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2.05.12 작성자 : 양시영
제   목 : 미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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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가 6장

===여호와께서 이스라엘과 변론하시다

1.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너는 일어나서 산을 향하여 변론하여 작은 산들이 네 목소리를 듣게 하라 하셨나니

2.  너희 산들과 땅의 견고한 지대들아 너희는 여호와의 변론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과 변론하시며 이스라엘과 변론하실 것이라

3.  이르시기를 내 백성아 내가 무엇을 네게 행하였으며 무슨 일로 너를 괴롭게 하였느냐 너는 내게 증언하라

4.  내가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내어 종 노릇 하는 집에서 속량하였고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을 네 앞에 보냈느니라

5.  내 백성아 너는 모압 왕 발락이 꾀한 것과 브올의 아들 발람이 그에게 대답한 것을 기억하며 싯딤에서부터 길갈까지의 일을 기억하라 그리하면 나 여호와가 공의롭게 행한 일을 알리라 하실 것이니라

===여호와께서 구하시는 것

6.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내가 번제물로 일 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

7.  여호와께서 천천의 숫양이나 만만의 강물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내 허물을 위하여 내 맏아들을, 내 영혼의 죄로 말미암아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

8.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what is good] 네게 보이셨나니He has told you, O man]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the Lord require  of you]오직 정의를 행하며[But to do justly = to do justice] 인자를 사랑하며[to love mercy = to love kindness, 이웃 사랑]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to walk humbly with your God] 아니냐

9.  ○여호와께서 성읍을 향하여 외쳐 부르시나니 지혜는 주의 이름을 경외함이니라 너희는 매가 예비되었나니 그것을 정하신 이가 누구인지 들을지니라

10.  악인의 집에 아직도 불의한 재물이 있느냐 축소시킨 가증한 에바가 있느냐

11.  내가 만일 부정한 저울을 썼거나 주머니에 거짓 저울추를 두었으면 깨끗하겠느냐

12.  그 부자들은 강포가 가득하였고 그 주민들은 거짓을 말하니 그 혀가 입에서 거짓되도다

13.  그러므로 나도 너를 쳐서 병들게 하였으며 네 죄로 말미암아 너를 황폐하게 하였나니

14.  네가 먹어도 배부르지 못하고 항상 속이 빌 것이며 네가 감추어도 보존되지 못하겠고 보존된 것은 내가 칼에 붙일 것이며

15.  네가 씨를 뿌려도 추수하지 못할 것이며 감람 열매를 밟아도 기름을 네 몸에 바르지 못할 것이며 포도를 밟아도 술을 마시지 못하리라

16.  너희가 오므리의 율례와 아합 집의 모든 예법을 지키고 그들의 전통을 따르니 내가 너희를 황폐하게 하며 그의 주민을 사람의 조소 거리로 만들리라 너희가 내 백성의 수욕을 담당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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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B]제6장


1.  Hear now what the LORD is saying, "Arise, plead your case before the mountains, And let the hills hear your voice.

2.  "Listen, you mountains, to the indictment of the LORD, And you enduring foundations of the earth, Because the LORD has a case against His people; Even with Israel He will dispute.

3.  "My people, what have I done to you, And how have I wearied you? Answer Me.

4.  "Indeed, I brought you up from the land of Egypt And ransomed you from the house of slavery, And I sent before you Moses, Aaron, and Miriam.

5.  "My people, remember now What Balak king of Moab counseled And what Balaam son of Beor answered him, [And] from Shittim to Gilgal, In order that you might know the righteous acts of the LORD."

6.  With what shall I come to the LORD And bow myself before the God on high? Shall I come to Him with burnt offerings, With yearling calves?

7.  Does the LORD take delight in thousands of rams, In ten thousand rivers of oil? Shall I present my first-born [for] my rebellious acts, The fruit of my body for the sin of my soul?

8.  He has told you, O man, what is good; And what does the LORD require of you But to do justice, to love kindness, And to walk humbly with your God?

9.  The voice of the LORD will call to the city-- And it is sound wisdom to fear Thy name: "Hear, O tribe. Who has appointed its time?

10.  "Is there yet a man in the wicked house, [Along with] treasures of wickedness, And a short measure [that is] cursed?

11.  "Can I justify wicked scales And a bag of deceptive weights?

12.  "For the rich men of [the] city are full of violence, Her residents speak lies, And their tongue is deceitful in their mouth.

13.  "So also I will make [you] sick, striking you down, Desolating [you] because of your sins.

14.  "You will eat, but you will not be satisfied, And your vileness will be in your midst. You will [try to] remove [for safekeeping], But you will not preserve [anything], And what you do preserve I will give to the sword.

15.  "You will sow but you will not reap. You will tread the olive but will not anoint yourself with oil; And the grapes, but you will not drink wine. 

16.  "The statutes of Omri And all the works of the house of Ahab are observed; And in their devices you walk. Therefore, I will give you up for destruction And your inhabitants for derision, And you will bear the reproach of My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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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가 6장 (개요)

전 장에서(4,5장) 메시야의 왕국에 관련된 귀중한 약속을 말한 후, 여기서 예언자는 그들의 앞에 이스라엘의 죄들을 차례로 제시하여, 복음의 은혜가 주는 평안으로 향하는 길에 꼭 필요한 회개와 겸손을 호소한다. 그리스도의 선구자는 책망하는 자로써 회개를 선포하여 그의 길을 예비하였다.

1.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의 배은망덕과 그의 사랑에 대한 악한 보답에 대하여 역사를 시작하신다(1-5).

2. 그는 그들이 회개했을 때 그들이 택한 잘못된 길과, 그의 책망에 대하여 행한 그들의 형식적인 제의를 보여 주시며, 그들이 택해야 할 길이 무엇인지를 제시하신다(6-8).

3. 그는 그들을 불러 그의 심판의 음성을 듣게 하고, 아직도 그를 인해 그들과 쟁변을 계속하시는 죄(9), 그들의 불의(10-15), 우상 숭배(16)를 그들 앞에 차례로 제시하신다. 이 모두는 그들에게 파멸을 초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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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쟁변하시는 하나님(미 6:1-5)

Ⅰ. 본 메시지의 서문은 매우 엄숙하여, 진지한 주의를 이끈다.

1. 백성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는 명령을 듣는다.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예언자는 하나님으로부터, 하나님의 이름으로 말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를 죄지어 죽을 인간의 말로서가 아니라 거룩하신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청종해야 한다. 그가 말하는 것을 "이제 들을지어다."

2. 예언자는 진실하게 말하며, 그가 말한 것을 강조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너는 일어나서 산 앞에서 쟁변하여 작은 산으로 네 목소리를 듣게 하라." 유다의 산과 언덕과 쟁변하라. 즉 그 산과 언덕에 사는 자들과 쟁변하라. 어떤 이들은 이것이, 그들이 우상을 숭배하고 이에 따라 더럽혀진 그 산과 언덕들을 지칭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오히려 더 일반적으로, 그의 말이 뜻하는 그대로, 산들 뿐 아니라 "땅의 견고한 지대" 를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낫다. 또 그에게 주어진 지시도 그와 같다. 이것은 다음을 위해서 될 일이다.

