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0.11.22 작성자 : 양시영
제   목 : 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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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역개정]제4장 에스더가 백성을 구원하겠다고 하다

1.  모르드개가 이 모든 일을 알고 자기의 옷을 찢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성중에 나가서 대성 통곡하며

2.  대궐 문 앞까지 이르렀으니 굵은 베 옷을 입은 자는 대궐 문에 들어가지 못함이라

3.  왕의 명령과 조서가 각 지방에 이르매 유다인이 크게 애통하여 금식하며 울며 부르짖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에 누운 자가 무수하더라

4.  ○에스더의 시녀와 내시가 나아와 전하니 왕후가 매우 근심하여 입을 의복을 모르드개에게 보내어 그 굵은 베 옷을 벗기고자 하나 모르드개가 받지 아니하는지라

5.  에스더가 왕의 어명으로 자기에게 가까이 있는 내시 하닥을 불러 명령하여 모르드개에게 가서 이것이 무슨 일이며 무엇 때문인가 알아보라 하매

6.  하닥이 대궐 문 앞 성 중 광장에 있는 모르드개에게 이르니

7.  모르드개가 자기가 당한 모든 일과 하만이 유다인을 멸하려고 왕의 금고에 바치기로 한 은의 정확한 액수를 하닥에게 말하고

8.  또 유다인을 진멸하라고 수산 궁에서 내린 조서 초본을 하닥에게 주어 에스더에게 보여 알게 하고 또 그에게 부탁하여 왕에게 나아가서 그 앞에서 자기 민족을 위하여 간절히 구하라 하니

9.  하닥이 돌아와 모르드개의 말을 에스더에게 알리매

10.  에스더가 하닥에게 이르되 너는 모르드개에게 전하기를

11.  왕의 신하들과 왕의 각 지방 백성이 다 알거니와 남녀를 막론하고 부름을 받지 아니하고 안뜰에 들어가서 왕에게 나가면 오직 죽이는 법이요 왕이 그 자에게 금 규를 내밀어야 살 것이라 이제 내가 부름을 입어 왕에게 나가지 못한 지가 이미 삼십 일이라 하라 하니라

12.  그가 에스더의 말을 모르드개에게 전하매

13.  모르드개가 그를 시켜 에스더에게 회답하되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

14.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15.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회답하여 이르되

16.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17.  모르드개가 가서 에스더가 명령한 대로 다 행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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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B]제4장

1.  When Mordecai learned all that had been done, he tore his clothes, put on sackcloth and ashes, and went out into the midst of the city and wailed loudly and bitterly.

2.  And he went as far as the king's gate, for no one was to enter the king's gate clothed in sackcloth.

3.  And in each and every province where the command and decree of the king came, there was great mourning among the Jews, with fasting, weeping, and wailing; and many lay on sackcloth and ashes.

4.  Then Esther's maidens and her eunuchs came and told her, and the queen writhed in great anguish. And she sent garments to clothe Mordecai that he might remove his sackcloth from him, but he did not accept [them.]

5.  Then Esther summoned Hathach from the king's eunuchs, whom the king had appointed to attend her, and ordered him [to go] to Mordecai to learn what this [was] and why it [was.]

6.  So Hathach went out to Mordecai to the city square in front of the king's gate.

7.  And Mordecai told him all that had happened to him, and the exact amount of money that Haman had promised to pay to the king's treasuries for the destruction of the Jews.

8.  He also gave him a copy of the text of the edict which had been issued in Susa for their destruction, that he might show Esther and inform her, and to order her to go in to the king to implore his favor and to plead with him for her people.

9.  And Hathach came back and related Mordecai's words to Esther.

10.  Then Esther spoke to Hathach and ordered him [to reply] to Mordecai:

11.  "All the king's servants and the people of the king's provinces know that for any man or woman who comes to the king to the inner court who is not summoned, he has but one law, that he be put to death, unless the king holds out to him the golden scepter so that he may live. And I have not been summoned to come to the king for these thirty days."

12.  And they related Esther's words to Mordecai.

13.  Then Mordecai told [them] to reply to Esther, "Do not imagine that you in the king's palace can escape any more than all the Jews.

14.  "For if you remain silent at this time, relief and deliverance will arise for the Jews from another place and you and your father's house will perish. And who knows whether you have not attained royalty for such a time as this?"

15.  Then Esther told [them] to reply to Mordecai,

16.  "Go, assemble all the Jews who are found in Susa, and fast for me; do not eat or drink for three days, night or day. I and my maidens also will fast in the same way. And thus I will go in to the king, which is not according to the law; and if I perish, I perish."

