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맥경화를 촉진시키는 것은 LDL콜레스테롤이 아니라 사실은 활성산소
** 동맥경화로 사망하는 사람은 암보다 많다.
예로부터 [사람은 혈관으로부터 늙는다]라 말하여 왔습니다. 탄력이 있었던 혈관이 나이를 먹어가면서는 딱딱하게 변성되고 혈관벽이 두텁게 되어 내강이 좁아지게 되는데 이러한 혈관의 노화현상을 [동맥경화]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특히 문제인 것은 경화가 진행되어 온 동맥벽에 산화한 지방(과산화지질형태로) 등이 침착하여 혹과 같은 피떡을 만들고 내공에 돌출하는 경우입니다. 이 혹은 절개하면 계란죽처럼 노란색으로 보이기 때문에 [죽상경화]라고 불립니다.
-이 죽상경화가 일어나기 쉬운 곳은 심장의 관상동맥, 뇌동맥 등 대동맥이나 중간 사이즈의 동맥들입니다. 죽상경화에 의해 좁혀진 관상동맥이 혈전 등으로 인해 막히면 심근경색이, 뇌동맥이 막히면 뇌경색이 됩니다.
-현재 선진국가의 사인은 제2위가 뇌졸중, 제3위가 심장병인데 심근경색과 뇌경색을 합친 허혈성질환(虛血性疾患)의 사망률은 제 1위의 암조차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러한 허혈성질환의 온상인 동맥경화는 암보다 더 무서운 병이라 말해야 할지 모릅니다.
** LDL은 산화되지 않으면 악성이 아니다.
동맥경화의 원인이라고 하면 콜레스테롤을 떠올리는 독자들이 많겠죠. 개중에는 악성콜레스테롤이라고 여기는 LDL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높아질까봐 염려하여 계란 등을 삼가고 있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독자들이 그렇게 인식하고 있는 건 전문의들이 열심히 그렇게 설명해 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제대로 꾸준히 공부해오고있는 전문의라면 그렇게 얘기했던 바로 그 전문의가 지금에선 동맥경화의 원인은 콜레스테롤뿐이 아니라 혈액 중에 발생하는 활성산소나 프리래디칼에 있다고 말해줄 것입니다.
콜레스테롤은 기름이기 때문에 혈액엔 녹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혈액중에선 LDL ( 저밀도리포단백 )이나 HDL ( 고밀도리포단백 )이라고 불리우는 콜레스테롤 운반 탱크의 적하물이 되어 운반됩니다.
HDL은 콜레스테롤을 전신의 조직으로부터 간장 쪽으로 운반하는 탱크, LDL은 반대로 전신의 조직에 콜레스테롤을 운반해내는 탱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HDL은 동맥경화를 막는 선성( Good ), LDL ( Bad )은 악성이라고 생각해 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LDL은 전신의 조직이 필요로 하고 있는 콜레스테롤을 전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므로 본래 악성은 아닌 것이죠.
#1. 산화된 LDL을 백혈구가 먹어 치운다.
문제는 이 탱커가 항해의 도중에서 활성산소( 특히 히드록시기:OH- )라고 하는 해적에게 습격을 당해 산화되는 경우인데, 그런 일이 벌어지면 선체는 녹이 슬고 적하량의 기름은 과산화지질로 변해버리고 맙니다.
전신의 조직에는 LDL을 인식해 영입하기 위한 수용체( receptor )가 있습니다. 산화된 LDL은 수용체에 이미 인식되지 않고 조직으로 받아들여지는 일없이, 난파선이 되어 혈액 중을 표류하기 시작합니다.
마침내 동맥벽에 표착한 이 난파선을 해체, 수용하기 위해서 백혈구의 마크로파지(대식세포)가 모여듭니다. 마크로파지는 산화된 LDL을 이물질로서 먹기 시작하는데, 산화 LDL의 양이 많으면 너무 먹어서 빵빵하게 부풀어 운신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마크로파지의 이 가련한 모습을 [포말세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동맥경화의 초기에는 동맥벽의 여기저기에 [지방반]이라고 하는 병변이 보여집니다. 이 지방반이라고 하는 것은 산화LDL을 먹은 포말세포이란 것이 오늘날 명백하게 밝혀졌습니다.
#2. 동맥경화가 진전될수록 혈관벽에는 과산화지질이 늘어난다.
31~91세의 인체의 대동맥에 대하여 죽상경화의 진행도와 과산화지질의 양을 조사한 데이터를 보면 죽상경화가 진행할수록 동맥벽의 과산화지질이 불어나는 비례관계가 관찰됩니다.
동맥경화가 문제인 것은 LDL 콜레스테롤 자체가 아니고 산화된 LDL 콜레스테롤( 과산화지질의 일종 )이란 것을 이 데이터는 보여줍니다.
따라서 혈중 LDL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조금씩 높아져도, 이것을 산화하는 활성산소나 프리 래디칼이 혈액 중에 적어지면 포말세포는 불어나지 않고 동맥경화가 진행하는 일은 없습니다.
반대로 혈중LDL 콜레스테롤이 정상치의 사람이라도 혈액중의 활성산소가 이상하게 늘어난 상태가 계속되면 동맥경화를 초래할 위험이 있는 셈입니다.
동맥경화를 막아서 허혈성질환을 막으려면 혈액중의 활성산소의 발생을 억제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일단 발생하였을 경우 신속하게 소거하는 일이 제일일 것입니다 |
제 목 : 동맥경화의 주범 활성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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