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1.05.25 작성자 : 양시영
제   목 : 잠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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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25장

===솔로몬의 잠언

1.  이것도 솔로몬의 잠언이요 유다 왕 히스기야의 신하들이 편집한 것이니라

2.  ○일을 숨기는 것은 하나님의 영화요 일을 살피는 것은 왕의 영화니라

3.  하늘의 높음과 땅의 깊음 같이 왕의 마음은 헤아릴 수 없느니라

4.  은에서 찌꺼기를 제하라 그리하면 장색의 쓸 만한 그릇이 나올 것이요

5.  왕 앞에서 악한 자를 제하라 그리하면 그의 왕위가 의로 말미암아 견고히 서리라

6.  왕 앞에서 스스로 높은 체하지 말며 대인들의 자리에 서지 말라

7.  이는 사람이 네게 이리로 올라오라고 말하는 것이 네 눈에 보이는 귀인 앞에서 저리로 내려가라고 말하는 것보다 나음이니라

8.  너는 서둘러 나가서 다투지 말라 마침내 네가 이웃에게서 욕을 보게 될 때에 네가 어찌할 줄을 알지 못할까 두려우니라

9.  너는 이웃과 다투거든 변론만 하고 남의 은밀한 일은 누설하지 말라

10.  듣는 자가 너를 꾸짖을 터이요 또 네게 대한 악평이 네게서 떠나지 아니할까 두려우니라

11.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 사과니라

12.  슬기로운 자의 책망은 청종하는 귀에 금 고리와 정금 장식이니라

13.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

14.  선물한다고 거짓 자랑하는 자는 비 없는 구름과 바람 같으니라

15.  오래 참으면 관원도 설득할 수 있나니 부드러운 혀는 뼈를 꺾느니라

16.  너는 꿀을 보거든 족하리만큼 먹으라 과식함으로 토할까 두려우니라

17.  너는 이웃집에 자주 다니지 말라 그가 너를 싫어하며 미워할까 두려우니라

18.  자기의 이웃을 쳐서 거짓 증거하는 사람은 방망이요 칼이요 뾰족한 화살이니라

19.  환난 날에 진실하지 못한 자를 의뢰하는 것은 부러진 이와 위골된 발 같으니라

20.  마음이 상한 자에게 노래하는 것은 추운 날에 옷을 벗음 같고 소다 위에 식초를 부음 같으니라

21.  네 원수가 배고파하거든 음식을 먹이고 목말라하거든 물을 마시게 하라

22.  그리 하는 것은 핀 숯을 그의 머리에 놓는 것과 일반이요 여호와께서 네게 갚아 주시리라

23.  북풍이 비를 일으킴 같이 참소하는 혀는 사람의 얼굴에 분을 일으키느니라

24.  다투는 여인과 함께 큰 집에서 사는 것보다 움막에서 혼자 사는 것이 나으니라

25.  먼 땅에서 오는 좋은 기별은 목마른 사람에게 냉수와 같으니라

26.  의인이 악인 앞에 굴복하는 것은 우물이 흐려짐과 샘이 더러워짐과 같으니라

27.  꿀을 많이 먹는 것이 좋지 못하고 자기의 영예를 구하는 것이 헛되니라

28.  자기의 마음을 제어하지 아니하는 자는 성읍이 무너지고 성벽이 없는 것과 같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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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ilitudes, Instructions

1 These are also the proverbs of Solomon, which the men of Hezekiah king of Judah copied:

2 It is the glory of God to conceal a matter, But the glory of kings is to search out a matter.

3 As the heavens for height and the earth for depth, So the hearts and minds of kings are [a]unsearchable.

4 Take away the dross from the silver, And there comes out [the pure metal for] a vessel for the silversmith [to shape].

5 Take away the wicked from before the king, And his throne will be established in righteousness.

6 Do not be boastfully ambitious and claim honor in the presence of the king, And do not stand in the place of great men;

7 For it is better that it be said to you, “Come up here,” Than for you to be placed lower in the presence of the prince, Whom your eyes have seen.

8 Do not rush out to argue your case [before magistrates or judges]; Otherwise what will you do in the end [when your case is lost and] When your neighbor (opponent) humiliates you?

9 Argue your case with your neighbor himself [before you go to court]; And do not reveal another’s secret,

10 Or he who hears it will shame you And the rumor about you [and your action in court] will have no end.

11 Like apples of gold in settings of silver Is a word spoken at the right time.

12 Like an earring of gold and an ornament of fine gold Is a wise reprover to an ear that listens and learns.

13 Like the cold of snow [brought from the mountains] in the time of harvest, So is a faithful messenger to those who send him; For he refreshes the life of his masters.

14 Like clouds and wind without rain Is a man who boasts falsely of gifts [he does not give].

15 By patience and a calm spirit a ruler may be persuaded, And a soft and gentle tongue breaks the bone [of resistance].

16 Have you found [pleasure sweet like] honey? Eat only as much as you need, Otherwise, being filled excessively, you vomit it.

17 Let your foot seldom be in your neighbor’s house, Or he will become tired of you and hate you.

18 Like a club and a sword and a piercing arrow Is a man who testifies falsely against his neighbor (acquaintance).

19 Like a broken tooth or an unsteady foot Is confidence in an unfaithful man in time of trouble.

20 Like one who takes off a garment in cold weather, or like [a reactive, useless mixture of] vinegar on soda, Is he who [thoughtlessly] sings [joyful] songs to a heavy heart.

21 If your enemy is hungry, give him bread to eat; And if he is thirsty, give him water to drink;

22 For in doing so, you will [b]heap coals of fire upon his head, And the Lord will reward you.

23 The north wind brings forth rain; And a backbiting tongue, an angry countenance.

24 It is better to live in a corner of the housetop [on the flat roof, exposed to the weather] Than in a house shared with a quarrelsome (contentious) woman.