17.  So Mordecai went away and did just as Esther had commanded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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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인들의 지극한 슬픔(에 4:1-4)

우리는 여기에서 하만의 피비린내나는 명이 선포되었을 때, 유다인들이 모두 슬퍼했다는 사실을 읽게 된다. 그것은 교회의 수난기였다.

Ⅰ. 모르드개는 비통하게 울면서, "그 옷을 찢고 굵은 베를 입었다" 고 했다(1, 2절). 그는 이처럼 직접 슬픔을 표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모두에게 알렸다. 그리하여 그 자신이 유다인의 친구임을 수치스럽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과, 그들과 함께 고통을 당하는 동료요, 환란 속에서도 그들의 형제라는 것을 모두가 알도록 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지금 하만의 복수심으로 인해서 전에 없는 경멸과 증오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도록 했다. 그리하여 그는 이 사건이 비록 절망적이며 가망 없는 일로 보이지만, 옳은 일이요, 하나님의 일이라는 것을 자기는 알고 있다는 사실을 그처럼 공개적으로 당당히 표했던 것이다. 모르드개는 하만의 밀탐꾼이 주로 그를 엿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도 더 위험한 위치에 있었다. 그리고 다른 유다인이 공격을 받고 있는 것도 실은 바로 모르드개 때문이었다. 따라서 그는 누군가가 자기의 일관된 태도를(5:9) 보고 고집스럽다고 부른다 해도 후회는 없었다. 그러나 그의 백성들이 자기 때문에 고난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지극히 괴로운 일이었을 것이며, 아마 그것으로 인해서 그 백성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그를 지나치게 까다로운 자라고 비방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러나 그가 행한 것은 양심에 근거한 일이라는 것을 하나님께 호소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는 그 자신과 백성의 억울함을 의롭게 판단하시는 하나님께 기꺼이 아뢰었다. 하나님은 양심의 온유함으로 인해 환란을 겪는 자들을 지키실 것이다.

여기에서 "굵은 베를 입은 자는 대궐 문에 들어가지 못한다" 는 법도가 지적되어 있다. 왕들의 독단적인 권력은 지금과 같이 때때로 많은 사람들을 슬픈 상황에 몰아 넣고 있긴 하지만 아무도 상복을 입고 왕 곁에 오지는 못하게 했다. 왜냐하면, 그는 그러한 슬픈 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유쾌하고 즐거운 것만을 궁궐에 아뢸 수 있었고, 우울한 일들은 결코 그곳에 알려져서는 안되었다. 즉 궁궐에서는 베옷이 아닌 "부드러운 옷을 입고" 있어야 했다(마 11:8). 그러나 이처럼 슬픔의 겉 모양을 나타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슬픔의 원인을 제거해 주지 못하는 한, 즉 병이나 환란이나 죽음의 침입을 막을 수 없는 한, 베옷을 입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은 하나의 웃음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단지 궁궐 앞에는 오되 그 대궐 문에 자리 잡지는 못하고 멀리 떨어져 있어야 했다.

Ⅱ. 각 도에 있는 모든 유다인들도 이 일을 매우 슬퍼했다(3절). 그들은 식사의 즐거움을 거부하고서 금식함으로써 그들의 음식과 음료를 눈물로 적셨다. 그리고 밤에는 잠자리의 편안함을 거부하고서 "굵은 베를 입고 재에 누웠다." 하나님께 대한 확신과 그들 나라에 대한 애국심이 부족한 사람들은 고레스가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자유를 허락해 주었을 때, 그냥 그 포로된 땅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자기들의 어리석음을 회개하였지만 때는 너무 늦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했더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Ⅲ. 왕후 에스더는 모르드개가 겪고 있는 환란을 대충 보고 받자, "심히 근심하였다(4절)." 모르드개의 근심이 바로 그녀의 근심일 정도로 그녀는 그를 존경하고 있었다. 그리고 유다인이 당한 위험은 곧 자기 자신의 환란이었다. 비록 그녀가 왕후이긴 했지만, 그녀는 그들과 한 핏줄임을 잊지 않았던 것이다. 아무리 높은 자들이라도,-자신들이 "귀한 기름을 몸에 발랐다" 하더라도-" 요셉의 환란을 인하여 근심하는" 것이 자신들을 천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암 6:6). 에스더는 모르드개에게 갈아입을 옷을 주었다. 즉 "슬픔 대신 기쁨의 기름과 슬퍼하는 영 대신 찬미의 옷" 을 주었다. 그러나 그는 그의 슬픔이 큰 것과 그 이유를 그녀에게 알리고자 하여, 그것을 "받지 아니하였다." 그는 위로 받기를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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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에 대한 모르드개의 요청(에 4:5-17)

바사의 법률은 매우 엄격하여, 부인들을 가두고 있었다. 왕의 부인에게는 더욱 그러했다. 그러므로 모르드개가 자신이 이처럼 중요한 일을 직접 에스더와 이야기한다는 것은 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여기에서 하닥이 그들 사이에서 여러 가지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 그는 왕이 그녀를 섬기도록 명한 자로서, 그녀가 신임할 수 있었던 자로 보인다.