(1) 예언자의 열심을 촉구한다. 그는 마치 언덕들과 산들이 그의 말을 듣도록 계획된 것처럼 열렬히 말해야 한다. 그는 "크게 부르짖고" "목소리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말해야" 하는 내용을, 그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을 부끄러워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았던 사람과 같이, 산들 앞에서 터놓고 선포해야 한다. 그는 관심을 가진 자로서, 마음에 말하기를 갈망하여 마음으로부터 말하는 자로서 말해야 한다.

(2) 백성의 어리석음을 폭로한다. "작은 산으로 네 목소리를 듣게 하라. 이는 이 지각없고 경솔한 백성이 그 말을 들으려 하지 않으며 주의를 기울이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바위와 땅의 지대 곧 귀가 없는 것들로 듣게 하라. 이는 귀를 가진 이스라엘이 들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은 산과 언덕에 대한 호소이다. 그들로 이스라엘이 만일 그것을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정당한 경계와 훌륭한 경고를 가지리라는 사실을 증거하게 하라. 이리하여 이사야도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고 함으로써 예언을 시작한다. 그들로 "하나님과 그의 포도원 사이에 판단하게" 하라.

Ⅱ. 그 메시지 자체가 매우 감동적이다. 그는 온 세상으로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과 쟁론하시며, 그들을 치기 위해 거동하실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그들의 범죄는 공공연하므로 그들에게 대해 제기된 비난의 항목도 공공연하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과 쟁변하시며 이스라엘과 변론하실" 것이며 그의 예언자를 통해 변론하시고 그의 섭리를 통해 변론하사, 그의 책망을 참되게 할 것이다.

1. 죄가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쟁론을 낳는다. 의로우신 하나님께서 모든 죄인에 대하여 역사하시리니, 곧 빛에 대한 역사, 죄에 대한 역사, 그리고 비방에 대한 역사가 그것이다.

2. 만일 하나님을 믿는 백성인 이스라엘이 그를 죄로 격분시킨다면, 그는 그들과 쟁변하시리라는 사실을 그들에게 알게 하시리라. 하나님은 그들 속의 죄를 보고, 그것을 기뻐하지 않는다. 아니 그들의 죄는 다른 사람들의 죄보다 더욱 그에게 불쾌한 것이니, 그들은 그의 성령에게는 큰 비탄이요, 그의 이름에 불명예가 되기 때문이다.

3. 하나님께서는 그와 변론할 자들과 쟁변하시며 그의 백성과 변론할 것이니, 그리하여 그들이 회개하고, 하나님이 의로우심을 인정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전 장의 끝 부분에서 그는 진노와 격분 속에서 이방과 변론하여, 그들을 파멸로 이끄셨다. 그러나 여기서 그는 동정과 온화한 마음으로 이스라엘과 변론하여, 그들을 회개로 이끄신다. "와서 함께 변론하자." 하나님이 우리와 변론하심은 우리로 스스로를 가르치시기 위해서이다. 하나님의 사유가 정당하심을 보라. 거기에 항의가 있을 것이지만 죄인들 자신도 정의를 인정할 수밖에 없으리라. 또 "하나님의 길은 공평하나, 자기들의 길은 불공평하다" 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으리라(겔 18:25).

(1) 하나님께서는 여기서 그들을 책망하사, 하나님을 버릴 이유가 있다면 말하라고 하신다. 그들은 하나님을 배반했고 그에게 반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그렇게 할 이유가 있었는가? "내 백성아! 내가 무엇을 네게 행하였으며 무엇이 너를 괴롭게 하였느냐?(3절) 신하가 상전에 대한 충성을 포기할 때는 마치 열 지파가 르호보암을 배반했을 때처럼, 그의 멍에가 그들에게 너무 무겁다고 꾸며댈 것이다. 그러나 너는 그런 것을 꾸밀 수 있는가? 내가 불의하고 냉혹한 무엇을 네게 행하였는가? 내가 봉사의 부과로 공물의 착취로 무엇으로 너를 괴롭게 하였느냐? 네 제물로 나를 공경하도록 했는가?(사 43:23 한글 개역과 다름) 너의 열조가 내게서 무슨 불의함을 보았느냐?" (렘 2:5)

그는 결코 우리를 속이지 않았고, 그에 대한 우리의 기대를 실망시키지도 않았으며, 우리에게 악을 행하지도 않았고, 우리를 멸시하시지도 않았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악을 행하고 그를 모욕하며, 우리에 대한 그의 기대를 좌절시키는가? 여기에 일찍이 하나님을 공경하던 자들에게, 만일 하나님이 완악한 주인임을 발견했다든지, 그의 요구가 터무니없음을 발견했다면, 항변하라는 도전이 나와 있다.

(2) 그들은 하나님이 자기들에게 불리한 일을 행한 사실을 제시할 수 없으므로, 이제는 하나님이 그들에게 행했던 많은 일들을 제시하신다. 사실 이것은 그들로 영원히 하나님께 봉사하도록 만들었어야 했다(4,5절). 그들은 여기서 하나님의 은혜를 돌이켜 회상하게 된다. 그들로 하여금 그들의 이전 날들과 그들이 처음 한 백성이 되었던 때와 날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행하신 크신 일들을 기억하게 하라.

[1] 그가 그들을 애굽의 속박된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을 때(4절), 그들은 노예 생활에 만족했으며, 대부분은 그들이 풍부히 갖고 있었던 마늘과 양파 때문에 그들의 사슬을 사랑하고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인도하여" 자유의 대망으로 그들을 격려하셨고, 그들의 속박을 떨어버릴 담대한 노력에 의한 확신을 그들에게 고취하셨다. 애굽인들은 그들을 잡고 그 백성을 가게 하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종노릇하는 집에서," 또는 오히려 "속박의 집에서" 댓가로서가 아니라 강제로 "그들을 속량하셨으니," 그것은 십계명의 서두에 씌어진 말과 같다. 그 서두는 의무를 역설하는 것으로써, 우리가 그것을 선용하지 아니하면, 우리의 죄가 더욱 가중될 것이란 점을 암시해 준다. 그가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해내어 황막한 광야로 이끄셨을 때, 그는 자신을 증거하는 증인이 없는 체 그들을 버려 두시지 않았듯이, 그들을 인도자없이 버려두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그들 앞에 "모세, 아론, 미리암, 세 예언자" 를 보냈으니(갈대아 의역판에 의하면) 모세는 구약의 위대한 예언자요, 아론은 그의 대언자요(출 7:1), 미리암은 여선지였다(출 15:20). 우리가 하나님의 이전 긍휼을 회상할 때, 우리는 우리가 어렸을 때 우리를 잘 가르쳐 주고 다스렸던 자들의 자비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이것이 그 길이니, 그 길로 걸으라" 고 말함으로써 우리 앞에 가신 하나님의 영광을 이야기하자. 그들을 우리 앞에 보내사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고, 그를 위해 한 백성을 예비하신 분은 바로 하나님이셨다.

[2] 그가 그들을 가나안으로 이끄셨을 때, 하나님이 그들을 종살이의 땅으로부터 인도해내셨을 때, 그들에게 행하신 일로 하나님 자신이 영화롭게 되셨고, 또 그들을 영화롭게 했다. 또한 그들을 안식의 땅으로 인도하셨을 때도 그들에게 행하신 일로 자신과 그들을 영화롭게 했었다.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은 죽었으나, 그들은 하나님이 똑같음을 알았다.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기억하게 하라.