25 Like cold water to a thirsty soul, So is good news from a distant land.

26 Like a muddied fountain and a polluted spring Is a righteous man who yields and compromises his integrity before the wicked.

27 It is not good to eat much honey, Nor is it glorious to seek one’s own glory.

28 Like a city that is broken down and without walls [leaving it unprotected] Is a man who has no self-control over his spirit [and sets himself up for trou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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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잠언(잠 25:1)

이 성귀는 솔로몬의 잠언 중 후반부에 대한 표제이며, 이는 그가 여전히 "백서에게 지식을 가르치기" 위해 "궁구하여 잠언을 많이 지은"것이다(전 12:9).

Ⅰ. 이 잠언도 솔로몬의 잠언이었다. 그는 교회가 이들 지혜롭고 무게있는 말씀을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의 영감으로 이 말씀들을 전달하였다. 우리는 많은 말씀을 받아왔으나 아직도 받을 말씀이 더 많이 있는 것이다. 이 점에 있어서 그리스도는 솔로몬 보다 더욱 위대하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고 행하신 모든 유익한 것을 전부 기록한다면 "이 세상이라도 그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것이기 때문이다(요 21:25).

Ⅱ. 편집자는 히스기야의 신하들이었다.

이 신복들은 아마히스기야의 명에 의하여 교회에 대해 이 선한 봉사를 할 수 있도록 임명되었을 것이다.이 일은 히스기야가 "율법에나 계명에서" 행한(대하 31:21) 다른 선한 역할 중 하나였을 것이다. 그가 자기 당대에 살던 이사야나 호세아나 미가 같은 선지자들을 이 작업에 채용하였는지, 선지 학교에서 교육받은 일부 사람들을 사용하였는지, 아니면 그가 하나님의 일에 대해 일장 훈시를 베풀었던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의 일부를 투입하였는지(대하 29:4), 아니면(유대인들이 생각하는 대로) 자기의 방백과 대신들(이들이 그의 "신하"라 불리움이 더 타당하다)을 사용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만약 이 작업이 엘리아김과 요아와 셉나에 의해 시행되었다면 이는 그들의 명성을 절대 상하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솔로몬 재위시의 기록에서 이들 잠언을 필사하여 전반부 잠언의 부로긍로 펴 내었을 것이다. 아마 오래도록 빛을 보지 못한 채 감추어져 있던 타인의 작품을 출판한다는 것은 교회에 대한 매우 유익한 봉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흑자는 이들 편집자들이 솔로몬의 삼천 잠언(왕상 4:32) 중에서 형이하학적이고 자연과학에 속하는 것은 생략하고 경건하고 도덕적인 것만을 잔존시키는 방법으로 이 자언을 발췌하였다고 생각한다. 혹자는 이 잠언집이 왕과 그 통치에 관계되는 관찰을 특별히 중시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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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왕의 영화(잠 25:2-3)

Ⅰ. 하나님의 명예에 대한 한 가지 사례.

"일을 숨기는 것은 하나님의 영화니라." 하나님은 어떤 일을 깊이 파고 들어 탐색하실 필요가 없다. 그는 명백하고 확실한 조감에 의해 만사를 완전무결하게 알고 계시며 어떤 것도 그에게서 숨길 수 없다. 그럼에도 하나님 자신의 "길은 바닥에 있고" 그의 "길은 큰 하수에" 있다. 그의 계획은 깊이를 잴 수 없다(롬 11:33). 우리가 그에 대해 듣는 것은 단지 조그만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구름과 흑암이 그의 주위를 두르고 있다." 우리는 그가 행하시는 것을 보지만 그 이유는 모르는 것이다.

흑자는 이 말씀을 우리 죄에 대한 것이라고 본다.즉 죄를 용서하심은 하나님의 영화로서 그것은 죄를 덮어 주고 기억하지 않으며 그것을 말하지 않는다. 죄인에 대한 그의 참으심도 마찬가지로 그의 영광이다. 이 일에 대해 그는 침묵을 지키시고 모르시는 것같이 보인다.

Ⅱ. 왕의  영화에 대한 두 가지 예.

1. 하나님은 탐색하지 않아도 아시기 때문에 "일을 살필" 필요가 없으시다는 것은 하나님의 영화이다. 반면에 심혈을 기울이고 모든 탐구 방법을 동원하여 자기 앞에 제시된 일을 살피는 것은 왕의 영화가 된다. 고심해 가면서 범법자들을 심문하여 그들의 흉계를 밝혀내고 어두운 데 숨겨져 있는 일들을 백주 하에 드러내도록 하는 것이 임금의 영화이다. 또 사리를 신중히 달아 보기 전에는 성급히 판결을 내리지 않으며 사물의 조사를 남에게 전적으로 일임하지 않고 자기 눈으로 친히 보는 일 또한 왕의 영광이 된다.

2. 탐색에 의해서도 하나님이 찾아지지 않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영화가 된다. 그리고 그 영화의 일부는 왕, 곧 "일을 살피는"지혜로운 왕에게 양도되어 있다. 그들은 "마음은 하늘의 높음과 땅의 깊음같이 헤아릴 수 없느니라." 우리는 그것을 추측해볼 수는 있으나 재어볼 수는 없다. 군주는 arcana imperii-즉 국가의 비밀과 비밀스럽게 간직하는 계획, 예사 개인들은 판단할 자격도 없고 따라서 엿봐서도 안 될 국가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지혜로운 군주는 "일을 살필" 때 솔로몬처럼 여느 사람이 미처 생각지 못하는 것까지 고찰한다. 솔로몬이 산 아이를 나누겠다고 칼을 가져오라는 명을 내렸을 때 그는 이로써 참다운 어머니를 찾아낼 계획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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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을 제하고 선을 택하라는 권고(잠 25:4-5)

이 말씀은 악을 억누르고 자기 백성의 예의범절을 개선시키려는 군주의 세찬 노력이 곧 자기 통치를 유지하는 데 가장 효과적 방법이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

Ⅰ. 위정자의 의무는 무엇인가?

