모형에 불과한 것이었다(24절).  그러나 그리스도의 희생은 비록 땅 위에서 이뤄졌지만 하늘에 올리워지셨고 거기서 매일 우리를 위해 중재하신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셨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는 하늘에 오르사 안식을 취하시고 그가 받으셔야 마땅한 영광을 받으셨을 뿐만 아니라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시어 우리의 몸과 행위를 하나님께 우리 대신 봉헌해 주시며 우리 모든 일에 완전케 하시며 우리를 위하여 하늘나라에 자리를 예비하시는 것이다.
2. 희생 제물 자체가 구약 시대 제물보다 훌륭하다는 사실에서 찾아 볼 수 있다(26절). 
율법 시대에 희생 제물은 그 봉헌자에 따라 각각 다른 짐승들의 생명과 피였다.  또는 짐승들의 피는 별 가치가 없는 것같기도 하였다.  사실 그것이 그리스도의 피의 유형이라는 점만 뺀다면 그것은 아무 가치도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희생 제물은 바로 자신의 몸이었다.  그는 자신의 피를 드렸다.  또 그는 하나님과 본질상으로 일체가 되므로 그 피는 곧 "하나님의 피"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피는 무한한 가치를 지닌 것이다.
3. 율법 시대에 제물은 반복하여 자주 드리는 것이었다는 점을 생각할 때 한 번 드려짐으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었던 그리스도의 희생이 훨씬 뛰어남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희생은 한번이면 모든 것에 족하기 때문에 존귀하고 완전한 것이다.  만일 그리스도가 지금도 계속 죽으셨다가 부활하시고 하늘에 오르셨다가 다시 내려오셔서 또 죽으시는 일을 반복해야 한다면 이 얼마나 불합리한 일인가! 그렇다고 할 때 이 위대한 사업은 in fieri - 즉 항상 진행 중이고 결코 완성되는 때가 없을 것이다.  이러한 것이 그리스도의 모습이라면 이성으로도 이해될 수 없을 것이요 또한 계시나 그리스도의 인격의 위엄에도 일치되지 않는 우스운 일이 되고 말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이제 자기를 단번에 제사로 드려 죄를 없게 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나셨던 것이다"(26절).  복음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분배해 주시는 마지막 은혜의 섭리이다.
4. 율법의 제물이 별로 효험이 없는데 비해 그리스도의 희생은 효험이 있다는 사실에서 그리스도가 드리는 희생이 뛰어남을 찾아 볼 수 있다.
 율법의 제물은 그것 자체로는 죄를 없앨 수 없었다.  즉 그것은 죄에 대한 사유를 허락 받을 수도 없고 도 죄를 막아낼 능력도 없는 것이다.  죄는 여전히 우리에게 남아서 우리를 지배한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오직 한번의 희생으로 죄의 종말을 가져오시고 사탄의 사업을 멸망시키셨다.
Ⅲ. 바울은 인간에 관한 하나님의 뜻을 말함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희생의 타당성을 논증한다.  또 이 논증을 통하여 사도는 그리스도에 관한 하나님의 뜻에 비교하여 설명한다.
1. 하나님께서 인간에 대한 섭리는 두 가지이다.
(1) 인간들은 반드시 죽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적어도 죽음과 동등한 어떤 변화를 겪어야만 한다. 
죽는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며, 생명이 매듭이 풀리거나 산산이 찢겨져 버린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다.  또 모든 관계가 죽음으로 일시에 단절되며 하늘나라에 대한 우리의 시련기간과 준비 상태가 끝나고 저 세상으로 간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다. 
죽는다는 것은 중대한 일이다.  그리고 그것은 누구나 일생에 한 번 치르는 일이다.  그러므로 잘 죽을 필요가 있는 것이다.  경건한 사람들에게는 그들이 잘 죽을 것이요, 또 한번만 죽으면 된다는 것이 위로가 될 것이다.  그러나 죄 속에서 죽어야 하는 악인들에게는 그들이 다시는 잘 죽을 수 없다는 사실이 큰 공포가 될 것이다.
(2) 죽은 뒤에 심판석으로 나아가 즉시 공정한 재판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인간에게 정하신 하나님의 섭리였다. 
왜냐하면 영혼은 심판자인 하나님께로 돌아가서 영혼의 영원한 삶의 자리를 심판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간들은 세상의 종말이 오면 심판자에게 불려갈 것이다. 
인간이 죽어야만 하며 심판 받아야 한다는 것은 인간에 관한 하나님의 불변의 섭리이다.  이상과 같은 것이 인간들에게 정해진 하나님의 뜻이므로 인간들은 이 사실을 믿어야 하며 신중히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2.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에 관하여 정하신 뜻도 다른 인간들의 경우와 비슷한 것이었다.
(1) 그리스도는 많은 사람들, 즉 아버지께서 그에게 주셨고 또 그의 이름을 믿는 모든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기 위하여 한 번은 제물로 받쳐지셔야 했다. 
그는 자신의 죄 때문에 하나님께 드려지셔야 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는 다만 우리의 죄를 위하여 찔림을 당하시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그의 백성들의 불의를 그리스도께 지우셨다.  이들 그의 백성들의 수효는 비록 나머지 구속받지 못하는 인간들의 수효보다는 적었지만 그래도 대단히 많은 것이었다.  그럼에도 이들 모든 백성들이 그에게 모였을 때 그리스도께서는 그들 많은 형제들 가운데 장자가 되실 것이다.
(2) 그리스도가 그를 바라는 자들의 구원을 위해서 죄없이 재림하실 것이라도 이미 정해진 것이었다.
① 그리스도께서는 그때에는 죄없이 나타나실 것이다. 
그가 첫 번째 오셨을 때도 그에게는 죄가 없었으나, 그는 많은 인간들의 죄를 대신 짊어지셔야 했었다.  그가 첫 번째 오셨을 때 그는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셨고 그리고 그는 죄 많은 육신의 모습을 입으시고 나타나셨다. 
그러나 그가 두 번째 나타나실 때 그는 백성들의 죄를 담당하시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는 첫 번에 그의 백성들의 죄를 온전히 사하셨으므로 이제는 그의 용모가 훼손되시지 않을 것이요 극도로 영화로울 것이다.
② 그리스도의 재림은 그를 바라는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한 것이 될 것이다. 
그때 그는 그들을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축복되게 하실 것이다.  그때에 그들이 수효가 다 찰 것이요 그들의 구원 또한 완성될 것이다. 
이제 다음을 관찰해 보자.  그리스도를 기다린다는 것은 참된 믿는 자들의 특징이 될 것이다.  믿는 자들은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바라본다.  믿는 자들은 희망과 성스러운 바램으로 그리스도를 우러러본다.  그들은 모든 의무를 다하여 모든 규례를 지키며 섭리에 순응하면서 그리스도를 바란다.  그리고 믿는 자들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고, 재림을 예비한다.  그의 재림이 믿지 않는 모든 자들에게는 갑작스러운 파멸이 될 것이지만(그들은 재림에 대한 경고를 그때까지 비웃어 오고 있었다) 그의 재림을 바라는 자들은 영원한 구원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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