첫째, 그들에 대한 발락과 발람의 계획을 좌절시켰으니, 그는 인간의 마음과 혀를 주관하시는 능력으로 이를 행하셨다(5절). 그들로 "모압왕 발락이 꾀한 것," 즉 그가 이스라엘이 모압 평야를 에워쌌을 때 이스라엘에게 행하려고 계획한 흉계를 기억하게 하라. 그가 꾀한 것은 "이스라엘을 저주하여" 그들과 하나님 사이를 가르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보호하시지 못하도록 하려는 것이었다. 이방인들과 싸우게 되면, 이방인들은 마법을 써서 마치 트로이로부터 팔라디움을 약탈하듯이, 이스라엘로부터 수호신을 쫓아내려고 애썼다. 마크로비우스(Macrobius)는 de ritu evocandi Deos - 즉 신들을 불러내는 의식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썼다. 발락이 이스라엘에게 바로 이런 것을 해보려고 했다. 그러나 "브올의 아들 발람이 그에게 대답한 것을" 기억하라. 그것이 얼마나 그의 의도와 의향에 반대되었던가를 생각하라. 이스라엘을 저주하는 대신 그를 축복하여 발락을 극도로 혼란시키고 당황하게 하였다.

그들로 이방이 그들을 대적하여 품었던 악의를 기억하게 하라. 그 이유로 "이방의 길을 배우지" 말며, 그들로 상종하지 않게 하라. 그들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베푸신 자비와, 어떻게 "그 저주가 변하여 복이 되게 하셨는가" 하는 것을("너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사랑하시므로," 신 23:5) 기억하게 하라. 그래서 결코 그를 버리지 못하게 하라. 교회의 원수들이 세운 계획의 좌절은 항상 마음의 준비와 계획과는 "말의 응답" 이 반대되게 하실 수 있는(잠 16:1) 교회의 보호자의 영광을 기억나게 한다.

둘째, 그들을 "싯딤에서" 인도하여 "길갈까지" 이끄셨다. 전자는 가나안 밖에서의 마지막 숙소였고, 후자는 가나안에서의 첫 숙소였다. 싯딤과 길갈 사이에 일어났던 사건은 모세의 사후, 그리스도의 모형인 여호수아가 피택되어 이스라엘로 약속의 땅을 차지하게 하였고, 전쟁을 수행하게 했던 일이다. 그들은 갈라진 물 사이로 요단을 건너 할례의 언약을 새롭게 했다. 그들은 조상에게 베푸신 이러한 하나님의 긍휼을 지금 기억해야 한다. 이는 그들이 "여호와가 의롭게 행한 것을 알기" 위함이니, "그의 의" 는 가나안 족속을 멸망시키신 그의 공의와, 그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안식을 주신 그의 선하심과, 선조들에게 주신 그의 약속에 대한 신실을 포함한다. 그들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기억하면, 그들은 이 모두를 확인하고, 영원히 그를 섬기게 될 것이다. 또는 그들은 지금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야기된 변론을 참작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그들과 그들의 조상에게 베푸신 호의를 기억하고, 그 은혜와 그들이 그 은혜에 대해 행한 배은망덕한 행위를 비교하게 하라. 그러면 이 변론에 있어서 그의 입장이 정당하시다는 점이 드러날 것이다. 그의 길은 공평하시며, "그가 말할 때는 정당하심이 밝혀지고, 그가 심판하실 때는 분명하게 하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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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혜에 충심으로 감사함(미 6:6-8)

여기서는 본장의 첫 부분에 결렬되었던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화목이 제의된다. 재판에서는, 이스라엘에게 불리한 심판이 취해진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께 대한 불의와 배은망덕을 회개하고, 그들이 책망받은 죄를 통회한다. 그들의 죄는 너무나 명백하여 부인할 수 없으며, 너무나 커서 핑계할 수 없다. 그러므로

Ⅰ. 그들은 어떤 방법으로든지 하나님과 화평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표시한다(6,7절).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갈까?" 그들과 쟁변하시는 하나님의 공의를 깨닫고 그 결과를 두려워하여, 그들은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고 친구가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골똘히 생각했다. 그들은 이 일에 적당한 사람, 여호와의 사자인 예언자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들은 이 예언자에 의해 회개되었다. 길을 잘못 들었다는 사실을 알려 준 사람 외에 누가 그들의 길을 보여 주기에 더 적당하겠는가?

그리고 각자가 이렇게 말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내가 무엇을 가지고 나아갈까?" 모든 사람이 그 자신의 마음의 부패를 알아서, "이 사람이 무엇을 해야 할까?" 하고 묻게 되었다. 죄와 진노에 대한 깊은 회개는 인간으로 하여금 평화와 용서를 간절히 구하게 할 것이며, 거기서 그들에게 희망이 엿보이기 시작한다. 그들은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하고 묻는다. 그들은 하나님이 계심을 믿고 그분이 여호와시요 "가장 존귀한 분" 이심을 믿는다. 그 양심을 회개한 자는 이전에 멸시했던 하나님에 대해 영화롭게 말하는 법을 배운다.

1.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와야" 함을 알고 있다. 그는 "우리가 함께 해야만 할" 하나님이시니 우리는 신하로서 존경을 돌리고, 걸인같이 구제를 바라야 한다. 아니 오히려 우리는 죄인으로서 "그의 앞에 나와서" 그의 판결을 받으리니, 우리 심판주이신 그분 앞에 나와야만 한다.

2. 우리가 그 앞에 나올 때는 "그 앞에 경배해야" 한다. 우리가 그 앞에 다가 설 때 겸손하고 경외한 것이 우리의 의무이며, 우리가 그 앞에 나갈 때 그에게 순복하는 길밖에는 없으니 이는 그에게 대적하는 것이 아무 쓸데없기 때문이다.

3. 우리가 그 앞에 나아가 경배할 때 그의 은총을 빌어 용납하심을 받는 것이 가장 큰 일이다. 그래서 그들은 "여호와께서 무엇을 기뻐하실까?" 하고 묻는다. 그들 자신의 유익을 잘 깨달은 모든 자는 그들이 무엇을 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그의 노를 피하고 그의 선하신 뜻을 얻을까 하고 열망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4.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쁘게 여기시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그를 마음 아프게 했던 우리의 죄를 버리고, 사함을 받도록 해야 한다. 여기서 그들은 "내 허물을 인하여, 내 영혼의 죄를 인하여 무엇을 드릴까?" 하고 묻는다. 우리가 범한 허물은 우리 영혼의 죄니, 영혼이 그 허물을 범하고(영혼의 범함 없이는 죄가 아니다), 그로 인해 고통을 받는다는 점을 명심하자. 그것은 무질서, 질병, 영혼의 부패이며, 영혼의 사망을 위협한다. "네 허물을 위하여 무엇을 드릴까?" 그의 공의에 보답하고 그의 명예를 회복시키려면 무엇이 과연 용납될까? 또 무엇이 능히 그의 진노로부터 나를 보호할 것인가?

5.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 하고 질문해야 한다. 우리는 여호와 앞에 빈 손으로 나아가서는 안된다. 우리가 무엇을 가지고 갈까? 어떻게 그 앞에 나아갈까? 누구의 이름으로 나아가야 할까? 우리 속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만한 것이 없으므로, 다른 데서 그러한 것을 얻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슨 의로 그 앞에 출두할 것인가?

Ⅱ. 그들은 이것을 위해 제의를 한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들 생각대로의 제안을 한다. 그들의 질문은 매우 훌륭하며 옳고,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할 만한 질문이다. 그러나 그들의 제안은 비록 그들의 열심을 보여 주지만 그들의 무지를 나타내고 있다. 이제 그것을 검토하자.