그것은 "악한 자를 제하는" 것이다. 악한 행위와 악행하는 자에게 두려움이 되도록 권력을 행사하는 일이 곧 그들의 임무이다. 간악하고 불경한 자들을 자기 면전에서 추방시키고 그들의 출사를 금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악한 전염병이 백성 중에 창궐하지 못하도록 그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여 억제하기도 해야 한다. 이것을 일컬어 "은에서 찌끼를 제한다"고 하는데 이 일은 불의 위력으로 행해지는 것이다. 악한 백성은 국가의 찌끼이며 나라의 쓰레기여서 그러한 그들은 제거해야 한다. 사람이 악인을 제하려 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하실 것이다(시 119:119). 만약 "왕 앞에서 악한 자를 제한다면," 즉 왕이 그들을 버리며 저희의 악한 행실에 대한 혐오감을 나타낸다면 그것은 악을 행하려는 저희의 힘을 무력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조정의 혁신은 나라의 개혁을 촉진시키는 것이다(시 101:3, 8).

Ⅱ. 이런 의무를 행하는 데서 얻게 될 이득은 무엇인가?

1. 국민이 보다 순화될 것이다.

신하들은 정제된 은처럼 되어 "쓸만한 그릇"을 만들기에 알맞도록 될 것이다.

2. 주권자는 확고히 서게 될 것이다.

"그 위가" 이런 "의로 말미암아 견고히 서리라." 하나님이 그의 정부를 축복해 주시고 백성은 그의 통치에 유순히 복종할 것이어서 그 정부는 오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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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앞에서의 겸손함과 정중함(잠 25:6-7)

여기에 나오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Ⅰ. 신앙은 미풍 양속을 깨뜨리기는커녕 상급자에 대해 겸손하고 정중하게 처신하라고 우리에게 가르친다. 또한 우리의 분수를 지키며 마땅히 돌아갈 자에게 그 자리를 양보하라고 가르친다. "왕 앞에서, 또는 큰 자의 면전에서 무례하고도 지각없이 스스로 높은 체 하지 말라. 그들과 비견(比肩)하지 말라(어떤 이는 그렇게 해석한다). 옷차림이나 가구나 정원, 가사나 수행원 따위로 그들과 경쟁하지 말라. 그것은 그들에게 대한 모욕이 되어 네 자신의 신세를 망치게 할 것이다."

Ⅱ. 신앙은 우리에게 겸손과 자기 부인(自己否認)을 가르쳐 준다. 이것은 예절에 대한 교훈보다 훨씬 나은 교훈이다. "네가 앉을 자격이 있는 자리도 사양하라. 돋보이게 하려고 욕심부리지 말고 출세를 노리지도 말며, 너보다 윗길 가는 자들의 모임에 억지로 끼어들지도 말라. 낮은 신분이더라도 그것이 하나님께서 할당해 주신 것이라면 만족히 여기라." 그가 여기에서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우리의 구주께서 이 말씀에서 차용한 듯이 보이는 비유(눅 14:9)에서 보여 주시는 대로, 이렇게 하는 것이 참으로 높아지게 되는 비결이기 때문이다. 정숙과 겸손을 가장하여 그것을 존귀한 자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전략으로 삼아서는 안 되며 우리는 실제로 점잖고 겸손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이 그런 자에게 존귀를 입히실 것이며 사람도 그러할 것이다.

통치자의 면전에 나가는 것만 해도 그것은 큰 영광이고 허락없이 쳐다보는 것은 크게 무엄한 일이다. "그 귀인 앞에서" 떠밀려 내려오는 것보다 자기의 요구나 기대 이상으로 높임을 받는 것이 더 사람에게 만족감과 명예를 가져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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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툼의 신중하고 평화적인 해결(잠 25:8-10)

Ⅰ. 기소하는 일에 대한 좋은 충고.

1. "네가 충분히 숙고해 보거나 친구들과 더불어 상의해 보기전에는 성급히 고소하지 말라. 너는 급거히 나가서 다투지 말라. 격정을 이기지 못해 고소장을 가지러 보내거나, 네 쪽이 언뜻 보기에 옳다고 생각하고 고소하지 말라. 너는 일을 신중히 생각하라. 우리는 자신의 주장에 편파적이기 쉽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재판 비용의 확실성과 승소의 불확실성을 감안해야 한다. 그에 따르는 걱정과 불안, 그리고 고통은 얼마나 크며 맨 나중에 가서 그 소송이 우리에게 불리한 결과로 끝날 수 있다는 사실도 고려해야 한다. 그렇다면 너는 틀림 없이 급거히 나가서 다투지 말아야 한다."