Ⅰ. 그녀는 모르드개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제 그가 애통히 여기고 있는 환란이 어떠한 것인가(5절), 그리고 그가 왜 굵은 베옷을 벗지 않는가를 상세하고 충분히 알고자 했다. 시온을 사랑하는 우리들 모두는 어떻게 해야 우리의 슬픔과 기쁨을, 기도와 찬미를 좀더 잘 고할 수 있는지를 알기 위해, 이처럼 소식을 묻는 것이 좋다. 우리가 우는 자들과 함께 울어야 한다면, 우리는 그들이 우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Ⅱ. 모르드개는 그녀에게 이 일의 전모에 대해 믿을 만한 소식을 전하면서, 이 일을 왕에게 중재해 줄 것을 부탁했다. "모르드개는 자기의 당한 모든 일을 하닥에게 말했다" 고 했다(7절). 그리하여 하만이 그에게 절하지 않은 모르드개에게 어떠한 반감을 지니고 있으며, 무슨 계략을 품고 이 조서를 선포했는가를 알렸다. 그는 또한 그녀에게 조서의 초본을 보내어, 그녀와 그녀의 백성들이 얼마나 긴박한 상황에 있는가를 알렸다. 그리고 만일 그녀가 그에 대한 존경을 지니고 있거나 유다 백성들에 대한 호의를 품고 있어 자신도 그들의 편임을 나타내고자 한다면, 지금 왕이 알고 있는 잘못된 사실을 바로 규명하도록 진상을 조사하며 그 선포된 것을 취소해 줄 것을 부탁했다.

Ⅲ. 그녀는, 자기가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지 않고서는 왕에게 나아가 고할 수 없는 입장임을 모르드개에게 밝혔다. 그러므로 그녀에게 그것을 강요한다는 것은 모르드개로서는 어려운 일이었다. 그녀는 유다 민족을 위한 일이라면 기꺼이 기다리며 굴복하고자 했다. 그러나 만일 그녀가 악인이라는 누명을 쓰고 죽는 죽음을 각오하고 모험을 해야만 했다면, "청컨대 나를 용서하옵소서" 하고 말하면서 다른 중재자를 모색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1. 왕명이 없이 왕에게 오는 자는 누구이든-왕이 "그들에게 금홀을" 기꺼이 "내어밀지" 않는 이상-사형에 처해야 한다는 것이 국법이었고, 그것은 누구나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가 그녀를 기쁘게 맞아 줄지는 매우 의심스러운 일이었다(11절). 이 법은 왕의 신변의 안전을 위해 신중하게 만들어진 것이라기 보다는, 왕은 잘 보기 힘든 존재로서 하나의 작은 신으로 섬겨야 한다는 교만 속에서 만들어졌다. 그것은 어리석은 법이었다.

(1) 왜냐하면 왕이 누구에게 나서는 것이 두려워 은밀한 곳에 은거해 있는 것은 왕 자신을 불행하게 하는 일이다. 이것은 궁궐을 감옥으로 만드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고, 그들 스스로는 침울하고 심지어는 우울하게 되지 않을 수 없었다. 따라서 그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주었고, 그들 자신에게 부담을 안겨 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 자신의 오만과 나쁜 성품으로 해서 그들의 삶을 비참하게 만든다.

(2) 그것은 신하들에게도 나쁜 일이었다. 하급 재판장들이 왕에게 와서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주도록 청하고 또 호소할 자유가 없다면, 그 하급 재판장들은 왕에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왕 중의 왕이 계시는 법정은 이와 같지 않다. 우리는 그의 은혜의 보좌가 있는 계단을 언제나 담대히 나아갈 수 있으며, 믿음으로 드리는 기도에 대한 회평의 응답을 분명히 듣게 될 것이다. 우리는 예수의 보혈로 인해 그 안뜰 뿐만 아니라 가장 거룩한 지성소에까지도 환영을 받으며 들어갈 수 있다.