1. 그들은 귀중한 것을 제시한다. 그들은 다음을 드리니 곧,

(1) 매우 풍요하며 값비싼, "천천의 수양" 을 바친다. 하나님께서는 속죄 제물로 수양 한 마리를 요구하셨다. 그들은 양 떼 전부를 그에게 드리고 그의 사하심을 빌면, 하나님과 화목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그들의 소유 중에서 가장 좋은 수양들을 대부분 가져와서 결국은 천천에 이를 것이다.

(2) 그들에게 매우 소중하여 그들이 포기하기를 가장 꺼리는 것을 드린다. 그들은 기꺼이 "그들의 허물을 위하여 그들의 맏아들" 을 버리려 했으니 이는 그것이 속죄물로서 용납될까 함이요, "그들의 영혼의 죄를 인하여 그들의 몸의 열매(자식)" 도 드린다. "생각이 허망한" 자들에게는 이런 것이 죄에 대한 보상 수단으로 그럴듯하다고 생각되었다. 왜냐하면 우리의 자녀는 우리 자신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이래서 이방인들은 그들이 격노시킨 신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자식을 희생 제물로 바쳤던 것이다. 전적으로 죄를 회개하여 그 악덕과 그로 인한 그들의 불평과 위험을 뉘우치는 자는 평화와 용서를 위해, 그가 가지고 있다면 전 세계라도 드릴 것이다.

2. 그러나 그들은 올바른 것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이 일들 중 몇몇은 의식의 율례에 의해 제정된 것이었으니, 곧 하나님의 제단에 드리는 번제물, 일 년된 송아지들, 속죄를 위한 수양들, 소제를 위한 기름 등이었다. 그러나 이것만 가지고는 그들을 하나님 앞에 서게 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순종이 희생보다 낫고" "살찐 수양보다 청종함이 나으며," "희생과 제물을 즐거워하지 않는다" 고 공포하셨다. 율법적 희생은 제도적인 공덕과 가치를 갖고 있으나, 그리스도 곧 저 위대한 속죄양과 관계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달리 그들 자신에 의해서는 "소와 염소의 피가 죄를 도말할 수 없다" 는 것이 분명하다. 또 여기 언급된 다른 것들을 살펴보면,

(1) 그들 중 몇몇은 쓸데없는 것들이다. 즉 "강수 같은 기름" 이다. 이것은 자연이 인간의 사치를 위해서가 아니라 인간의 필요를 위해서 제공하는 것이다. 평화를 위한 모든 제안은 복음을 따르는 것 외에는 불합리한 것이다. 그리스도의 한 줄기 피가 만만의 강수 같은 기름의 가치가 있다.

(2) 그들 중 몇은 사악한 것이니, 우리의 "맏아들" 과 "우리 몸의 열매" 를 죽이는 것이 그것이다. 이는 단지 허물과 "영혼의 죄" 를 더할 뿐이다. 번제물을 훔치는 것도 꺼리는 분은 그와 같은 살인은 더욱 더 증오한다. 우리가 우리의 "맏아들" 과 "우리 몸의 열매" 에 대하여 가진 권리가 무엇인가? 그들은 하나님께 속하지 않는가? 그들은 이미 그의 것이며, 이제 그에게서 낳은 것이 아닌가? 그들은 천성이 죄인이며, 그들 자신 때문에 생명을 잃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우리의 대속물이 될 수 있겠는가?

(3) 그것들은 모두 외적인 것이요, 별로 소용없는 육체적 일의 일부분으로서, "나아온 자들을 완전하게 만들" 수 없는 것이다.

(4) 그것들은 모두 하찮은 것으로서, 의도된 목적을 이루기에 불충분한 것이다. 그것들은 하나님의 공의의 요구를 답할 수 없으며, 죄로 인해 하나님의 존귀하심에 끼쳐진 허물을 보상할 수도 없고, 마음의 성결과 생의 변혁을 대신할 수도 없다. 인간은 그들의 죄보다는 오히려 다른 것들에서 떠나려고 할테지만, 만일 그들이 죄로부터 떠나지 않고는 어떤 것으로도 하나님의 용납을 받을 수 없다.

Ⅲ. 하나님은 그의 용납을 받으려는 자들에게서 그가 바라시는 것을 명백히 말하시며, 그것을 강조하신다(8절). 죄의 용서와 하나님의 은혜가 매매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들은 그들의 재물을 버리게 버려 두자.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도다."

1. 하나님께서 우리의 실수를 바로 잡고 우리 행동을 지도하시기 위해 그의 뜻과 심사를 나타내셨다.

(1)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보이시는 이는 하나님 자신이시다. 우리는 하나님께 무엇을 바치려고 고심할 필요가 없으니, 조건이 이미 결정되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에게 범죄하고, 그 범죄에 있어서 책임을 지고 있는 상대자 바로 그분이 우리에게 화해하실 조건이 무엇인지를 말씀하셨다.

(2) 그것은 그가 그 조건을 보이신 사람, 곧 너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너 "사람아!" 네게도 해당한다. 유대인 뿐만 아니라 이방인들, 즉 짐승이 아니라 이성적인 동물로서 지식을 수용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또한 절망적인 상태에 놓인 악마가 아니라 치료책이 제공된 사람들에게이다. 일반적으로 "도처에 있는 모든 사람들" 에게 말해지는 것은 믿음에 의해 특히 우리에게도 적용되어야 한다. 이는 마치 "오 사람아! 너에게" 라고 말해진 것과 같다.

(3) 그것은 "선한 것" 과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 을 나타내심이다. 그는 우리의 참 행복이 놓여 있는 선한 것을 우리에게 보여 주심으로써, 우리가 목적해야 할 참 목표를 보여 주셨다. 그가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을 보여 주심으로써 우리가 목적하고 가야 할 일을 제시하셨다.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일들이 우리가 그를 위해 행하고 헌신해야 할 일들이며 선한 일이다. 그것은 자체로써 선하니 명령에 앞선다. 도덕적인 의무 속에 내적인 선이 있다. 그들은 의식의 준수처럼, 명령되었기 때문에 선한 것이 아니라, 선하고 변경할 수 없는 선악의 영원한 규례와 이치에 맞기 때문에 명령된 것이다. 따라서 그것은 우리의 선(복)에 직접 관계되는 것이다. 그것에 순응함은 우리의 미래 행복의 유일한 조건일 뿐만 아니라 현재 행복의 훌륭한 방책이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면" 지킨 후에와 마찬가지로 지킬 때에도 "큰 보상이 있다."

(4) 그것은 우리에게 보여졌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알리셨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명백히 하셨다. 그는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우리에게 보이셨다. "보라! 이것을 우리가 찾았더니, 여기 있도다."

2. 나타내신 것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선행은 죄의 용서와 하나님의 용납하심의 댓가로 지불되는 값이 아니라, 이미 값 주고, 용서의 은덕을 입을 조건이 되는 의무를 이행함이다.

(1) 우리는 "공의를 행해야" 한다. 그들에 대한 우리의 관계와 의무에 따라 "모든 자를 공평하게 대하여야" 한다. 우리는 아무에게도 악을 행하지 말고 모두에게 선을 행해야 하리니 그들의 몸, 재물, 명예에 있어서 그렇게 해야한다.