2. "네가 그 일을 평화적으로 결말 지으려고 노력해보기 전에는 소송을 제기하지 말라(9절). 너는 이웃과 다투거든 개인적으로 변론만 하라. 그러면 서로를 보다 잘 이해하게 될 것이며 고소할 것 까지는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국가간의 분쟁에서는 흔히 무력에 호소하는데 결국 종식되지 않으면 안 될 전쟁이라면 평화 조약으로 방지하여 인명과 물자의 막대한 손실을 예방하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다. 개인간의 분쟁도 마찬가지다. "네 이웃을 이방인과 세리라 하여 고소하지 말라. 그러기 전에 먼저 너는 혼자 있을 때 자기 잘못을 말해 주어야 한다. 그가 이 일을 거들떠 보지도 않고 타협을 거부한다면 그때에 고소하라. 아마 이견을 보이는 일은 비밀에 속하는 일로서 누구에게도 발설하기에 알맞지 않은 일일 것이다. 더구나 중인(衆人)이 환시하는 재판 위에 드러낼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남에게 띄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은밀히 매듭지어야 한다." 또한 "남의 은밀한 일은 누설하지 말라. 복수심에서 상대편을 수치스럽게 하지 말고 비밀을 지켜주어야 할 일, 곧 재판과 아무 상관도 없는 일을 폭로하지 말라."

Ⅱ. 우리가 왜 이처럼 법에 호소하는 일을 신중히 해야 하는지에 대해 그가 제시하는 두가지 이유.

1. "그렇게 하지 않으면 소송이 불리하게 돌아갈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피고가 너의 고소 사실에 대해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너의 고소가 하찮은 것이며 남을 괴롭히기 위한 남소(濫訴) 였음을 밝히게 될 때, 또 네가 소송을 제기할 만한 아무런 정당한 사유를 지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증명됨으로써 네가 이웃에게 욕을 보게 될 때에 너는 어찌 할 줄을 알지 못하게 될 것이다. 네 소송은 기각될 것이며 너는 소송 비용을 다 물게 될 것이다. 이 모든 일은 조금만 깊이 생각했더라면 예방할 수 있는 일이었을 것이다."

2. "네가 소송을 좋아하는 자라는 낙인이 찍히게 되면 너는 아주 많은 비난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피고(8절) 자신뿐만 아니라 재판 과정을 청문하는 자들까지도 너를 꾸짖을 터이요, 네가 분별이 없는 사람이라고 핀잔을 줄 것이며, 또 수욕이 네게서 떠나지 아니하리라. 너는 네 명예를 결코 회복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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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한 말고 슬기로운 책망(잠 25:11-12)

솔로몬은 다음과 같은 사실이 인간에게 얼마나 합당한 일인가를 보여 주고 있다.

Ⅰ. 유효 적절한 말을 하는 것.

때와 장소에 합당한 훈계와 권고와 위로를 시의에 알맞게 베풀고 그 적절한 표현이 듣는 사람의 사정에 부합하며 말하는 자의 인품과 일치하는 "바퀴달린 말"은 "사과"와 비슷한 "황금"공과 같거나 황금 빛이 나는 진짜 사과(골덴 레ㄴ 종류)와 같다. 아마 여기서 말하는 사과는 도금한 월계수마냥 도금된 것일지도 모르며 은으로 만든 액자에 새겨진 것인지도 모른다. 또는 아로새긴 은쟁반에 담아 식탁에 내 놓은 사과이리라. 이 은쟁반은 우리가 소위 philligree라고 부르는 은갑일지도 모른다. 금사과도 이 갑속에 넣어 놓으면 볼 수가 있으니까 말이다. 아무튼 이것은 당시에 잘 알려져 있던 모종의 식탁 장식물이었음에는 의심할 나위가 없다. 이것이 보아서 매우 즐거운 것이었듯이 "경우에 합당한 말"은 듣기에 아름다운 것이다.

Ⅱ. 특히 책망을 분별있게 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

"슬기로운 자"가 "책망"을 잘 전달하고 "청종하는 귀"가 그것을 잘 받아들이면 그것은 "금귀고리와 정금 장식"이 된다. 그것은 책망하는 자나 책망을 듣는 자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며 매우 은혜스런 일이다. 양자가 다 칭찬을 들을 것이니, 책망하는 자는 매우 슬기롭게 책망하였기 때문에, 책망받는 자는 매우 참을성을 가지고 받아들이며 그 책망을 선용하였기 때문에 칭찬을 듣게 될 것이다.

남들도 이 둘이 다 잘한 것으로 평가해 줄 것이어서 그들은 서로에게서 만족을 느낄 것이다. 책망한 사람은 자기의 책망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는 점에서 기분이 좋을 것이며, 책망당한 자는 그 책망을 하나의 친절 행위로 감사하게 될 것이다. "그 책망은 잘 한 것이다. 그 책망을 잘 받아들이는구나" 하고 누구나 얘기할 것이다. 그러나 책망을 잘한다고 해서 항상 잘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책망을 잘 한다고 해서 항상 잘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다. "슬기로운 책망자"가 언제든지 "청종하는 귀만" 만난다면 좋겠으나, 흔히는 바라는 대로 그렇게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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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된 사자(잠 25:13)

Ⅰ. 종은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하는가를 살펴 보자. 그는 심부름도 가고 어떤 일을 위탁받기도 하는 극히 비천한 자이며 여기 비해 왕의 대리인이나 사자는 극히 큰 높은 자이다. 종은 "자기를 보내는 이에게 충실"해야 한다. 실수든 고의든 보낸 자의 진심을 그릇 전달하는 일이 없도록 살펴 보아야 하며, 자기 힘이 미치는 한 주인의 이익에 손해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위탁에 의해 대리자의 행세를 하는 자들은 자기 자신을 위해 일하는 것처럼 주의깊게 행해야 하는 것이다.

Ⅱ. 이렇게 하면  그 주인은 얼마나 큰 만족을 얻는지를 살펴 보자. "얼음"은 추수 때의 일군에게 생기를 복돋아 주며 "그 날의 괴로움과 더위를 견디게"한다. 충성된 사자가 하는 일은 이와 마찬가지로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케 하느니라."

