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2.06.04 작성자 : 양시영
제   목 : 잠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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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장: 아굴의 잠언

1-9절, 무지, 하나님의 말씀, 두 가지 소원

[1-4절] 이 말씀은 야게의 아들 아굴의 잠언이니[야게의 아들 아굴의 말, 곧 하나님의 말씀(함맛사 )(the prophecy, the oracle)이니] 그가 이디엘과 우갈에게 이른 것이니라. 나는 다른 사람에게 비하면 짐승이라. 내게는 사람의 총명이 있지 아니하니라. 나는 지혜를 배우지 못하였고 또 거룩하신 자를 아는 지식이 없거니와 하늘에 올라갔다가 내려온 자가 누구인지, 바람을 그 장중(掌中)에[손에] 모은 자가 누구인지, 물을 옷에 싼 자가 누구인지, 땅의 모든 끝을 정한[세운] 자가 누구인지, 그 이름이 무엇인지, 그 아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너는 아느냐?

아굴은 경건한 선지자이며 이디엘과 우갈은 그의 제자들이었다고 보인다. 성경은 인간 저자가 중요치 않고, 하나님의 영감된 말씀이라는 사실이 중요하다. 

아굴은 자신이 짐승같이 무지하고 사람의 총명과 지혜가 없다고 말한다. 미련한 자는 자기 자신을 지혜롭게 여기지만(잠 26:12), 지혜로운 자는 자신의 무지와 어리석음을 깨닫는다. 

아굴은 하나님의 거룩하심, 그가 하늘에 계심, 바람과 비를 주관하심, 온 땅을 건립하심, 또 하나님의 아들에 대하여 말한다. 우리는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훨씬 더 많은 신비한 세계에서 산다. 우리는 특히 하나님을 잘 알지 못한다. 예수께서는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고 말씀하셨고(마 11:27), 사도 바울도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고전 1:21). 우리는 오직 성경에 근거하여 하나님을 조금 알 뿐이다.

[5-6절] 하나님의 말씀은 다 순전하며(체루파 )[제련되었고, 순결하며] 하나님은 그를 의지하는 자의 방패시니라. 너는 그 말씀에 더하지 말라. 그가 너를 책망하시겠고 너는 거짓말하는 자가 될까 두려우니라.

하나님의 말씀은 잘 제련된 금과 은같이 다 순결하다. 시편 12:6은, “여호와의 말씀은 순결함이여,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한 은 같도다”라고 말한다. 시편 18:30도,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정미(精美)하니 저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의 방패시로다”라고 말한다. ‘정미(精美)하다’는 말은 ‘순전하다’고 번역된 바로 그 단어이다.

하나님의 말씀들은 하나도 버릴 것이 없고 하나도 잘못이 없다. 다윗은 시편 19:7-8에서 하나님의 율법과 증거 곧 성경이 완전하고 확실하고 정직하고 순결하다고 성경의 네 가지 성격을 말하였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의지하는 자의 방패이시다. 방패는 원수의 공격을 막는 도구이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자신이 그의 방패라고 말씀하셨다(창 15:1). 다윗은 하나님을 나의 방패라고 말했다(시 18:2). 하나님께서는 사탄과 죄, 불신앙과 의심, 낙심과 절망을 막아주신다.

그러므로 본문은 하나님의 말씀에 더하지 말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순수한 말씀에 사람의 생각과 말을 더해서는 안 된다. 만일 누구든지 성경에 무엇을 더하면, 사람의 말을 섞는 것이며 성경을 변질시키는 것이므로 하나님께서 그를 책망하실 것이다. 또 그는 하나님 말씀이 아닌 것을 하나님 말씀처럼 말하며 의와 진리가 아닌 것을 의와 진리인 것처럼 말하는 것이니, 거짓말하는 자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성경에 아무것도 더하거나 빼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율법을 주실 때부터 “너희는 가감하지 말라”고 말씀하셨고(신 4:2; 12:32), 성경 맨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에도 그것을 엄히 말씀하셨다(계 22:18-19).

[7-9절]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나의 죽기 전에 주시옵소서. 곧 허탄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적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하나님의 사람 아굴은 자신이 요긴하다고 깨달은 두 가지를 하나님께서 그가 죽기 전에 주시기를 구하였다. 그 첫 번째 소원은 허탄과 거짓말을 자기에게서 멀리하게 해주시라는 것이다. 우상숭배이든지 거짓말이든지 하나님께서는 헛되고 거짓된 것을 다 미워하신다. 

잠언6:16-19는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것 6, 7가지 중 ‘거짓된 혀’와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을 들었다.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으로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고 교훈했다(엡 4:25).

아굴의 두 번째 소원은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라는 것이다. 사람은 부해질 때 마음이 교만해져서 하나님을 모른다고 하기 쉽다. 그러므로 신명기 8:12-14는, “네가 먹어서 배불리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하게 되며 또 네 우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두렵건대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하노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람은 가난해도 도둑질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기 쉽다. 그러므로 아굴은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을 주옵소서”라고 지혜롭게 기도한 것이다. 

주께서는 제자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소서”라는 기도를 하라고 가르쳐주셨고(마 6:11),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라”고 교훈하였다(딤전 6:8).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우리는 사람의 무지함, 특히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무지함을 깨닫고 겸손히 인정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책인 신구약성경에 근거하여 하나님에 대하여 조금씩 알아가야 한다.

둘째로, 성경은 하나님의 순수한 말씀이며 하나님께서는 그를 의지하는 자들의 방패이시다. 우리는 성경을 가감하지 말고 주야로 읽고 믿고 행하기를 힘쓰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방패 되심을 경험하기를 원한다.

셋째로, 우리는 두 가지 요긴한 소원, 즉 거짓을 멀리하고 진리와 진실의 사람이 되고, 또 일용할 양식으로 만족하며 살기를 늘 기도해야 한다.

10-12절, 비방, 부모 저주, 더러움

[10절] 너는 종을 그 상전에게 훼방하지(라솬 )[거짓되이 비방하지]말라. 그가 너를 저주하겠고 너는 죄책을 당할까 두려우니라.

다른 사람을 거짓되이 비방하는 것은 나쁜 일이다. 다윗은 시편 15:3에서 하나님의 장막에 거할 자의 자격에 그 혀로 참소치 않고 그 이웃을 훼방치 않는 것을 포함하였고, 시편 101:5에서 “그 이웃을 그윽히 허는[은밀히 비난하는] 자를 내가 멸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께서는,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고 교훈하셨다(마 7:1, 3). 우리는 남을 비판하는 일을 극히 조심해야 한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29-30에서 죄악들의 목록에 수군수군하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포함했고, 에베소서 4:31에서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훼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라”고 교훈했고, 디모데전서 3:11에서는 장로나 집사의 아내의 자격으로 참소하지 말 것을 말하였고, 디모데후서 3:2-3에서는 말세에 어려운 때의 풍조의 특징들 중에 훼방하며 참소하는 것을 포함하였다.