(2) 우리는 "자비를 사랑해야" 한다. 즉 우리가 대하는 모든 이에게 공의로울 뿐만 아니라, 우리를 필요로 하고, 또 우리가 선을 행할 수 있는 모든 이에게 친절해야 한다. 또 단지 자비를 나타내서만은 안 되며, "자비를 사랑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하신 것처럼 그 안에서 즐거워하고 선을 행할 수 있는 기회를 기껍게 여겨 유쾌하게 선을 해야 한다. 정의는 자비에 선행한다. 그것은 우리가 악하게 취한 것이나 빚을 갚아야 될 것으로 구제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도적질한 번제물을 미워하신다."

(3) 우리는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해야" 한다. 이것은 율법판 첫판의 모든 의무를 포괄한다. 마치 첫판의 두 계명이 둘째법 판의 모든 의무까지 포괄하고 있는 것과 같다. 우리는 여호와를 약속의 하나님으로 여겨야 하며, 그를 간절히 받들고 의지해야 하며, 그를 기쁘시게 하는 것을 끊임없는 우리의 의무요, 할 일로 삼아야 한다. 애녹이 하나님과 함께 행했다는 것은(히 11:5) 그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다" 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우리는 모든 생활에 있어서 항상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그와 끊임없이 교통하고 우리의 정직을 그에게 입증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또 우리는 이를 겸손히 행해야 한다(즉 우리의 깨달음을 하나님의 진리에, 우리의 뜻을 그의 가르침과 섭리에 맡겨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과 더불어 행하기 위해 우리를 낮춰야" 한다(난외는 그렇게 되어 있다). 우리가 그와 함께 평안히 행하려면, 우리의 모든 생각을 그에게 복종케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바이며, 이것 없이는 아무리 귀중한 봉사라도 "헛된 봉납" 에 불과하다. 이것은 "모든 번제와 희생 제물" 보다 값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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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와 경고(미 6:9-16)

그들이 공의를 행하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가를 보이신 연후에, 여기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불의하게 행한 것이 매우 명백함을 보이신다. 그리고 그들이 그의 변론에 복종하지 않고, 권고한 바른 길로 가지도 않았기 때문에 여기서 책망을 계속하신다.

Ⅰ. 그들을 향하여 어떤 행동이 취해지는가를 보자(9절). 하나님께서는 "성읍을 향하여," 예루살렘에게, 사마리아에게 말씀하신다. "크게 부르짖으며, 음성을 아끼지 않는" 그의 종 예언자들을 통해 그의 "음성이" 그에게 "부르짖는다." 예언자들의 음성은 "여호와의 음성" 이며, "성읍을 향한 외침" 이요, 시골을 향한 외침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지혜가 부르지 아니하냐?" (잠 8:1) 한 성읍의 죄악이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하나님의 음성은 그 성읍을 향해 부르짖는다.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이 한 성읍에 임할 때 그의 음성이 먼저 "그를 향해 외쳐 부른다." 그는 "누구도 멸망하기를 원치 않기" 때문에 재앙을 내리시기 전에 경고를 하신다.

1. 몇몇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의 음성을 분별하는가를 보자. "지혜로운 사람은 주의 이름을 경외하리라." 하나님의 음성이 우리에게 외쳐 부르는 것은, 우리로 그의 이름을 알고, 그로 인해 그가 자신을 알리심을 분별하고 지각하게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은 그것을 개의치 않으므로 보지도 않고 깨닫지도 못한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무관히 여겨도 한 번 말씀하시고 다시 말씀하신다" (욥 33:14).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그것을 보고, 깨달아 선용할 것이다. 하나님의 음성 속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발견하며, 그의 말 속에서 그의 뜻을 배우는 것이 참 지혜의 근본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지혜가 주의 이름을 경외할 것이니," 이는 "거룩함을 아는 지식이 명철" 이기 때문이다.

2. 이 하나님의 말씀이 모두에게 하시는 내용은 무엇인가? "너희는 매를 순히 받고, 그것을 정하신 자를 순종할지니라. 매가 다가올 때 알아 차리도록 하라. 네가 그것을 보고 느끼기 전에, 매가 멀리 있을 때 알아 차리라. 그리고 여호와를 그 심판의 도중에 만나러 가도록 깨어 있으라. 매가 이르러 실제로 네 위에 임하여 아픔을 느낄 때는 그것을 순히 받으라. 그가 너에게 말하는 것과 회개의 권유, 충고, 주의들에 귀를 기울이라." 모든 매가 음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 음성은 하나님의 매를 통해서 들려진다. 그 말을 이해하는 자에게는 도움이 있으리라. 우리가 그렇게 되려 한다면, "그 매를 작성하신 자" 를 보아야 한다. 매는 어떤 종류이든 간에 모두 그것이 임할 곳과 머물러 있는 기간이 정해졌다는 점을 명심하자. 모든 재앙 중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작정하신 것을 이루시며" (욥 23:14), 따라서 우리는 그를 보고 그의 말씀을 듣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는 그가 재앙을 통해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하시는가를 들어야 한다. "그것을 듣고 너를 위해 그것을 알라."

사역자의 역할은 하나님의 섭리를 설명해 주고, 그가 가르친 교훈을 배우도록 사람을 재촉하고 지도하는 일이다.

Ⅱ. 이러한 행동의 이유는 무엇이며 그들을 책망받게 한 것들은 무엇인가?

1. 그들은 둘째 법판을 어긴 죄, 곧 부정의로 인해 책망받는다. 아직도 그들 가운데 부정한 행각의 징표가 발견되는가? 무엇이냐! 결국 하나님께서 그들을 공의롭게 행하도록 가르치려고 택하신 모든 방법들을 그들은 여전히 부정하게 다룰 것인가? 아마도 그런 것 같다(10절). "내가 그들을 깨끗하다고 할 것인가?" (11절, 한글 개역과 다름) 아니다. 이는 결코 정결의 고백과는 어울리지 않는 죄로다. 행동이 부정직한 자는 하나님의 자녀로 인침을 받지 못한다. 그리고 그들이 아무리 헌납을 하여도 결코 정결하다고 여겨지지 않으리라. "스스로 속지 말라. 하나님께서는 조롱받지 않으신다."

사람이 절도나 사기의 혐의를 받고 있을 때는, 평화의 정의가 그의 집을 수색할 영장을 보낼 것이다. 여기서 하나님께서는 이 백성들의 집을 수색하여 다음을 찾으신다.

(1) "불의한 재물." 가득한 부(富). 그러나 그것은 불의로 얻은 것이어서 번영할 수 없으리니, "불의한 재물은 쓸데 없음이니라."

(2) "거짓 저울 추." 이 저울로 그들은 가난한 자에게 물건을 팔고, 착취하고 속였다.

(3) 그들은 "불의한 저울과 거짓된 저울 추" 를 가지고 상품을 잼으로써, 제 양을 주는 것 같지만 실상 큰 손해를 입혔다(11절).

(4) 손에 부귀와 권세를 가진 자들은 압박과 착취를 위해 그것을 악용했다. "그 부자들은 강포가 가득하였다." 부요한 자는 더 부해졌다. 그들의 부가 제공하는 권세로 부를 늘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강포가 가득하다." 즉 그들의 집은 강제로 뺏은 것들로 가득하다.