일이 중요하면 할수록 잘못 전달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더욱 커지며, 사자가 그 일을 성공적으로 잘 수행하면 따라서 그는 더욱 환영을 받게 된다. 그리스도의 사자인 충성된 목사는 이처럼 우리에게 영접을 받아야 한다(욥 33:23). 그리고 그러한 목사는 하나님께 "그리스도의 향기"가 될 것이다(고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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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자랑하는 선물(잠 25:14)

다음과 같은 자는 선물한다고 거짓 자랑하는 자라고 할 수 있다.

Ⅰ. 받지도 주지도 않았으면서 받은 척 준 척 가장하는 자. 그러한 자는 자기의 큰 업적과 선한 봉사를 시끄럽게 떠들고 다니지만 그 전부가 다 거짓이다. 그는 자기가 주장하는 대로의 인물은 결코 아닌 것이다.

Ⅱ. 무엇을 줄 것이며 무엇을 할 것이라고 약속하면서 아무 것도 실행하지 않는 자.

그러한 자는 조국을 위해, 친구를 위해 크나 큰 일을 할 것이며 무슨 유산을 남겨 놓을 것이라고 사람들의 기대감을 잔뜩 불러 일으키지만, 자기가 한 말을 행할 만한 수단도 그것을 할 계획도 전혀 갖고 있지 않은 부류이다. 그런 자는 지나가는 아침 구름과 같아서 타는 듯한 대지를 적시게 될까하여 비를 기다리던 자에게 실망만 안겨다 준다. 즉 "물없는 구름"(유 12)과 같은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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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와 온화함(잠 25:15)

남과 대함에 있어서 우리의 목적을 이루게 하는 방편으로 두 가지 일을 권면하고 있다.

Ⅰ. 인내.

이것은 어떤 일로써도 상기됨이 없이 현재의 열기를 참고 있다가 적당한 기회를 기다려 우리의 이유를 설명하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그것을 생각할 만한 시간적 여유를 얻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하면 "관원"(원뜻:방백)까지도 "그 말을 용납하게"하여 그가 싫어하는 일을 하게 할 수가 있다. 그런데 하물며 일반 사람쯤 설득할 수 없겠는가! 지금 정당하고 이치에 맞는 일이라면 딴 때에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완력으로 자신의 정당성을 촉구할 필요가 없으며 보다 편리한 시기를 기다려야 한다.

Ⅱ. 온화함.

이것은 흥분하거나 화내는 일이 없이 말하는 것을 가리킨다. "부드러운 혀는 뼈를 꺾느니라." 부드러운 말은 극히 거친 마음도 진정시키며 아주 침울한 자들도 녹여 준다. 이것은 소위 뼈를 꺾으면서도 피부는 꿰뚫지 않는다고 하는 번갯불과 같다. 기드온은 부르더운 혀로써 에브라임 사람들과 진정시켰고 아비가일은 다윗의 분노를 사라지게 하였다. "거친 말은 뼈를 꺾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험한 말을 참을성 있게 억제하여야 한다. 그러나 "부드러운 말"은 거친 혀가 하지 못하는 이 일을 해내는 것 같다. 따라서 우리는 무슨 경우에든지 신중하게 부드러운 말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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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즐거움(잠 25:16)

Ⅰ. 우리에게는 감각적 즐거움이 건전하고 적당한 범위 안에서 허용되고 있다. "너는 꿀을 만났느냐? 그것은 요나단에게 그러했던 것처럼, 금단의 열매가 아니다. 너는 감각에 즐거움을 주는 만물을 창조하시고 또 우리에게 그 사용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그것을 먹어도 좋다. 족하리 만큼 먹어라. 더는 먹지 말라. 배 부르면 잔치와 다름없나이다."

Ⅱ. 과식은 금물이라고 주의하고 있다.

우리는 꿀을 먹을 때처럼 모든 쾌락을 누림에 있어서 우리의 욕구를 억제하고 있어야 하는데, 이는 우리에게 유익한 정도를 넘어 과식으로 병이 나지 않기 위해서이다. 가장 맛난 것을 먹을 때 과식할 우려가 제일 크다. 그러므로 날마다 호화판으로 살아가는 자들은 어느 때라도 그 "심장이 과중한 부담을 지고"있지나 않는지 자신을 돌아 볼 필요가 있다. 감각의 즐거움은 과용하면 그 맛을 느끼지 못하게 되며, 꿀처럼 배에서는 쓰게 된다. 그러므로 이들을 건전하게 즐기는 것은 우리의 의무인 동시에 이익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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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한 방문(잠 25:17)

그는 우리가 너무 많이 추구해서는 안 될 또 다른 즐거움을 언급하고 있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친구들 방문하는 즐거움으로서, 전자가 우리 자신의 과식을 두려워하여 주는 훈계라면 후자는 우리 이웃의 식상함을 염려해 주는 주의라고 할 수 있다.

Ⅰ. 때때로 우리 이웃을 찾아가서 그들에게 존경을 표하고 관심을 나타내며, 상호간의 안면을 익히고 사랑을 증진시키는 일은 하나의 예의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그들과의 두터운 교분에서 만족과 이득을 얻게 된다.

Ⅱ. 친구를 방문하면서 그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너무 자주 찾아 가지 않으며, 너무 오래 앉아 있지 않고 식사 시간을 피하고 그 가정 일에 참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예의인 동시에 지혜이기도 하다.