우리는 남에 대한 거짓된 비난은 말할 것도 없고 바른 비난도 다른 이에게 안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종에 대하여 그의 주인에게 그렇게 하는 것은 그를 매우 해치는 것이다. 우리는 실상 남의 형편과 상황을 정확히 잘 모른다. 또 모든 일을 판단하실 자는 오직 하나님뿐이시며(고전 4:4) 우리는 다 율법을 지키는 자들일 뿐이다(약 4:11).

종에게 어떤 잘못이 있으면 그에게 직접 충고하는 것이 좋다. 잠언27:5-6은, “면책은 숨은 사랑보다 나으니라. 친구의 통책은 충성에서 말미암은 것이나 원수의 자주 입맞춤은 거짓에서 난 것이니라”고 말하였다. 사도 바울은 “피차 권면하고 피차 덕을 세우기를 너희가 하는 것같이 하라,” “규모 없는 자들을 권계하라”고 말했다(살전 5:11, 14).

[11절] 아비를 저주하며 어미를 축복하지 아니하는 무리(도르 )[세대,한 부류의 사람들]가 있느니라

불효하는 세대가 있다. 사도 바울은 “말세에 어려운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리라”고 말하였다(딤후 3:1-2). 자식이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자신을 낳으시고 기르신 은혜에 대한 당연한 보답이다. 혹 특별한 사정이 있어서 잘 기르지 못했다 할지라도 낳으셨다는 이유만으로도 공경해야 한다. 또 그것은 가정과 사회의 질서를 위해서이기도 하다. 부모 공경은 인간 윤리의 기본이며 사회 윤리의 기본이다. 무엇보다, 부모 공경은 하나님의 뜻이며 명령이다. 출애굽기 20:12,(제5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레위기 19:3, “너희 각 사람은 부모를 경외하라.” 에베소서 6:1-3,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부모를 저주하며 축복하지 않는 사람은 매우 악한 사람이다. 성경은 부모를 저주하는 것을 사형에 해당하는 큰 악으로 정죄한다. 출애굽기21:17, “그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레위기20:9, “무릇 그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 그가 그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였은즉 그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잠언20:20, “자기의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는 자는 그 등불[기쁨과 행복]이 유암(幽暗)[어두움= 슬픔과 불행] 중에 꺼짐을 당하리라.”

[12절] 스스로 깨끗한 자로 여기면서 오히려 그 더러운 것을 씻지 아니하는 무리(도르 )[세대, 한 부류의 사람들]가 있느니라.

모든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깨끗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레위기 11:45에서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라고 말씀하셨다. 사도 바울은 더러운 것은 그 이름이라도 부르지 말라고 말하였고(엡 5:3) 또 “[하나님의 뜻은] 너희의 거룩함이라”고 했다(살전 4:3).

그러나 세상에 아주 깨끗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는 자신의 부정(不淨)함을 깨달았다. 선지자 이사야는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라고 고백했고(사 6:5), 또 “대저 우리는 다 부정한 자 같아서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 우리는 다 쇠패함이 잎사귀 같으므로 우리의 죄악이 바람같이 우리를 몰아가나이다”라고 말했다(사 64:6). 선지자 예레미야는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라고 말하였고(렘 17:9), 사도 베드로는 예수님 앞에 엎드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로소이다”라고 고백하였고(눅5:8), 사도 바울은 “나는 죄인 중에 괴수라”고 고백했다(딤전 1:15).

사람은 자신의 죄와 더러움을 깨달을 때 하나님께 나아와 회개하고 죄씻음을 받는다. 그러나, 위선자는 그것을 깨닫지도 못하고 회개하고 씻음 받지도 못한다. 그는 구원 얻지 못한 영혼이 된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바리새인들에 대해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며 또 회칠한 무덤과 같다고 말씀하셨다(마23:25, 28). 사도 바울은 말세에 어려운 때가 올 것인데 사람들은 거룩하지 않고 경건의 모양만 있고 그 능력을 부인할 것이라고 말하였다(딤후 3:2, 5). 우리는 모든 형태의 악을 버려야 한다(살전 5:22).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우리는 남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거짓되이 비방하지 말고, 문제가 있으면 직접 그에게 충고해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아버지를 저주하며 어머니를 축복하지 않는 자들을 본받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부모 공경을 실천하고 또 가르쳐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자신을 깨끗하게 여기면서 그 더러운 것을 씻지 않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모든 형태의 더러움과 악을 버려야 한다.

13-16절, 교만, 착취, 탐욕

[13절] 눈이 심히 높으며 그 눈꺼풀이 높이 들린 무리(도르 )[세대,한 부류의 사람들]가 있느니라.

‘눈이 심히 높으며 그 눈꺼풀이 높이 들린 무리’는 교만한 사람들을 가리킨다. 다윗은 시편 101:5에서 눈이 높은 자들과 마음이 교만한 자들을 같은 부류에 두며 그들을 용납지 않겠다고 말하였다. 눈이 높고 교만한 세대가 있다. 디모데후서 3:2, 4에 예언된 말세에 올 어려운 때의 특징들 중에 자긍하며 교만하며 자고한 것이 포함되어 있다.

눈이 높고 마음이 교만한 것은 하나님 앞에서 죄악이다. 잠언 21:4,“눈이 높은 것과 마음이 교만한 것과 악인의 형통한 것은 다 죄니라.”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교만한 마음을 미워하신다. 잠언 6:17은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것들 중에 교만한 눈을 첫 번째로 들었다. 잠언 16:5도, “무릇 마음이 교만한 자를 여호와께서 미워하신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는 교만을 버려야 한다. 다윗은 시편 131:1에서,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치 아니하고 내 눈이 높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 일과 미치지 못할 기이한 일을 힘쓰지 아니하나이다”라고 고백하였다. 예수께서는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고 말씀하셨고(마11:29), 또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고 말씀하셨다(마 20:26-27).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본래 하나님의 본체이시며 하나님과 동등됨을 탈취물로 여기지 않으셨으나(원문의 뜻)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지셔서 사람과 같이 되셨고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다고 말하면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한 마음을 품어야 한다고 교훈하였다(빌 2:5-8).

[14절] 앞니는 장검(長劍)[긴 칼] 같고 어금니는 군도(軍刀)[군인의 칼] 

같아서 가난한 자를 땅에서 삼키며 궁핍한 자를 사람 중에서 삼키는 무리(도르 )[세대, 한 부류의 사람들]가 있느니라.

가난하고 궁핍한 자들을 삼키는 세대, 즉 그들을 짓밟고 착취하는 악한 세대가 있다. 노아의 시대는 사람들이 강포하였다(창 6:11, 13).