(5) 부요함으로 악을 행할 수 있는 잇점이 없는 자들은 남에게 사기칠 방법을 찾았다. "그 거민들은 거짓을 말했다." 그들은 강포를 행사할 수 없으면, 사기와 허위를 행사한다. "그 거민들은 거짓을 말하니, 그 혀가 입에서 궤사하도다." 그들은 이(利)를 남기기 위해서 거짓을 심사숙고해내는 일을 서슴지 않는다. 어떤 이는 이것을 하나님께 대한 그들의 거짓말로 이해한다. 곧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지 아니하시며 이 땅을 버리셨다" 고 한다(겔 8:12).

2. 그들은 우상 숭배로 인해 책망받는다(6절). "오므리의 율례와 아합의 집의 온갖 행위가 답습된다." 이 두 왕은 모두 사악하여 "여호와의 목전에서 악을 행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율법으로 제정하여 율례로 만든 것이 그 집(왕조)의 특수한 행위였던 바, 이는 바로 우상 숭배였다. 오므리는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여 "그 죄 중에 행함으로 그 헛된 것으로 하나님의 노를 격발케 하였다" (왕상 16:26, 31). 아합은 바알 숭배를 끌어들였다. 그들의 시대는 미가 예언자가 살던 때보다 몇 세대 전이었으나, 그들이 제정한 율례와 모본이 끼친 악덕은 이 때까지 남아 있었다. 그 율례가 당시까지 지켜졌으며, 그 행위는 계속 행해졌다. 그리고 방백과 백성이 아직도 "그들의 꾀를 좇으니" 같은 방법을 택하며 자신과 백성을 같은 정책으로 다스렸다.

(1) 똑같은 악덕이 세대에서 세대에로 전해졌다. 죄는 "만악의 뿌리" 니 빨리 심어지나 빨리 뽑혀지지는 않는다. 전 세대의 허물이 다음 세대에게 흔히 전달되고, 부과된다. 부패한 법을 만들어 부패를 초래하는 자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의 파멸을 초래할 일을 하고 있는 셈이다.

(2) 그것은 자체로도 죄악일 뿐더러 하나님을 격노케 하고 죄인들을 위험하게 했다. 이는 그것이 치리자의 법과 위인들의 모범과 오랜 시효로 제정되었기 때문이다. 비록 우상 숭배가 오므리의 율례에 의해 시행되고, 아합의 집의 관례에 의해 장려되며, 많은 세대에 실행되어 왔지만, 그것은 더욱 하나님을 불쾌하게 하며 이스라엘을 파멸로 이끈다. 왜냐하면 어떤 법이나 관습도 하나님의 명령에는 거역할 수 없기 때문이다.

Ⅲ. 이 때문에 어떤 심판이 임하는가? 이 죄가 죄로 드러났으므로 하나님께서 경고하신 바(9절)가 그들에게 임하게 된다(13절). "그러므로 나도 너를 쳐서 중히 상하게 하였도다." 그들이 학대의 막대기로 가난한 자를 친 것 같이 하나님께서도 그들을 같은 방법으로 쳐서, 그들이 불의로 얻은 재화로 인해 상하게 하며, 그들이 "재물을 삼켰을지라도 다시 토하게" 할 것이다(욥 20:15). 그들의 재앙은 다음과 같다.

1. 그들은 가진 것을 안전하게 즐기지 못하리라. 즉 그것은 그들에게 아무 유익도 주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필요 이상을 취했으나, 그들이 가졌을 때는 그들을 행복하고 안심하게 하기에 불충분할 것이다. 사기와 압제로 착취한 것은 만족스럽게 보존되거나 사용될 수가 없다.

(1) 그들의 음식이 영양을 공급치 못할 것이다. "밥 먹을 때에 배부르지 않으리라."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지 않아 음식이 소화되지 않거나, 질병으로 인해 식욕이 부진해지지만 계속 먹고 싶을 것이다. 이는 재화를 탐하고 지옥같이 그들의 욕심을 확장시킨 자들에게는 마땅한 심판이 된다. 사람은 이 세상의 좋은 것으로 과식해도 만족할 줄 모른다(전 5:10; 사 60:2).

(2) 그들의 나라가 그들에게 피난처나 보호처가 되지 않으리라. "네가 감추나 보존되지 못하리니, 내부의 환난과 너를 쳐넘어뜨릴 만한 재앙에 의해, 비록 외부의 세력의 침략을 안 받을지라도 쳐서 멸해질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한 나라를 깨뜨리시되, 그 가운데 있는 것으로 하시며, 그들 자신의 내부에 있는 불로 소멸시킬 수 있다.

(3) 그들은 외부로부터 얻은 것을 보존할 수 없을 것이며 그들이 잃은 것을 되찾을 수도 없을 것이다. "너에게서 달아나는 것을 붙잡으려고 할 것이나 너는 그것을 꽉 잡지 못하며 그것을 구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그들의 처자를 뜻하는 것이니, 그들에게 매우 귀중한 것이어서 붙잡고 떨어지지 않겠다고 결심하지만, 아무 소용없을 것이다. 그들은 포로로 잡혀가야 한다. 우리가 가장 가까이 붙들고 있는 것을 통상 제일 먼저 잃게 되며, 가장 귀한 것이 제일 불안하게 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4) 그들이 당분간 비축했던 것은 미래에 더 쓰라린 타격을 위해 보존될 것이다. 한 원수의 손으로부터 "네가 구해낸 것을" 내가 또 다른 원수의 "칼에 붙일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의 화살통에 많은 화살을 가지고 계시며, 한 화살이 죄인을 빗나가더라도 다음 것은 빗나가지 않을 것이다.

(5) 그들이 땀흘려 거둔 것도 사용하지 못할 것이다(15절). "네가 씨를 뿌리나 추수하지 못할 것이다. 바람에 날리고 시들어져서 거둘 것이 없거나, 네가 포로로 잡혀가서 네가 모르는 사람이 그것을 추수하게 놔둘 것이다. 너는 감람을 밟으나 기름을 네 몸에 바르지 못할 것이다. 모든 것이 파멸될 때는 장신구와 음식을 사용할 마음도 없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너는 포도를 밟으나 술을 마시지 못하리니 이는 잔과 입술 사이를 많은 것들이 가로막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기대했던 것이 좌절되는 것과 우리가 수고해서 얻은 것을 즐기지 못하는 것은 큰 슬픔이다. 또 이는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기대를 좌절시키고 그가 그들에게 치르신 값에 대한 보답을 하지 못하는 자들에게는 공의로운 심판이 될 것이다. 이것이 율법에서 경고되었음을 보라(레 26:16; 신 28:30, 38 등. 또 사 62:8, 9 참조).

2. 그들의 소유 전부가 결국 탈취되리라(13절). "너의 죄로 인해 너는 황무하게 되리라." 그리고 16절에 "황무와 치솟거리" 가 된다고 다시 나온다. 죄는 한 나라를 황폐하게 만든다. 이름을 날리고 왕성하던 백성이 황폐하게 될 때 어떤 이들은 놀라고 또 어떤 이들은 의기양양해 한다. 어떤 이들은 그를 애통하고 어떤 이들은 비웃는다. "너희가 내 백성의 수욕을 담당하리라." 그들이 이름으로나 신앙 고백으로나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그의 사랑 안에 거하며 의무를 잘 이행할 때, 그것은 그들의 영광이었고 모든 이웃도 그렇게 생각하였었다. 그러나 지금 그들이 부패하고 타락하여 그들의 죄와 하나님의 심판이 그들의 땅을 황폐하게 했으므로, 그들이 한 때 하나님의 백성이었다는 사실이 그들에 대한 비난을 가일층 심하게 한다. 그들의 원수들은 "이들이 여호와의 백성이다" 라고 말할 것이다(겔 36:20). 만일 신앙의 고백자가 스스로를 파멸하면, 그들의 파멸은 가장 큰 비난의 대상이 될 것이며, 그들은 마지막 날에 특별한 방식으로 일어나 영원한 수치와 모욕을 당하게 되리라는 점을 명심하자.