우리가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다면 스스로를 값싸고 야비하며 부담스런 존재로 만드는 셈이 된다. 너의 잦은 방문으로 고통을 당하면 네 이웃이 너를 "싫어하고 미워하게" 될 것이며, 그렇게 되면 마땅히 우의를 증진시켜 줄 방문이 우정을 파괴하는 결과가 되고 말 것이다. post tres soepe dies piscis vilescit et hospes-즉 생선과 친구는 3일째가 되면 싫어진다. 친밀은 경명의 어머니다. Nullite facias nimis sodalem-즉 누구와도 너무 친하지 말라.

자기 친구에게 붙어사는 자는 그를 잃고 만다. 그러나 하나님은 딴 어떤 친구보다 얼마나 더 나은 친구인가! 우리는 그의 집 즉 그의 은혜의 보좌 앞에서 발걸음을 돌이켜 물러날 필요가 없는 것이다(잠 8:34). 그에게 자주 갈수록 우리는 더 좋은 대접을 받고 더 많은 환영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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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증언의 폐해(잠 25:18)

Ⅰ. 재판에서든 일상 생활에서든 "우리 이웃을 쳐서 거짓 증거하는 것"은 율법의 아홉째 계명에 배치되는 것으로서 정죄되고 있다.

Ⅱ. 본문에서 유죄로 규탄하는 것은 이 죄의 해로움이다. 이 죄는 사람의 명예뿐만 아니라 생명과 재산, 그리고 가족들과 그들에게 소중한 것을 모두 파멸시키는 힘을 보유하고 있다. 거짓 증거는 위험이란 위험은 모두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방망이"(또는 때려서 사람의 혼을 빼놓는 "곤봉")이며, 도리깨여서 막을 도리가 없다. 또 그것은 가까이 있는 자에게 상처를 입히는 "칼"이요, 멀리 있는 자도 부상시키는 "뾰족한 살"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호와여! 거짓된 입술에서 내 생명을 건지소서"(시 120:2)하고 기도드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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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란의 날에 의뢰하는 자(잠 25:19)

Ⅰ. "진실치 못한 자가 의로하는 의로는(이렇게 해독하는 이도 있음) 부러진 이와 같을" 것이다. 그의 정략, 권세, 이익 등 자기의 악행을 뒷받침해 줄 것으로 신뢰하던 모든 것이 환란날에는 그에게 실망을 안겨다 줄 것이다(시 52:7).

Ⅱ. "진실치 못한 자를 의로하는 의뢰"(이렇게 해독하는 이도 있음). 이것은 우리가 믿을 만하다고 생각하여 의지하였으나 그와는 반대로 나타나는 부실한 사람을 말한다. 이러 자에게 대한 의로는 도움이 되지 못하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부러진 이나 위골된 발"처럼 고통스럽고 성가시기까지 하다. 이런 것은 힘을 조금만 가해도 제 구실을 못할 뿐만 아니라 고통을 주기까지 한다. 특히 우리가 그것의 도움을 매우 기대하는 "환란 날"에는 더욱 그러하다. 그것은 상한 갈대와 마찬가지다(사 36:6). 진실하신 하나님께 대한 의뢰는 환란날에는 이와 같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그를 의지할 수 있고 그 안에서 편히 거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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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합리적인 처사(잠 25:20)

Ⅰ. 본문에서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노래하는 것"에 대한 불합리성을 비평하고 있다.

큰 슬픔에 잠긴 자들은 자기들의 사정을 알아서 동정해 주고 위로해 주며 자기들의 애통을 같이 슬퍼해 주는 데서 위안을 얻는다. 우리가 이 방법을 쓰면 "우리 입술의 움직임으로("위로로":우리 성경)저희 근심(슬픔)을 풀" 수 있다(욥 16:5). 그러나 비탄에 잠긴 자들과 같이 즐거워함으로써 저희 슬픔을 몰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여 그들을 즐겁게 해 주려고 노력한다면 우리는 그릇된 방법을 택하는 것이다. 친구들이 자기 사정을 그다지도 무신경하게 생각한다는 것에 접하면 그들의 슬픔은 한층 가중될 것이다. 즐거운 장면은 그들이 당한 슬픔의 원인을 건드려서 저희의 상심을 악화시키며, 그들을 환락의 공격에 반(反)하여 비탄 속에 더욱 깊이 빠져들게 만든다.

Ⅱ. 이 불합리한 일에 대한 비유.

"추운 날에 옷을 벗기면"그 사람을 더욱 춥게 하는 것이며 "쏘다위에 초"를 부으면 레몬 원액에다 물을 타는 것처럼 부글부글 끓게 하는 것이다. 마음이 슬픈 자에게 즐거운 노래를 불러주는 것은 이토록 온당치 못한 일이다. 흑자는 이 말씀을 반대의 의미로 해석하기도 한다. 즉 "추운 날에 옷을 입는 자"는 몸이 따뜻해져서 "쏘다위에" 부은 "초"가 그 쏘다를 분해시키듯 근심하는 자에게 위로의 "노래를 불러 주"는 자는 그를 소생시키며 그의 슬픔을 덜어 준다고 해석하는 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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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에 대한 자비(잠 25:21-22)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율법을 아무리 부패하게 만들었다 하더라도 우리 형제를 사랑하나는 계명과 우리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는 계명은 세 계명이었을 뿐만 아니라 옛 계명이기도 하였다는 사실이 여기서 나타난다. 즉 우리가 원수되었을 때 우리의 구주 예수께서는 그 원수를 사랑하는 일에 몸소 큰 본을 보이시고 새로 그 계명을 주시면서 실행하라고 하셨지만 그것은 이미 구약의 계명이었던 것이다.

Ⅰ. 우리는 실제의 자비로운 행위로써 원수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지 않으면 안 된다.