구약시대의 어떤 왕들과 방백들과 예수님 당시의 어떤 서기관들도 그러했다. 에스겔 22:27, “그 가운데 그 방백들은 식물을 삼키는 이리 같아서 불의의 이(利)를 취하려고 피를 흘려 영혼을 멸하거늘.” 마가복음 12:40, “저희[서기관들]는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는 자니 그 받는 판결이 더욱 중하리라.” 그들은 사랑도 인정도 동정심도 없었다. 디모데후서 3:2-3은 말세에 어려운 시대가 올 것이며 사람들은 이기적이고 돈을 사랑하고 무정하고 사나울 것이라고 예언했다.

우리는 말세에 노아 시대의 모습과, 구약시대나 예수님 당시의 타락한 사회의 모습을 다시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가난한 자를 동정하고 구제하는 것이다. 출애굽기 22:22, “너는 과부나 고아를 해롭게 하지 말라.” 신명기15:10, “너는 반드시 그에게[가난한 형제에게] 구제할 것이요.” 이사야1:17, “[너희는] 학대받는 자를 도와주며 고아를 위해 신원(伸寃)하라[원통함을 풀어주라].” 잠언 14:31,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이를 멸시하는 자요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는 주를 존경하는 자니라.” 로마서 12:13,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라.” 에베소서 4:28, “도적질하는 자는 다시 도적질하지 말고 돌이켜 빈궁한 자에게 구제할 것이 있기 위하여 제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15-16절] 거머리에게는 두 딸이 있어 다고 다고[주세요 주세요] 하느니라. 족한 줄을 알지 못하여 족하다 하지 아니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곧 음부(陰府)[무덤, 지옥]와 아이 배지 못하는 태와 물로 채울 수 없는 땅과 족하다 하지 아니하는 불이니라

거머리는 사람의 피부에 딱 붙어서 끈질기게 피를 빨아먹으려 한다. 그것은 족한 줄을 알지 못한다. 다음 몇 가지도 이와 비슷하게 족한 줄을 알지 못하는 것들이다.

첫째로, 음부 즉 무덤 혹은 지옥이 그러하다. 무덤은 끝없이 사람들을 받아들이고 있고, 지옥도 바닥이 끝없이 깊은 무저갱(無底坑)이다.

둘째로, 아이 배지 못하는 태가 그러하다. 그는 자녀의 잉태와 출산을 사모하고(창 30:1) 아이를 낳기까지 만족이 없을 것이다.

셋째로, 물로 채울 수 없는 땅이 그러하다. 땅은 많은 물을 자기 속으로 스며들게 만든다. 그것은 끝없이 물을 받아들인다.

넷째로, 족하다 하지 않는 불이 그러하다. 불은 무엇이든지 다 태운다. 대형 산불은 온 산림과 산에 있는 사찰이나 집들을 다 태운다.

사람의 욕심과 탐심은 이와 비슷하다. 사람의 물질욕은 끝이 없고 정욕과 명예욕도 그러하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절제와 극기와 자족의 삶을 하나님의 권위로 교훈한다. 갈라디아서 5:23-24, “[성령의 열매는]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았느니라.” 빌립보서 4:11-12,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디모데전서 6:8,“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눈이 심히 높은 것 곧 교만한 마음은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큰 죄악이다. 우리는, 자신을 낮추셔서 사람이 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한 마음을 본받아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고 착취하는 악한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도리어 그를 불쌍히 여기고 돕고 구제해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물질욕, 정욕, 명예욕 등 끝없는 욕심을 경계해야 한다. 우리는 범사에 절제하며 자신을 부정하고 자족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17-23절, 부모 조롱, 은밀한 악, 부정 행위

[17절]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

눈을 지목한 것은 눈이 마음의 거울이기 때문이다. 선한 자는 선한 눈을, 악한 자는 악한 눈을 가진다. 교만한 자는 교만한 눈을 가지며 (잠 6:17) 음란한 자는 음란한 눈을 가진다(벧후 2:14). 부모를 멸시하고 조롱하는 자는 부모를 멸시하고 조롱하는 눈을 가진다.

부모를 조롱하며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나 독수리 새끼에게 먹힐 것이다. 부모를 경멸하는 것은 사형에 해당하는 큰 죄악이며 저주받을 일이요 미련한 일이다. 신명기 27:16, “그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출애굽기 21:15, 17, “자기 아비나 어미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그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잠언 15:20,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를 즐겁게 하여도 미련한 자는 어미를 업신여기느니라.” 잠언 19:26, “아비를 구박하고 어미를 쫓아내는 자는 부끄러움을 끼치며 능욕을 부르는 자식이니라.”

하나님의 뜻은 사람이 자기의 부모를 공경하고 순종하는 것이다. 또 그것은 복된 일이다. 출애굽기 20:12,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레위기19:3, “너희 각 사람은 부모를 경외하라.” 잠언 23:25,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에베소서 6:1-3,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이것은 부모들도, 자녀들도 유념해야 할 진리이다.

[18-20절] 내가 심히 기이히 여기고도 깨닫지 못하는 것 [즉 놀랍고 알지 못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곧 공중에 날아다니는 독수리의 자취와 반석 위로 기어다니는 뱀의 자취와 바다로 지나다니는 배의 자취와 남자가 여자와 함께한 자취며 음녀[창녀]의 자취도 그러하니라. 그가 먹고 그 입을 씻음같이 말하기를 내가 악을 행치 아니하였다 하느니라.

‘자취’라고 번역된 원어(데레크 )는 ‘길’(KJV, NASB, NIV)이라는 단어이다. 기이하여 잘 알 수 없는 것 서넛은 공중에 날아다니는 독수리의 길, 반석 위로 기어다니는 뱀의 자취, 바다의 배의 길, 남자가 여자(알마 )와 함께한 자취, 특히 창녀의 자취 등이다. 그것은 잠깐 있다가 지워지거나 없어지는 것이거나 혹은 감추어지고 드러나지 않는 것이며 그래서 그것을 알 수 없는 것이다. 본문은 특히 창녀의 자취에 대해 말하려고 하는 것 같다. 모든 죄가 대개 은밀하지만, 특히 음란죄가 그러하다. 그것은 감추어져 있고 잘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은밀히 행하는 악을 징벌하신다. 

전도서 12:14,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시리라.” 

로마서 2:16, “곧 내 복음에 이른 바와 같이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은밀한 것을 심판하시는 그 날이라.” 

고린도전서 4:5, “그가 어두움에 감추인 것을 드러내고.” 성도의 생활은 빛의 생활이다. 

에베소서 5:8-9, 11,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성령]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너희는 열매 없는 어두움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

[21-23절] 세상을 진동시키며 세상으로 견딜 수 없게 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곧 종이 임금된 것과 미련한 자가 배부른 것과 꺼림을 받는 계집이 시집간 것과 계집종이 주모(主母)를 이은 것이니라.

세상으로 깜짝 놀라 도무지 받아들이기 어렵게 하는 것 서넛이 있는가.