===호크마===

..======6:1

o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내게 이르시기를 -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라는 말은 선지자들이 중요한 선언을 할 때 자주 사용하는 문구이다. 선지자 미가는 하나님의 변호인으로 이스라엘과 변론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선지자 미가의 직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그 동안 어떻게 은혜를 베푸셨는가를 변호하는 것이다.

o산 앞에서 쟁변하여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에트 헤하림'은 '산과 더불어 쟁변하다'로 번역해서는 곤란하다. 미가가 여호와의 변호인으로서 쟁론할 상대는 이스라엘이며 '산'은 단지 증인이나 배심원일 뿐이다(2절).

========6:2

o너희 산들과 땅의 견고한 지대들아 너희는 여호와의 쟁변을 들으라 - 여호와께서 백성들과 쟁론하시려고 할 때 '산들과 견고한 지대들'이 증인으로서 초청을 받는다. 왜냐가면 '산들과 견고한 지대들'은 이스라엘 역사와 더불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행하신 모든 사역의 산증인이기 때문이다(Smith). 만약에 이스라엘 온 역사와 더불어 살아온 산들과 견고한 지대들이 말을 할 수 있다면 아마도 그들은 이스라엘의 불성실함을 정죄하고 하나님의 신실함을 찬양하게 될 것이다.

=======6:3

o무엇에 너를 괴롭게 하였느냐 너는 내게 증거하라 -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의 죄를 고소하시기 전에 먼저 이스라엘로 하여금 자신들의 생각을 변호할 수 있도록 여지를 주신다. '괴롭게 하였느냐'(라아)는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고난을 줌으로 인내의 한계에 도달하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괴롭게'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괴롭힘으로 이스라엘이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았음을 암시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너는 내게 증거하라'는 명령을 통해서 이스라엘이 당신에게 순종하지 못하게 할 정도로 인내의 한계에 도달하도록 하는 고통을 준 적이 없다고 암시적으로 항변하신다. 또한 선지자들은 비록 이스라엘이 불의와 재물 앞에서 자기 욕망과 하나님의 율법이 상치됨으로 인해서 괴로움을 당했을런지 몰라도 실제적으로 괴로움을 당하신 분은 하나님이라고 선포하고 있다(사 7:13;43:24;말 2:17).

========6:4,5

본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은혜를 나열한 것이다. 하나님은 결코 이스라엘을 괴롭히신 적이 없다. 도리어 그들을 속량하시기 위해서 수많은 사람들을 보내셨으며 역사를 행하셨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은혜를 증거하는 본문에 기록된 모든 사건들은 출애굽에서 가나안 정복까지 있었던 대표적 사건들의 나열이다.

o내가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어 종 노릇하는 집에서 속량하였고 - '인도하여 내어'(헤어레티카)는 '괴롭게 하였느냐'(헤레티카)와 와 동음이어의 형태를 이루고 있다. 하나님은 이러한 언어적 유희(word play)를 통해서 역설적인 증언을 하신다. 곧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괴롭히신 적이 없으며 도리어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을 속량하여 구원의 은총을 베푸셨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출애굽시키신 사건은 하나님의 구원과 사랑을 증거하는 선지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근거였으며 역사 신학이 되었다(McComiskey).

o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을 보내어 네 앞에 행하게 하였었느니라 - '모세'는 이스라엘을 출애굽시킨 지도자였으며 선지자였다(신 18:15-22). '아론'은 제사장의 시조로서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였으며(민 12:6;14:5,26;20:7,29) '미리암'은 여선지자였다(출 15:20).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출애굽시킨 것에서 만족하지 않으셨으며 그들의 조상에게 약속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기 위해서 합당한 지도자들을 세우셨다.

o내 백성아 너는 모압 왕 발락의 꾀한 것과 브올의 아들 발람이 그에게 대답한 것을 추억하며 - 본 구절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모압 왕 발락이 발람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저주하려고 했던 사건이다(민 22-24장). 그러나 하나님은 발람에게 나타나셔서 그로 하여금 발락 왕의 말대로 이스라엘을 저주하지 못하도록 하셨다.

o싯딤에서부터 길갈까지의 일을 추억하라 - '싯딤에서 길갈까지의 사건'은 미디안의 패배, 요단 강을 건넘, 여리고를 무너뜨림등을 의미한다. 미디안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자기 백성의 여인들과 음행을 하게 하고 우상을 섬기게 하였으나 하나님은 음행한 이스라엘 사람들과 미디안에게 진노하셨다(민 25:1-18). 또한 하나님은 홍해를 갈랐던 동일한 기적적인 방법으로 여호수아를 통해서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너게 하셨으며 할례를 행하셔서 언약 백성이 되게 하셨다(수 3:1-5:15).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은 길갈에 진을 치고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신 방법으로 철옹성이었던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고 정복하였다(수 6:1-27).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출애굽하여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과정에서 경험하였던 초자연적 역사를 상기시킴으로 하나님 자신이 결코 이스라엘에게 불성실하시지도, 괴롭히지도 않으셨음을 변증하셨다.

o그리하면 나 여호와의 의롭게 행한 것을 알리라 하실 것이니라 - '의롭게 행한 것'(치드코트)은 '의로운'의 복수 형태로서 문자적으로는 '공평'을 의미한다. 이것은 종교적인 의미는 물론 세속적인 의미로도 사용되었다. 이것이 하나님에게 사용될 때에는 하나님께서 신실하셔서 이스라엘과 맺었던 언약을 성실하게 지키시는 것을 가리킨다. 하나님은 앞서 출애굽에서 가나안 정복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과 함께하셔서 대적자들을 물리치시고 약속한 축복의 땅으로 인도하셨음을 예증하심으로 자신의 신실하심과 의로우심을 드러내신 바 있다.

======6:6,7

본문은 하나님께서 역사적 예증을 통해서 자신의 신실하심을 드러내신 것에 대한 이스라엘의 답변이다. 미가는 마치 이스라엘이 말하는 것처럼 자신이 이스라엘의 변명을 대신 하고 그것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이며 하나님께서 경멸하시는 외식적인 종교 행위인가를 드러내었다.

o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 '높으신'(마롬)은 '하늘에 계신'을 의미하는 것으로 하나님이 계신 처소를 나타낸다(시 68:18). 고로 '높으신 하나님'은 곧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의미한다(Calvin, McComiskey).

o내가 번제물 일 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 - 번제물 '일 년 된 송아지'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된 가장 적절한 제물이었다(출 12:5; 레 9:2,3).

o여호와께서 천천의 수양이나 만만의 강수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 '천천의 수양'이나 '만만의 강수같은 기름'은 하나님의 관심을 얻고자 드리는 수많은 희생 제물을 가리킨다.

o내 허물을 위하여 내 맏아들을, 내 영혼의 죄를 인하여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 - '맏아들'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드릴 수 있는 최상의 희생 제물을 가리킨다. 실제로 맏아들을 희생 제사로 드리는 행위는 가나안의 풍습이었으나 이스라엘은 이를 받아들여 종종 행하였다(왕하 3:27;16:3;사 57:5). 사실 이스라엘이 드리고자 했던 '일 년 된 송아지', '천천의 수양이나 만만의 강수 같은 기름', '맏아들'은 하나님의 은총을 얻기 위해서,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기 위해서 이스라엘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정성이었다(Von Orelli).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결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의식적(儀式的)인 행위가 아니라 마음을 드리는 헌신이었기 때문이다(Delitzsch).