비록 우리에게는 매우 힘겨운 부담이 되고 원수에게는 감지덕지 할 만한 일일지라도 행해야 한다. "네 원수가 배고파하고 목말라하거든 저희 곤경을 기뻐하거나 그들의 보급로를 차단하려고 궁리하는 대신, 엘리사가 자기를 잡으러 온 아랍인들에게 행한 것처럼(왕하 6:22) 그 원수를 구조하라."

Ⅱ. 우리가 그렇게 행하도록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격려하고 있다.

1. 사랑은 원수에 대한 승리를 가능케 하고 그들과의 화해를 유도하는 수단이 될 것이다.

우리는 제련사가 금속을 도가니에 넣어 녹이듯이 그들을 달래게 될 것이다. 금속을 불 위에 얹을 뿐만 아니라 그 위에 숯불을 지피듯 그들의 원한도 난로 위의 눈처럼 잦아들 것이다. 원수를 친구로 만드는 비결은 그들에게 우호적인 태도로 대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도 그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다면 그의 죄와 벌은 가중될 것이다. 이것은 그의 머리에 하나님의 진노가 타고 있는 숯불을 쌓아 놓는 행위가 된다. 본문은 원수의 재난을 기뻐하는 것이 원수에게 하나님의 노하심을 옮기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말씀과 상통하는 데가 있다(잠 24:18).

2. 우리는 자기 부인(否認) 행위로써 손해를 보지는 않을 것이다. "그가 네게 대해 마음을 풀든지 않든지 간에 여호와께서는 네게 상을 주시리라. 이와 같이 네 자신이 용서하는 심령의 소유자임을 나타내면 하나님도 너를 용서해 주실 것이다. 네가 곤궁에 처하는 때(비록 네가 악하고 은혜를 모르더라도) 하나님께서는 네가 네 원수에게 행하듯 너를 공궤하실 것이다. 자기 희생의 행위는 적어도 의인의 부활시에 보상을 받게 될 것이다. 이 때에는 하나님의 친구들에게 베푼 자비와 마찬가지로 우리 원수에게 행한 친절도 기억되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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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소하는 혀의 해(잠 25:23)

(북풍이 비를 몰아내 듯이 성난 얼굴은 참소하는 혀를 몰아낸다:역주)

Ⅰ. 죄를 무력화시키고 대적하여 즐거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살펴 보자.

특히 여기서 말하는 것은 중상과 모략의 죄이다. 우리는 이런 죄에 대해서는 이맛살을 찌푸려야 하며 성난 얼굴을 함으로써 무안당하도록 해야 한다. 중상 비방하는 자들도 그들의 말을 쉽사리 들어주지 않으면 말을 잘하지 못할 것이다. 자기 얘기가 좌중에 불쾌감을 던져 주는 줄 알면 그도 말문이 닫힐 것이니 현명한 태도는 참소자를 침묵시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아끼는 친한 친구에 대한 악담을 들으면 못마땅한 표정을 지어 보여야 한다. 모든 험담에 대해서 이와 같은 혐오감을 드러내야 한다. 즉 달리 책망할 수 없는 경우에는 우리 표정으로써 그것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이다.

Ⅱ. 이렇게 함으로 얻게 될지도 모를 좋은 효과에 대해 살펴 보자. 이렇게 하여 "참소하는 혀"를 침묵시키고 몰아내게 될지 누가 알랴? 죄는 용인해 주면 더 대담해진다. 그러나 일단 어떤 형태로든 제지를 받으면 그 자체의 수치를 의식하고 꼬리를 감추게 된다. 이 참소의 죄는 특히 그러하다. 많은 사람들이 상대자의 환심을 사려는 일념으로 남을 헐뜯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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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투는 여인의 해(잠 25:24)

이 말씀은 21장 9절 말씀과 동일하다.

Ⅰ. 불공평하게 인연을 맺은 자, 특히 아내든 남편이든 잔소리가 심하고 다투기 좋아하는 배우자가 함께 사는 자들은 얼마나 가련한가!

이것은 양쪽에 다 골고루 타당한 말씀이다. 반려가 되기는커녕 인생의 위안에 큰 장애가 되는 자와 함께 지내느니 보다 혼자 있는게 더 나은 것이다.

Ⅱ. 고독 속에서 생활하는 자는 때때로 얼마나 부러워할 만한가! 독신으로 지내는 자는 교제의 즐거움이 결여되는 일면 교제의 고통에서 해방되어 있기도 하다. "자식을 배지 못한 태가 복이 있다"고 말할 경우가 있듯 "결혼하지 않고 종처럼 움막에서 누워있는 자가 복이 있다"고 말하게 될 때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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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별의 유익함(잠 25:25)

Ⅰ. 우리 친지로부터 좋은 소식듣기를 고대하며 멀리서 우리 사정에 대해 소식 듣기를 원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인지상정이다. 우리는 때때로 외국에서 오는 소식을 초조하게 기다리는 수가 있다. 즉 우리 마음이 소식을 갈급해 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욕망도 과도하지 않도록 삼가야 한다. 만약 그 소식이 나쁜 소식이면 너무 빨리 온다고 느껴질 것이며(안 듣느니 보다 못할 것이며) 좋은 소식이라면 어느 때라도 반갑게 들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Ⅱ. 좋은 기별이 이른다면 얼마나 반가이 받을 것인가! 그와 같이 좋은 소식은 목마른 사람을 상쾌하게 하는 냉수처럼 힘을 북돋아 줄 것이다. 솔로몬은 자신이 해외무역을 많이 하고 있었으며 또한 외국 조정에 파견한 사신들을 통해 연락을 받고 있었다. 그는 협상이 성공했다는 기별을 해외로부터 받으면 얼마나 즐거운지를 경험으로 매우 잘 알았던 것이다. 천국은 먼 데 있는 나라이다. 거기서 오는 좋은 기별을 들으면 얼마나 상쾌하겠는가! 그것은 기쁜 소식을 뜻하는 영원한 복음과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성령의 증거를 통해 들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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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에게 굴복하는 의인의 고통(잠 25:26)