첫째는 종이 왕이 된 것이다. 종은 보통 지혜와 지식이 부족하고 덕과 통솔력이 부족할 것인데, 그가 왕이 되었으니 그것은 무자격자가 권력을 잡은 것과 같다. 그것은 정상적인 일이 아니다. 그는 아마 불의하고 부정한 방식으로 왕이 되었을 가능성이 많다. 그 경우는 나라의 장래가 매우 걱정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가 나라를 바르게 잘 다스릴 지혜와 힘이 없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둘째는 미련한 자가 배부른 것이다. 미련한 자는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고 하나님의 계명에 복종치 않는 자이다. 그는 악하고 게으르며, 하나님의 복을 받지 못한다. 그런데 그런 자가 우연으로든지 불의하고 거짓된 방법으로든지 적잖은 소득을 얻고 배부르게 먹은 것이다. 사람들은 그런 일을 보고 그것은 합당치 않다고 생각할 것이다.

셋째는 꺼림을 받는 여자가 시집간 것이다. ‘꺼림을 받는다’는 원어(세누아 )는 ‘미움을 받는다’는 뜻이다. 외모가 나빠서나 성격이 나빠서나 도덕적 흠이 있어서 미움을 받아 결혼하지 못하던 여자가 어느 날 결혼을 한다고 할 때 사람들은 다 깜짝 놀랄 것이다.

넷째는 여종이 여주인을 이은 것 혹은 밀어낸 것이다. 그 여종은 여주인의 사랑을 많이 받았을 터인데, 아마 부정한 방법으로 여주인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일 것이다. 이것은 참으로 나쁜 일이다. 이것은 그 일을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견딜 수 없게 만들 것이다.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아버지를 조롱하며 어머니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힐 것이다. 우리는 부모를 멸시하거나 대항하지 말고 부모를 공경하고 순종하고, 또 우리 자녀에게 부모 공경과 순종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

둘째로, 창녀의 죄는 드러나지 않고 은밀하지만, 하나님께서 그 악을 징벌하실 것이다. 우리는 은밀한 죄를 범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고, 오직 빛의 자녀, 성령의 자녀답게 의롭고 선하고 진실하게 행해야 한다.

셋째로, 세상에는 부정한 방법으로 권력과 지위를 얻는 일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권력을 잡으려 하거나 돈을 벌려 하거나 높아지려 하지 말고 심판자 하나님 앞에 바르게 살아야 한다.

24-33절, 지혜, 담대함, 교만

[24-28절] 땅에 작고도 가장 지혜로운 것 넷이 있나니 곧 힘이 없는 종류로되 먹을 것을 여름에 예비하는 개미와 약한 종류로되 집을 바위 사이에 짓는 사반과 임군이 없으되 다 떼를 지어 나아가는 메뚜기와 손에 잡힐 만하여도 왕궁에 있는 도마뱀(세마미스 )(BDB, LXX, Targ, Vg, NASB)이니라.

잠언 저자는 성령의 감동으로 말하기를, 땅에 작지만 아주 지혜로운 것 넷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개미, 사반, 메뚜기, 도마뱀 등이다.

개미는 힘이 없는 작은 곤충이지만, 여름에도 놀지 않고 게으르지 않고 부지런하게 일하며 추운 겨울을 대비하여 먹을 것을 준비한다.

사반이라는 원어(솨판 )는 오소리나 바위 너구리(BDB; NASB)또는 토끼(KB; KJV, NIV) 종류라고 한다. 그것은 작고 약한 짐승이지만, 바위 사이에 집을 짓는 어려운 일을 해내고 거기서 산다.

메뚜기는 임금이 없어도 떼를 지어 나아가며 단결심이 있고 질서를 지키며 분쟁과 다툼과 분열이 없는 작은 곤충이다.

도마뱀은 사람의 손에 잡힐 만한 약한 생물이지만, 아주 재빠르고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크고 좋은 왕궁에 거처한다.

개미, 오소리, 메뚜기, 도마뱀 등은 다 약하고 보잘것없는 생물이다. 그러나 그것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본능적 지혜가 있다.

이와 같이, 성도는 육신적으로 약하고 세상적으로 천할지라도,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으로 살고 하나님의 선한 일을 받들 수 있다. 고린도전서 1:27-28,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고린도후서 4:7,“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29-31절] 잘 걸으며 위풍 있게 다니는 것 서넛이 있나니 곧 짐승 중에 가장 강하여 아무 짐승 앞에서도 물러가지 아니하는 사자와 사냥개(자르지 르 모스나임 )[사냥개 혹은 전마(戰馬)](BDB)와 숫염소와 및 당할 수 없는 왕(멜레크 알쿰 암모 )[군대를 거느린 왕](NASB, NIV)이니라.

잠언 저자는 성령의 감동으로 또 말하기를, 잘 걸으며 위풍 있게 다니는 것 넷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사자, 사냥개, 숫염소, 왕 등이다.

사자는 짐승들 중에서 가장 강하며 동물들의 왕이라고 불린다. 특히 수사자는 위풍당당하며 아무 짐승 앞에서도 물러가지 않는다. 그것은 용기와 담대함의 표상이다. 잠언 28:1, “의인은 사자같이 담대하니라.”

사냥개도 위엄 있고 당당하며 겁이 없다. 숫염소도 위풍 있고 당당하게 걷는다. 군대를 거느린 왕도 위풍당당하다.

위의 네 가지는, 낙심치 않고 물러서지 않는 용기와 담대함, 앞장서 문제를 파악하고 대처하는 투지 등 지도자와 봉사자의 덕을 교훈한다고 보인다. 이런 용기와 담대함과 선한 투지와 충성은 건전한 생각과 지식, 건전한 판단과 확신, 그리고 의로운 삶에서 나올 것이다.

여호수아 1:7, 9, “오직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한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고린도전서 15:58,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 고린도전서 16:13,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여라.” 성도들과 봉사자들은 용기와 담대함을 가져야 한다.

[32-33절] 만일 네가 미련하여 스스로 높은 체하였거나 혹 악한 일을 도모하였거든 네 손으로 입을 막으라. 대저 젖을 저으면 뻐터가 되고 코를 비틀면 피가 나는 것같이 노를 격동하면 다툼이 남이니라.

스스로 높은 체하는 것은 미련한 일이요 교만한 마음으로 행하는 것이다. 또 악한 일을 도모하는 것은 남에게 해가 되는 일을 계획하는 것, 즉 의도적인 악이며 아주 나쁜 것이다. 이런 일을 한 자는 그 손으로 입을 막아야 한다. 즉 그는 말하지 말고 잠잠해야 한다. 왜냐하면 교만하거나 악한 마음은 교만한 말이나 남을 비방하는 악한 말로 나타나기 때문일 것이다. 또 어떤 이가 이미 그런 말을 하였다면, 다시는 그런 말을 하지 말라는 뜻일 것이다.

