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화방지 클리닉<8> -기억력 증강 '프레그네놀론'
기억력 향상 관여 '신경호르몬'
부신·뇌에서 생성…60세 이후 50%로 감소
당뇨-관절염-다발성 경화증 치료에 이용
- 프레그네놀론이란 -
프레그네놀론(Pregnenolone)은 노화에 따라 감소하는 대표적인 호르몬 중 하나로 특히 학습과 기억력 향상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호르몬은 DHEA 호르몬의 전구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 호르몬은 지난 수십 년 동안 DHEA와 비교해서 별다른 생리적 역할을 하지 않는 것으로 여겨왔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의하면, 프레그네놀론이 독립적으로 수많은 중요한 역할을 하며 뇌와 척수를 포함하여 전신에 걸쳐 기능을 하는 신경 호르몬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프레그네놀론은 신경 세포들 사이의 연락과 소통을 개선시켜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프레그네놀론 생성 -
프레그네놀론은 인간의 부신과 뇌에서 만들어지는 스테로이드 전구물질이다. 이 호르몬은 인체가 적절한 양의 콜레스테롤, 비타민A, 갑상선 호르몬 그리고 효소들을 가지고 있으면 적절한 양이 매일 생산된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프레그네놀론의 분비는 감소하게 마련이다. 건강한 사람에 있어서 콜레스테롤이 프레그네놀론으로 바뀌는 것은 미토콘드리아에서 일어난다. 일단 생성되면, 이 호르몬은 미토콘드리아를 떠나게 되며 자신의 합성을 억제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프로게스테론과 프레그네놀론은 그들 자신의 합성을 촉진시킨다. 그러므로 추가로 이들을 투여해도 신체가 이들 호르몬을 합성하는 능력을 억제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프레그네놀론을 '할머니(grandmother) 호르몬'이라고 말한다. 세포질에서는 세포의 종류와 필요성에 따라 효소에 의해 프레그네놀론이 프로게스테론이나 DHEA로 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이 바로 코티졸, 알도스테론, 에스트로겐, 그리고 테스토스테론과 같은 보다 분화된 스테로이드 호르몬으로 변화하는 이전 단계의 모체 물질인 것이다.
- 프레그네롤론 분비는 나이에 따라 감소하나 -
프레그네놀론 분비량은 일반적으로 남녀에서 비슷하다. 그 동안의 연구에 의하면, 출생 시에는 매우 높은 수준을 보이다가 이후 감소하기 시작하여 생후 1달이 지나면 출생 시의 절반이 된다. 이후에도 두 살까지 계속 감소하다가 9세까지는 일정한 상태를 유지한다. 이후 사춘기까지 점차적으로 증가하여 성인이 되면 최고 수준에 도달한다. 뇌에서 프레그네놀론 농도는 30세에 최고에 이르다가 60세를 넘으면 50%로 떨어지고 나중에는 최고치의 5% 수준까지 감소하게 된다.
- 프레그네놀론의 효과 -
모든 스테로이드 호르몬 중 프레그네놀론은 가장 강력한 기억 증진 효과를 가지고 있기에 다른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1/100의 양으로도 학습 후의 기억 기능을 개선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효과는 동물실험에서 광범위하게 관찰되어 왔다. 학자들은 쥐가 인식 과업을 수행하는 능력과 뇌의 프레그네놀론 농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발견하였다. 간단히 말해서, 주어진 과업을 가장 잘 수행한 쥐가 가장 높은 프레그네놀론 농도를 나지녔다는 것이다. 또한 학자들은 프레그네놀론이 기억력 장애를 복원시키는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그들은 프레그네놀론이 노화 과정에 의해 감소하는 기억 호르몬들을 이전에 실험했던 기억을 증진시키는 다른 호르몬보다 수백 배나 강력하게 정상 수준으로 복원시킬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
프레그네놀론은 효소의 기능을 복구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연구에 의하면, 미토콘드리아가 포함된 용액에 프레그네놀론을 첨가하면 콜레스테롤을 프레그네놀론으로 전환시키는 능력이 증가하였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프레그네놀론이 염증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도 발견하였다. 척수 손상 직후에 프레그네놀론을 투여하였더니 조직병리학적 변화를 감소시키고 조직을 보호하며 운동기능을 복원시키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프레그네놀론 치료는 40세가 지난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고려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이 호르몬은 당뇨병을 가진 동물에서 췌장의 베타세포를 회춘시키기 때문에 인간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프레그네놀론은 류마티스성 관절염을 가진 환자에게 사용되다가 보다 강력한 코티존이라는 스테로이드가 발견되면서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프레그네놀론은 현재 류마티스 관절염에 흔히 처방되고 있는 코티졸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레그네놀론은 수초(myelin sheath)라는 신경을 보호하고 있는 지방층의 손상을 회복시키는 중요한 성분으로도 알려져 있다. 다발성 경화증이라는 무서운 질병은 신경을 싸고 있는 수초가 파괴되어 나타나는 무서운 질병으로 특효약이 없다. 이런 경우 프레그네놀론이 치료 보조제로서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프레그네롤론의 노화방지 효과는 염증 치료 효과, 기억력 유지와 증진, 기분의 개선, 수면의 질적 향상, 긍정적 직관, 그리고 정신적, 신체적 안녕 등을 통해 나타난다. 또한 프레그네놀론은 코티졸의 효과를 억제하여 스트레스를 예방하기도 한다.
- 프레그네놀론과 인지기능 -
최근 연구에 의해 프레그네놀론이 독립적으로 수많은 중요한 역할을 하며, 뇌와 척수를 포함하여 전신에 걸쳐 기능을 하는 신경 호르몬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프레그네놀론은 신경 세포들 사이의 연락과 소통을 개선시키며 기억력을 향상시킨다. 즉 뇌에서 NMDA 수용체를 자극하여 신경 접합부(synapses)와 신경원 (neurons)의 기능을 향상시켜 학습과 기억력을 증진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UCLA 대학에서는 기억력 장애와 치매 환자에 대한 프레그네놀론의 임상적 효과를 연구하고 있으며 곧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프레그네놀론과 노화 방지 -
프레그네롤론의 노화방지 효과는 염증 치료 효과, 기억력 유지와 증진, 기분의 개선, 수면의 질적 향상, 긍정적 직관, 그리고 정신적, 신체적 안녕 등을 통해 나타난다. 또한 프레그네놀론은 코티졸의 효과를 억제하여 스트레스를 예방하기도 한다.
- 프레그네놀론 복용법 -
보통은 하루 100-200mg을 아침에 복용하며, 일반적으로 금기사항은 없지만 전립선비대증을 가진 환자에서는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 프레그네놀론 부작용 -
프레그네놀론은 대사에서 DHEA의 모체가 되는 물질이기 때문에 DHEA와 거의 유사한 약간의 부작용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전립선 질환을 가진 남성을 제외하곤 모두에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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