====6:8

본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요구하시는 항목을 세 가지로 언급하고 있다.

(1)오직 공의를 행하며 - '공의'는 의로운 삶을 말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모든 사람에 대해 공평하게 대하는 것을 의미한다.

(2)인자를 사랑하며 - 이것은 인간을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하며'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헤세드'는 하나님의 속성이면서 동시에 언약의 기본적인 원리이다. 그래서 선지자들은 타인에게 '헤세드'를 보이지 못할 경우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긴 것으로 이해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언약은 하나님의 '헤세드'를 얻게하는 매개체가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자신의 속성인 '헤세드'를 보여주고 그로 인해 언약을 맺었던 것처럼, 자기 백성들도 타인에게 '헤세드'를 보여 하나님과의 언약을 신실하게 지킬 것을 요구하신다(McComiskey).

(3)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 다음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겸손하게 하나님과 더불어 교제하며 행하는 것이다(Delitzsch). 하나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것은 이상의 세 가지이다. 그렇다고 해서 선지자 미가가 율법에 기록된 희생제사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미가가 강조하는 것은 앞서 언급된 세 가지 마음 자세와 행위를 동반하지 않은 희생 제사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본절에서 요구된 마음의 자세와 행위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사함을 얻는 조건들이 아니다. 분명히 죄사함은 희생제사를 통해서 가능하다. 그러나 본절의 윤리적 행위들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 곧 죄사함을 받은 백성으로서 삶 가운데 마땅히 드러나야 할 삶의 규범들이다. 이것이 없는 희생제사는 아무런 용서도 구할 수 없는 자기 만족의 행위에 불과한 것이다.

========6:9

o성읍을 향하여 외쳐 부르시나니 - 하나님은 재판장으로서 이스라엘의 범죄를 고발하시기 위해서 피고인 이스라엘을 부르신다(Lange, Smith).

o완전한 지혜는 주의 이름을 경외함이니라 - '경외함이니라'에 대해서 혹자는 '보리라'(Keil, Kleinert)고 해석하나 시편 86:11에서처럼 '경외함이니라'로 번역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여기서 '경외함'이란 악을 떠나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며 순종하는 삶의 자세를 가리킨다(McComiskey).

o너희는 매를 순히 받고 그것을 정하신 자를 순종할지니라 - '매'(마테)는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징계를 의미한다(Calvin). 선지자 이사야는 '마테'를 하나님의 심판 도구인 앗수르에게 적용시켜 사용한 바 있다(사 10:5,24). 만일 선지자 미가가 이사야와 동일한 방법으로 '마테'를 본 구절에서 사용했다고 한다면, 본 구절은 하나님의 심판 도구로 사용될 앗수르의 침략을 예고한 것이 된다(McComiskey). 하나님은 이미 '마테'로 이스라엘을 징계하실 것을 결정하셨다. 그것은 피할 수 없는 길이다. 그러기에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주시는 '마테'를 순순히 받아들이고 하나님에게 순종하는 삶의 자세, 곧 경외함을 보여야 할 것이다.

======6:10,11,12

본문은 히브리어 '오드'(* , 그러나)로 시작되며 수사 의문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징계하시기로 결정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본문에서 지적된 죄를 계속해서 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본문에서 지적된 이스라엘의 죄는 우상을 섬기는 죄가 아니라 사회적인 불의이다.

o축소시킨 가증한 에바가 있느냐...주머니에 거짓 저울추를 두었으면 깨끗하겠느냐 - '에바'(에파)는 곡식의 양을 재는 단위이다. '축소시킨 에바'는 곡식의 양을 속여 나머지를 착복하는 불의한 행위를 가리키며 '거짓 저울추' 역시 그러하다. 하나님은 이러한 불의를 엄격하게 금하셨다(신 25:13-16).

o그 부자들은 강포가 가득하였고 - 부자들은 단순히 도량 단위를 속여서 불의한 재물을 모은 것뿐만 아니라 자신이 갖고 있는 권력과 힘으로 폭력을 사용하였다(2:1;3:2,3).

o그 거민들은 거짓을 말하니 그 혀가 입에서 궤사하도다 - 이스라엘의 죄는 부자들의 불의만은 아니었다. 이스라엘 거민들도 혀를 잘못 사용하여 늘 거짓을 말함으로 하나님께 범죄하였다. 여기서 '그 혀가 입에서 궤사하도다'라는 표현은 '입을 열 때마다 거짓이 튀어 나옴'을 뜻하는 것으로(Calvin) 이스라엘 거민들의 거짓이 얼마나 많았던가를 나타낸다.

=======6:13

o그러므로 나도 너를 쳐서 중히 상하게 하였으며 - '그러므로'는 이후에 선포된 하나님의 징계가 이스라엘 백성이 범죄한 결과임을 뜻한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징계하시기로 결정하신 것은 이스라엘의 범죄 때문이다. '너를 쳐서 중히 상하게 하였으며'는 하나님의 징계를 나타내는 표현으로 하나님의 심판 도구인 적들을 통해서 이스라엘이 침략당하여 상하게 되며 질병에 걸릴 것을 의미한다(Calvin, Von Orelli).

======6:14,15

o네가 먹으나 배부르지 못하고 속이 항상 빌 것이며...포도를 밟으나 술을 마시지 못하리라 - 이스라엘 부자들과 거민들이 자기 만족을 위해서 도량형을 속이고 불의한 재물을 채웠으나 이제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더 이상 자기 만족을 채울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들이 불의한 재물을 숨겼을지라도 하나님의 심판 도구인 적들의 칼 앞에서 모든 것을 빼앗기게 될 것이며, 그들이 추수한 모든 것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게 될 것이다.

=======6:16

o너희가 오므리의 율례와 아합 집의 모든 행위를 지키고 그들의 꾀를 좇으니 - 오므리는 시므리를 살해한 후에 북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으며 여로보암의 우상 숭배를 계속하였다(왕상 16:25,26). 또한 그 아들 아합은 이방여인인 이세벧과 결혼하였으며(왕상 16:29-34) 아버지 오므리의 죄악을 본받아 재물에 대한 만족을 채우기 위해서 가난한 자의 고혈을 짜내었으며, 바알 숭배를 허용하여 우상 숭배를 조장하였고, 이에 반대하는 선지자들을 박해하였다(왕상 18-21장). 미가 당시의 이스라엘은 오므리와 아합 왕의 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o나로 너희를 황무케 하며...너희가 내 백성의 수욕을 담당하리라 - 본 구절 앞에 '레마안'(그러므로)이 위치해 있다. 이는 본 구절이 본절 상반절에 언급된 이스라엘의 죄, 곧 오므리와 아합 집의 규례를 따르는 이스라엘의 죄에 대한 결과임을 시사한다. 이스라엘은 적들의 침략으로 황폐하게 될 것이며 하나님의 백성임에도 불구하고 멸망을 당함으로 이방 거민들 사이에서 비난과 조롱거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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