의인이 "악인 앞에 굴복하는 것"은 "우물의 흐리어짐과 샘의 더러워짐" 같이 매우 통탄할 만한 일로 묘사되고 있다. 그것은 나라의 슬픔이며 많은 사람에게 나쁜 결과를 가져오는 일이다. 본문은 다음 세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Ⅰ. 악인의 앞에서 의로운 자가 죄에 떨어지는 것. 즉 의인들이 자기 신앙과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을 가리킨다. "갓에서 말한 것"을 "애글론 거리에 전하여 블레셋의 딸들이 즐거워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지혜와 존귀로 유명"하던 자들이 저희의 탁월하던 특성으로부터 타락하게 되면 어떤 자들에게는 슬픔을 심어 주게 되어 "우물을 흐리어지게" 하고, 또다른 사람들에게는 악영향을 전염시켜 그를 따라 대담하게 행동하게 함으로써 "샘을 더럽히게" 된다.

Ⅱ. 의인이 학대당하고 몰락하며 짓밟히는 것. 의로운 자가 악인의 폭력이나 간계로 내침을 당하고 보잘 것 없는 존재로 파묻히게 되면, 이것은 정의의 우물을 흐려지게 하는 것이고 정치의 근원을 더럽히는 것이 된다(28:12, 28; 29:2).

Ⅲ. 의인이 비겁하게 되는 것.

의로운 자가 악인에게 굴종하고 그의 악인 대항하기를 두려워하여 비열하게 굴복하면, 이것은 경건한 신앙에 대한 치욕이며 선한 자들을 낙심시키는 것이 되고 악을 행하는 죄인의 손을 강하게 하는 것이 된다. 따라서 "우물의 흐리어짐과 샘의 더러워짐"같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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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 즐거움과 영예의 헛됨(잠 25:27)

Ⅰ. 우리는 은혜스러운 마음으로 다음 두 가지 일에 대해서는 무감각해야 한다.

1. 감각의 즐거움. "꿀을 많이 먹는 것이 좋지 못하니라." 비록 미각에는 쾌감을 주며 적당히 먹으면 건강에 아주 유익하나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덜미가 일고 화가 생겨 여러 가지 병을 일으키게 된다. 인간이 물릴 만큼 먹어도 결코 만족을 누리지 못한다고 사실은 인간의 모든 즐거움에 다 적용된다. 따라서 즐거움이란 것도 무분별하게 마음껏 누리는 자에게는 위험한 것이 되는 것이다.

2. 사람들의 칭찬. 우리는 쾌락에 대해서와 마찬가지로 명예에 대해서도 너무 욕심을 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사람이 "자기의 영예를 구하며" 박수갈채를 동경하고 인기를 탐내는 것은 자신의 영광이 아니라 치욕이 되기 때문이다. 누구든지 그것을 얻으려는 자들을 보고는 조소할 것이다. 그토록 안달을 내던 영광도 얻고 보면 영예가 아니며 "헛된"것이니, 이는 그것이 실로 사람에게 참 존귀가 되지 못하는 까닭이다.

Ⅱ. 흑자는 이 성구에 대해 다음과 같이 딴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꿀을 많이 먹는 것은 좋지 못한" 영광스럽고도 아름단 것을 구하는 것은 크게 칭찬할 만한 일이며 진정한 영광이다. 우리는 이 일에서 아무리 지나치나고 해도 죄를 범한다고 할 수 없다.

또 어떤 사람들은 "꿀이 입에는 달지만 무절제하게 먹으면 위를 압박하듯이, 고상하고 영화로운 것에 호기심을 갖고 추구하는 일도 우리에게 즐거운 일임에도 틀림 없으나 너무 깊이 파고 들게 되면 우리가 주체할 수 있는 이상의 영화와 광채로 우리의 능력을 압도해 버리게 될 것이다"라고 해석하기도 하며, "너희는 너무 많은 꿀을 먹음으로 식상할 수도 있지만 저희 영화가, 복된 자의 영화가 마지막으로 맞이할 것도 영화이다. 그것은 언제나 신선할 것이며 결코 물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풀이하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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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제어하라는 권고(잠 25:28)

Ⅰ. 지혜롭고 고결한 자의 선한 특성. 그러한 자는 "자기의 마음을 제어하는"자이다. 그는 항상 자기 자신과 자신의 욕망과 격정을 다스리며, 이들이 이성과 양심에 반역하는 일을 용납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생각이나 욕망, 성벽이나 적개심 따위를 지배하고 있으며 이 모든 것을 질서정연하게 견지하고 있다.

Ⅱ. 자신의 마음을 제어하지 못하는 악인의 형편. 과도하게 먹거나 마시고 싶은 유혹이 오면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고, 신경을 건드리면 머리 끝가지 화를 폭발하는 자는 "성읍이 무너지고 성벽이 없는 것과 같으니라." 선한 것은 전부 나가 버려서 그를 버리게 된다. 그리고 악한 것들만 그에게 기어들어 온다. 그는 사탄의 온갖 유혹의 위험 속에 있으며 그 원수의 쉬운 먹이가 되고 만다. 그는 또한 많은 환란과 고통을 당하기 쉽게 된다. 성벽이 파괴된 것은 그 성의 치욕꺼리이듯이(느 1:3) 이런 것은 그의 수치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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