교만하고 악한 마음과 말에서 다툼이 생긴다. 성도는 악한 마음과 말을 버리고 선한 말을 하고 서로 화목하여야 한다. 잠언 13:10, “교만에서는 다툼만 일어날 뿐이라.” 잠언 15:1,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 에베소서 4:29, 31-32, “오직 덕을 세우는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라,”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훼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야고보서 3:16-18,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요란과 모든 악한 일이 있음이니라.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나니.”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우리는 비록 연약하고 천할지라도 낙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고 하나님의 지혜와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며 지혜롭게 하나님의 선한 일을 잘 감당해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가정이나 교회에서 용기와 담대함을 가지고 충성해야 한다. 이런 덕은 건전한 신앙 지식과 확신과 의로운 삶에서 나온다.

셋째로, 우리는 교만하고 악한 마음을 버리고 그런 말도 하지 말아야 다툼을 피할 수 있다. 우리는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상대방에게 선하고 덕스러운 말을 하고 다른 성도들과 이웃들과 화목해야 한다.

===31장: 르무엘 왕의 잠언

1-9절, 절제, 술 취함, 공의

[1-3절] 르무엘(‘하나님께 속한 자’라는 뜻) 왕의 말씀한 바 곧 그 어머니가 그를 훈계한 잠언이라. 내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할꼬. 내 태에서 난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할꼬. 서원대로 얻은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할꼬. 네 힘을 여자들에게 쓰지 말며 왕들을 멸망시키는 일을 행치 말지어다.

르무엘 왕은 솔로몬이라는 추측이 있으나 확실히 알 수 없다. 그의 어머니는 서원 기도를 한 경건한 어머니이었고 하나님의 감동을 받은 자이었다. 그는 자기가 서원하여 낳은 아들을 하나님의 지혜와 교훈으로 교훈하였다.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삼상 1:11)와 디모데의 어머니 유니게(딤후 1:5)처럼, 경건한 어머니에게서 경건한 아들이 나온다.

르무엘 왕의 어머니의 교훈 중 하나는, “네 힘을 여자들에게 쓰지 말며 왕들을 멸망시키는 일을 행치 말지어다”라는 것이었다. 정력을 여자들에게 다 소모하지 말고, 왕들을 멸망시키는 일 즉 남의 나라들을 정복하는 일에 힘쓰지 말라는 뜻이다. 신명기 17:17도, 왕이 말이나 아내를 많이 두지 말고 은금도 많이 쌓지 말라고 교훈하였다.

주께서는, “썩는 양식을 위해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해 하라”고 말씀하셨고(요 6:27), 사도 요한도,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요일 2:15-16).

사도 바울은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한다”고 말했다(고전 9:25). 우리는 힘을 낭비하지 말고 선용해야 한다. 절제는 하나님께서 명하신 덕이며 성령께서 주시는 덕이다(갈 5:22-23).

[4-7절] 르무엘아, 포도주를 마시는 것이 왕에게 마땅치 아니하고 왕에게 마땅치 아니하며 독주를 찾는 것이 주권자에게 마땅치 않도다. 술을 마시다가 법을 잊어버리고 모든 간곤(艱困)한 백성에게 공의를 굽게 할까 두려우니라. 독주는 죽게 된 자에게, 포도주는 마음에 근심하는[마음이 괴로운]자에게 줄지어다. 그는 마시고 그 빈궁한 것을 잊어버리겠고 다시 그 고통을 기억지 아니하리라.

포도주와 술은 왕에게 합당치 않다. 술이 왕에게 합당치 않은 까닭은 술을 마시다가 법을 잊어버리고 모든 간곤한 백성 즉 고통당하는 자들에게 공의를 굽게 할까 염려되기 때문이다. 왕의 직무들 중에는 재판의 직무가 있다. 술은 사람을 취하게 만들고 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고 실수하게 만든다. 그러므로 왕은 고통당하는 자를 위해 공정한 재판을 하고 불공정한 재판을 하지 않도록 술을 조심해야 한다.

성경은 성도가 술을 멀리하라고 교훈한다. 잠언 23:31은, “포도주는 붉고 잔에서 번쩍이며 순하게 내려가나니 너는 그것을 보지도 말지어다”라고 말했고, 에베소서 5:18은,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고 말했다. 또 성경은 교회 직분자들이 술을 즐기지 않는 자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디모데전서 3:3, “[감독은]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디모데전서 3:8, “[집사도] 술에 인 박이지 아니하고.” 디도서 1:7, “감독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망할 것이 없고. . .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성경은 심지어 나이든 일반 여성도들도 “술의 종이 되지 말라”고 교훈하였다(딛 2:3). 술은 고통당하는 자들과 마음이 괴로운 자들에게 잠시 그 고통을 잊게 하는 유익은 있다.

[8-9절] 너는 벙어리와 고독한 자(콜 베네 칼로프 )[모든 죽어가는 자(BDB), 불행한 자(NASB), 없는 자(NIV)]의 송사를 위하여 입을 열지니라. 너는 입을 열어 공의로 재판하여 간곤한 자(아니 )[고통당하는 자,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신원(伸寃)할[억울함을 풀어줄]지니라.

본문은 세상적 조건들, 즉 사회적 신분, 재산 정도, 학력 등을 고려해 판결하지 말고 불의와 불법이 없게, 억울함이 없게, 법대로, 공의롭게, 공정하게 재판하라는 교훈이다. 그것이 왕과 재판관의 임무이다.

사람이 불법을 행하는 것은 자기 이익 때문이다. 그것은 물질주의, 육신주의이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사는 경건한 성도는 하나님의 계명대로 의롭게 살아야 하고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과 내세를 바라보면서 살아야 한다. 성도는 권력자나 부자 앞에서 아부하지 말고 가난한 자를 무시하지도 말아야 한다. 우리가 의롭게 살면 우리는 현세에서도 마음의 평안과 몸의 건강과 물질적 여유를 얻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율법에서 공의로운 삶을 이미 명령하셨다. 출애굽기23:6-8, “너는 가난한 자의 송사라고 공평치 않게 하지 말며 . . . 무죄한 자와 의로운 자를 죽이지 말라. . . . 너는 뇌물을 받지 말라.” 레위기19:15, 35-36, “너희는 재판할 때에 불의를 행치 말며 가난한 자의 편을 들지 말며 세력 있는 자라고 두호하지 말고 공의로 사람을 재판할지며,” “너희는 재판에든지 도량형에든지 불의를 행치 말고 공평한 저울과 공평한 추와 공평한 에바와 공평한 힌을 사용하라.”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왕은 여자들에게 힘을 쓰지 말고 왕들을 멸망시키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자녀들에게 바른 교훈을 주는 경건한 부모가 되어야 한다. 권력자들은 힘을 여자들에게 쓰지말고 다른 사람들을 해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힘과 시간과 물질을 헛된 일을 위해 낭비하지 말고 범사에 절제하며 살아야 한다.

둘째로, 왕은 공정한 재판을 잘할 수 있도록 술을 마시는 일을 조심해야 한다. 술 취하면 실수하기 쉽기 때문이다. 성도는 하나님의 계명대로 바르게 살기 위해 술을 금하는 것이 좋다. 완전금주와 완전금연은 좋은 전통이다. 술취함은 천국가지 못할 큰 죄악이다(고전 6:10; 갈 5:21).

셋째로, 왕은 벙어리나 죽어가는 자나 궁핍한 자의 소송에서 공의를 세워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 중심, 진리 중심으로만 살고, 공의롭고 선한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세상에서 가난하고 병약한 자가 공정한 재판을 받고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10-19절, 현숙한 여인 (1)

[10절] 누가 현숙한 여인(에쉣 카일 )[덕스러운 여인(virtuouswoman)(KJV), 훌륭한 아내(excellent wife)(NASB), 고상한 인격의 아내(NIV)]을 찾아 얻겠느냐? 그 값은 진주(페니님 )[산호(coral)(BDB), 보석(NASB),루비(홍옥)(KJV, NIV)]보다 더하니라.

잠언의 마지막 부분은 현숙한 여인이 되라는 교훈이다. 잠언은 이 말씀으로 마친다. ‘현숙한’이라고 번역된 히브리어(카일 )는 구약성경에 244회나 사용된 단어로서 주로 ‘힘’이라고 번역되었는데, 본문에서는 육신의 힘뿐 아니라, 내면적, 인격적 힘, 즉 지혜와 덕성, 사리분별력, 판단력, 현실 대처 능력, 민첩함 등을 포함한다고 보인다.

산호나 보석은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돌이 아니고, 사람들이 가치있게 여기는 귀한 것을 가리킨다. 현숙한 여인의 가치는 산호나 보석보다 더 낫다. 잠언 12:4는, “어진 여인(에쉣 카일 )[현숙한여인]은 그 지아비[남편]의 면류관이나 욕을 끼치는 여인은 그 지아비[남편]로 뼈가 썩음 같게 하느니라”고 말하였다.

본문은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라고 말한다. 산호나 보석은 사람이 노력하면 찾을 수 있고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숙한 여인은 사람의 노력으로 얻을 수 없다. 그 기준은 외모나 돈이나 가문에 있지 않고 사람의 내면성, 인격성, 경건과 지혜와 도덕성에 있다. 물론 사람도 그것을 얻으려고 노력해야겠지만,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주셔야 발견할 수 있고 또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야 자기 아내로 맞을 수 있다. 그러므로 잠언 19:14는, “집과 재물은 조상에게서 상속하거니와 슬기로운 아내는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느니라”고 말했다.

[11-12절] 그런 자의 남편의 마음은 그를 믿나니 산업(솰랄 )[소득]이 핍절치[부족치] 아니하겠으며 그런 자는 살아 있는 동안에 그 남편에게 선을 행하고 악을 행치 아니하느니라.

현숙한 여인은 몸도 건강한 여자이겠지만, 무엇보다 내면적 지혜와 덕성이 있는 여자를 가리킨다. 현숙한 여인은 경건과 지혜와 덕성을 갖춘 유능한 여자이다. 본문은 그의 특별한 점들을 몇 가지 말한다.

첫째로, 그의 남편의 마음이 그를 믿는다. 그의 남편은 그를 신뢰하고 믿는다. 그는 남편에게 인정을 받고 신임을 받는 아내이다. 남편은 아내의 인격을 신뢰하고 의심치 않고 그의 지혜와 그의 능력을 인정한다. 모든 아내들이 다 그렇게 되면 좋겠다.

둘째로, 그의 남편의 소득이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그 남편이 돈을 얼마나 벌어오든지 간에 그 아내가 돈을 절약해 쓰고 낭비하지 않으므로 그의 집에 돈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며 그 남편은 돈에 신경 쓸 필요가 없고 또 직장에서 부정한 돈에 유혹을 받을 필요도 없을 것이다.

셋째로, 그는 남편에게 선을 행한다. 그런 자는 살아 있는 동안, 즉 평생토록 그 남편에게 선을 행하고 악을 행치 않는다. 그는 남편에게 유익을 주는 자, 좋은 내조자(內助者), 좋은 돕는 배필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여자를 만드신 목적은, 그의 남편을 돕는 자가 되게 하시기 위함이었다(창 2:18). 사도 바울은 디도서 2:4-5에서, “저들[나이든 여자들]로 젊은 여자들을 교훈하되 그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며 근신하며 순전하며 집안 일을 하며 선하며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게 하라.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훼방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니라”고 말했다.

[13-19절] 그는 양털과 삼을 구하여 부지런히(베케페츠 )[즐거이] 손으로 일하며 상고[상인]의 배와 같아서 먼데서 양식을 가져오며 밤이 새기 전에 일어나서 그 집 사람에게 식물을 나눠주며 여종에게 일을 정하여 맡기며 밭을 간품하여[살피며] 사며 그 손으로 번 것을 가지고 포도원을 심으며 힘으로 허리를 묶으며 그 팔을 강하게 하며 자기의 무역하는 것이 이로운 줄을 깨닫고 밤에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손으로 솜뭉치[섬유를 붙드는 막대]를 들고 손가락으로 가락[물렛가락]을 잡으며.

현숙한 여인은 양털과 삼을 구하여 즐거이, 부지런히 일하는 자이다. 옛날부터 여성들은 천을 짜고 실을 만들고 옷을 만드는 일을 많이 했다. 또 그는 상인의 배와 같아서 먼데서 양식을 가져온다. 그는 부지런해서 값싸고 좋은, 신선한 음식재료들을 멀리 가서 가져온다. 그것은 여성들이 큰 시장에 가서 값싸고 신선한 음식재료를 사오는 것과 같다. 또 그는 밤이 새기 전에 일어나서 그 집 사람들에게 식물을 나눠주며 여종들에게 일을 정하여 맡긴다. 그는 새벽에 일어나며 새벽밥을 지으며 하루의 일과를 미리 계획하며 충실하게 산다.

또 그는 땅이나 밭을 구입할 때 먼저 잘 살피고 사며 또 남의 신세를 지거나 빚을 지지 않고 자기 힘으로, 자기가 저축한 것으로 포도원도 만든다. 또 그는 힘으로 허리를 묶으며 그의 팔을 강하게 한다. 그는 직접 자기 손으로 일하는 자이다. 그는 일을 많이 해서 허리가 튼튼하고 팔도 강한 여자이다. 또 그는 자기의 장사하는 것이 이로운 줄을 깨닫고 밤에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손을 실 감는 막대(물렛가락, 방추, 굴대)에 두고 손으로 섬유 붙드는 막대를 잡는다. 그는 편안하게 생활하는 자가 아니고 밤늦게까지 직접 자기 손으로 일하여 천을 짜고 실을 만들고 부지런하게 장사할 물건을 준비하고 확인한다.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현숙한 여인은 보석보다 귀하다. 현숙한 여인은 경건과 지혜와 덕성, 사리분별력, 판단력, 현실 대처 능력, 민첩함 등을 갖춘 유능한 여자이다. 우리는 참된 경건과 지혜와 덕성을 갖춘 좋은 사람이 되려고 기도하고 노력해야 하고, 특히 여성도들이 그러해야 하고, 또 우리는 우리 자녀의 배우자를 위해서도 기도해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서로에게 선을 베풀고 유익을 주는 좋은 남편과 좋은 아내가 되어야 한다. 사랑은 남에게 선을 베풀고 악을 행치 않는 것이다. 로마서 12:9, “사랑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셋째로, 우리는 엿새 동안 얼굴에 땀을 흘리며 힘써 우리의 일을 해야 한다. 근면과 노동은 건강에도, 경제에도, 신앙생활에도 좋고 유익하다.

20-25절, 현숙한 여인 (2)

[20-22절] 그는 간곤한[가난한] 자에게 손을 펴며 궁핍한 자를 위하여 손을 내밀며 그 집 사람들[집안 사람들]은 다 홍색 옷을 입었으므로 눈이 와도 그는 집 사람[집안 사람들]을 위하여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는 자기를 위하여 아름다운 방석(마르밧딤 )[침대보들, 덮개들]을 지으며 세마포와 자색 옷을 입으며. 

현숙한 여인은 가난한 자에게 손을 펴며 궁핍한 자를 위하여 손을 내민다. 그는 이기적이지 않고 선하며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구제한다. 그는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이다. 잠언 14:31은,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이를 멸시하는 자요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는 주를 존경하는 자니라”고 말했다.

또 그는 그 집안 사람들에게 다 홍색 옷, 아마 따뜻한 겨울옷을 입게 하였으므로 겨울에 눈이 와도 그들을 위해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는 그의 집안 사람들, 즉 그의 가족들과 집 일꾼들을 위해 미리 준비하고 보살피는 자이다. 그는 춥고 눈이 오는 겨울철을 위해서 잘 대비한다.

오늘날도 부지런한 주부들은 가족들을 위해 따뜻한 겨울옷들을 미리 준비할 것이다. 또 선한 사람들은 자기 집안 일을 하는 일꾼들도 돌아보며 그들도 추운 겨울을 잘 지내도록 배려할 것이다. 

또 그는 자기를 위해 침대보들이나 덮개들을 지으며 세마포와 자색옷을 입는다. 그는 남을 돌아보고 배려할 뿐 아니라, 또한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일한다. 자색옷은 아름다운 옷을 가리킬 것이다. 게으른 자는 대체로 그의 주위 환경이 지저분하고 어수선하다. 그러나 부지런한 자는 그의 주위 환경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할 것이다.

사도 바울은 자기 손으로 일함으로 그와 그 동행하는 자들의 쓸 것을 감당하였고(행 20:34), 또 빈궁한 자에게 구제할 것이 있기 위해 제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고 성도들에게 교훈하였다(엡 4:28).

[23절] 그 남편은 그 땅의 장로로 더불어 성문에 앉으며 사람의 아는 바가 되며.

장로들과 함께 성문에 앉는 것은 성읍의 문제를 의논하거나 사람들의 재판사건을 평결하는 데 참여한다는 뜻이다. 옛 시대에 성문 앞의 광장은 사람들이 모여 토론하고 재판하는 장소이었다. 신명기 21:19에 보면, 불순종하는 아들은 성문에서 성읍 장로들에게 벌을 받아야 했다.

현숙한 아내는 남편이 사회 활동을 원만하게 하도록 돕는다.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뜻에 의하면, 남편은 직장의 일이나 사회 활동 등 바깥일들을 주로 하고, 아내는 자녀 출산과 양육, 집안 살림 등 안의 일들을 주로 한다. 잠언 24:27, “네 일을 밖에서 다스리며 밭에서 예비하고 그 후에 네 집을 세울지니라.” 시편 128:3, “네 집 내실에 있는 네 아내.” 디도서 2:5, “[젊은 여자들은] 집안 일을 하며 선하며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게 하라.”

아내가 집안 일을 잘하지 못하면 남편이 집안 일에 시간과 마음을 빼앗겨 바깥일 즉 직장의 일이나 사회 활동에 부족이 생기기 쉽다. 그러나 아내가 집안 일을 잘하면 남편을 위한 좋은 내조자가 되어 남편이 바깥일에 전념하여 자기의 일을 잘할 수 있을 것이다. 남편의 일이 무엇이든지, 무슨 직업, 무슨 직장이든지 비슷할 것이다.

교역자의 경우도 그렇다. 어떤 사모는 건강한데도 시장 본 후 남편에게 차로 데리러 오라고 부르는 이가 있고, 동창회 끝난 후 남편에게 데리러 오라고 하는 이도 있고, 남편을 잘 챙기지 않고 밖으로 바쁘게 나돌아다니다가 남편이 병에 걸린 경우도 보았다. 그러나 좋은 사모는 남편의 건강과 사역에 지장이 될까봐 범사에 조심할 것이다.

[24-25절] 그는 베로 옷을 지어 팔며 띠를 만들어 상고에게 맡기며 능력과 존귀로 옷을 삼고 후일을 웃으며.

현숙한 여인은 베로 옷을 지어 팔며 띠를 만들어 상인에게 맡긴다. 그는 손으로 일해 이익을 얻는다. 사람이 근면하고 절약하면 가난을 면하고 돈의 여유를 가질 것이다. 잠언 10:4는 손을 게으르게 놀리는 자는 가난하게 되고 손이 부지런한 자는 부하게 된다고 말한다.

또 그는 능력과 존귀로 옷을 삼는다. 그는 힘이 있는 자이다. 그는 몸의 힘도 있지만, 또한 지혜와 덕성, 또 생활의 능력이 있다. 또 그는 인격의 품위가 있어 사람들의 칭찬을 받는 자이다. 그는 인격과 삶에 있어서 사람들에게 본이 되며 존경을 받는다. 룻기 3:11에 보면, 베들레헴 성읍 백성은 모압에서 돌아온 모압 여인 룻이 경건하고 착하고 현숙한 여자인 줄 다 알았다.

현숙한 여인은 또 후일에 웃는다. 이 세상에는 현재 웃지만 후일에 우는 자가 있고, 현재 수고하지만 후일에 웃는 자가 있다. 노후를 준비하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다. 개미는 여름 동안에 먹을 것을 예비한다(잠 6:8). 잠언 10:5는 여름에 거두는 자는 지혜로운 아들이나 추수때에 자는 자는 부끄러움을 끼치는 아들이라고 말하였다.

특히 경건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영생의 복을 준비한다. 하나님 앞에는 영원한 생명과 기쁨과 즐거움이 있다(시 16:11). 잠언 14:32는 “의인은 그 죽음에도 소망이 있다”고 말했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헛된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모든 것을 후히 주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한 일을 행하고 나눠주기를 좋아하면 장래에 자기를 위해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라고 말하였다(딤전 6:17-19).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현숙한 여인은 가난한 자들을 돌아보며 부지런히 집안 일들을 한다.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을 돌아보며 자기 집안 사람들도 돌아보고 자기의 일들에 충실하고 부지런해야 한다.

둘째로, 현숙한 여인은 자기 남편의 사회 활동들을 위해 잘 내조한다. 남편은 남편으로서, 아내는 아내로서 각자 맡은 일에 충실해야 한다.

셋째로, 현숙한 여인은 생활에 지혜와 능력이 있고 사람들의 칭찬도 받고 후일을 잘 준비한다. 우리는 검소 절약하며 후일을 준비해야 한다.

26-31절, 현숙한 여인 (3)

[26절] 입을 열어 지혜를 베풀며 그 혀로 인애의 법을 말하며. 

현숙한 여인은 다른 이에게 지혜의 말을 한다. 말은 사람의 생각과 마음과 인격의 표현이다. 지혜로운 자는 지혜의 말을 하고 미련한 자는 미련한 말을 하며, 선한 자는 선한 말을 하고 악한 자는 악한 말을 한다. 주 예수께서는 사람이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하며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낸다고 말씀하셨다(마 12:34-35). 잠언이 증거하는 대로, 지혜로 운 자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뜻을 알고 행하는 자이다. 현숙한 여인은 지혜로운 자이며 그의 말은 다른 이에게 지혜를 준다.

현숙한 여인은 또 인애의 법을 말한다. 20절도 “그는 간곤한 자에게 손을 펴며 궁핍한 자를 위하여 손을 내민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뜻은 인애와 사랑이다. 하나님께서는 율법에서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고 말씀하셨고(레 19:18),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고 하셨다(호 6:6).

미가 6:8은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仁慈)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말했다.

주 예수께서도 율법의 핵심이 하나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마 22:35-40). 사도 요한도 “[하나님의] 계명은 이것이니 곧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가 우리에게 주신 계명대로 서로 사랑할 것이니라”고 말했다(요일 3:23). 그는 믿음과 서로 사랑함이 하나님의 계명의 핵심임을 말한 것이다.

[27절] 그 집안 일을 보살피고 게을리 얻은 양식을 먹지 아니하나니.

또 현숙한 여인은 집안 일들을 잘 보살피는 자이다. 13-14절은 그가 양털과 삼을 구하여 부지런히 손으로 일하며 먼데서 양식을 가져온다고 말했고, 15절도 그가 밤이 새기 전에 일어나서 그 집안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며 여종에게 일을 정하여 맡긴다고 말했다. 18절도 그는 밤에 등불을 끄지 않는다고 말했고, 24절도 그가 베로 옷을 지어 팔며 띠를 만들어 상인들에게 맡긴다고 말하였다. 그는 집안 일들을 부지런히 하는 여자이다. 디도서 2:4-5는 젊은 여자들이 가족을 사랑하고 집안 일을 하라고 말했다. 잠언 18:9는 “자기의 일을 게을리하는 자는 패가하는 자의 형제니라”고 말하였고, 데살로니가후서 3:10은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고 말하였다.

[28-29절] 그 자식들은 일어나 사례하며(와예앗쉐루하 )[그를 복되다고 부르며] 그 남편은 칭찬하기를 덕행 있는(아사 카일 )[능력 있게 행하는, 덕스럽게 행하는] 여자가 많으나 그대는 여러 여자보다 뛰어난다 하느니라.

현숙한 여인은 가족들에 대한 주부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가족들에게 인정을 받고 칭찬을 듣는다. 사람의 인격의 좋고 나쁨은 그의 가족들이 제일 잘 안다. 식구들이 인정하고 칭찬하는 사람은 확실히 좋은 인격자일 것이다. 성도는 가정에서부터 인정받는 자이어야 한다. 사도 바울은 자기 가족들을 돌아보지 않는 자는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라고 말했다(딤전 5:8). 또 사도 베드로는 여성도들이 믿지 않는 남편에게도 순복함으로 그 남편이 자기 아내의 두려워하며 정결한 행위를 보고 구원을 얻게 해야 한다고 교훈했다(벧전 3:1-2).

[30절] 고운 것(켄 )[우아함(elegance)](BDB)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본문은 여성의 외적인 우아함과 아름다움이 헛되고 거짓되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사람의 가치는 그의 외모에 있지 않고, 그의 인격 즉 그의 경건과 도덕성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잠언 11:22는 “아름다운 여인이 삼가지 아니하는 것은 마치 돼지코에 금고리 같으니라”고 말했고, 잠언 12:4는, “어진 여인은 그 지아비의 면류관이나 욕을 끼치는 여인은 그 지아비로 뼈가 썩음 같게 하느니라”고 말하였다. 사람은 여호와를 경외할 때 선한 인격이 되고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칭찬 듣는 자가 된다. 잠언 16:6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인하여 악에서 떠나게 되느니라”고 말한다. 잠언 15:16-17은, “가산(家産)이 적어도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크게 부(富)하고 번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여간[보통]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진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고 말하였고, 잠언 16:8은, “적은 소득이 의를 겸하면 많은 소득이 불의를 겸한 것보다 나으니라”고 말하였다.

[31절] 그 손의 열매가 그에게로 돌아갈 것이요 그 행한 일을 인하여 성문에서 칭찬을 받으리라.

그 손의 열매, 즉 사람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선하고 인자하며 부지런하게 행한 결과는 복으로 그에게 돌아올 것이다. 그는 건강과 평안과 물질적 여유를 가질 것이다. 시편 128:1-2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고 말했다. 그런 사람은 교회의 교우들과 그를 아는 이웃 사람들에게서도 칭찬을 들을 것이다.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현숙한 여인은 입을 열어 지혜와 인애의 법을 말한다. 우리는 남에게 지혜롭고 선한 말을 해야 한다.

둘째로, 현숙한 여인은 그 집안 일을 보살피고 게으르게 얻은 양식을 먹지 않으며 남편과 자녀들에게 칭찬을 듣는다. 우리는 남자든지 여자든 지 부지런해야 하며 또 가족들에게서부터 인정받는 자가 되어야 한다.

셋째로,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다. 우리는 사람의 외모를 너무 중시하는 시대의 풍조를 반대하고 오직 경건하게 살고 의와 선을 행하기를 힘써야 한다.

넷째로, 현숙한 여인의 손의 열매는 그에게로 돌아가며 그는 그 행한 일을 인해 성문에서 칭찬을 받을 것이다. 현숙한 여인의 삶은 복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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