(3) 이것은 특히 그들의 "뼈 중의 뼈와 살 중의 살인" 여인들에게 매우 불편을 주었다(왜냐하면 법에는 그들이 제외된다는 단서가 없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것은 그 누구보다도 그들 아내에 대해 더욱 고약한 의도를 지니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하여 왕들은 더욱 자유롭게 첩들과 즐길 수 있었고, 에스더도 그것을 알고 있었다. 왕들이 그들의 정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법률을 짜 맞출 정도가 되면, 그 나라는 비참하게 된다.

2. 현재 그녀의 상황은 매우 불리했다. 하나님의 섭리는 바로 이 중대한 시기에 그녀를 침체된 상태에 있도록 했고, 그녀에 대한 왕의 애정은 냉각된 상태에 있도록 했다. 왜냐하면, "그녀는 왕에게 나아가지 못한 지가 이미 30일이었다" 고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녀의 믿음과 용기는 더 많은 시련을 겪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왕의 총애를 받게 된다면, 하나님의 선하심은 이제 더욱 밝게 빛날 수 있었다. 하만은 술뿐만 아니라 여인들을 이용하여 왕으로 하여금 그가 행한 것을 생각지 않도록 만들기에 노력했으리라는 것을 우리는 짐작할 수 있다. 그러므로 그녀는 무시되어졌다. 그것은 하만이 그녀를 귀찮게 여기고 있었기 때문에, 될 수 있는 한 왕과 그녀를 이간하려고 했음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Ⅳ. 모르드개는 그녀가 어떤 어려움을 당한다 하더라도 이 큰 일을 왕에게 고해야 한다고 계속 주장했다(13, 14절). 어떠한 변명도 소용없었다. 그녀는 대변자가 되어 이 일을 고해야만 했다. 그러므로 그는 그녀에게 다음과 같은 사실을 시사했다.

1. 그것은 그녀 자신을 위한 일이었다. 왜냐하면 "모든 유다인을 진멸하라" 는 조서는 그녀를 제외한 것이 아닌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너는 왕궁에 있으니 홀로 면하리라 생각지 말라. 왕궁이 너를 보호해 준다거나 왕후의 면류관이 네 생명을 구하리라고는 생각지 말라. 너도 유다 여인이다. 그러므로 그 나머지 사람들이 죽임을 당하면 너도 역시 당하게 될 것이다." 그녀에게 있어서는 그녀가 적으로부터 어떤 죽음을 당하느니 보다는 그녀의 남편으로부터 조건부의 죽음을 당하는 것이 오히려 지혜로운 일이었다.

2. 이 문제는 어떻게 해서든 해결되고 말 것이며, 따라서 그녀는 안전히 모험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만일 네가 그 일을 거절한다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해방과 구원을 얻을 것이다" . 이것은 가장 큰 환난을 당할 때, "언약을 의심치 않으며 절망 가운데에도 소망을 지니는" 강한 믿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도구들은 실패할지 모르나 하나님의 언약은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

3. 만일 그녀가 두려움과 불신앙으로 인해서 이제 그녀의 친구들을 버린다면, 하늘로부터의 심판이 그녀와 그녀의 집을 멸하리라는 두려운 사실을 각오해야 했다.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할 것이나, 나머지 유다인들은 살아남게 되리라." 악한 방법으로 생명을 구하려 하며, 하나님께 대한 의무를 충실히 행함으로써 그를 진심으로 의지하지 않는 자는, 죄로 인하여 그 생명을 잃게 될 것이다.

4. 그녀를 왕후가 되게 한 것은 하나님의 섭리에 힘 입은 것이었다.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 그러므로

(1) "너는 하나님과 그의 교회를 위해 이러한 일을 행할 수 있음을 감사해야 한다. 그렇지 아니하면, 너는 네가 높이 된 그 뜻에 보답하지 못하게 된다."

(2) "너는 이 일이 실패할까봐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께서 너로 하여금 그것을 행하도록 계획하셨다면, 그는 너를 돌보실 것이며, 성공하게 하실 것이다." 이제

① 그녀는 유다인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가 되기 위해, 왕에게 나아갔다. 이 사건에서 보면 모르드개의 추측은 옳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사랑하셨으므로, 에스더를 왕후로 만드신 것이다. 하나님의 모든 섭리에는 지혜로운 뜻과 계획이 들어있으나, 그것이 실행되기 전에는 우리가 알 수 없다. 그러나 결국 그것은 모두 교회의 유익함을 위해 이루어지고 있었음이 입증될 것이다.

② 그녀가 지금 용기를 얻어 그녀의 백성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한 가지 좋은 이유는, 이 일의 개연성이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께서 현재 이 상황에 있는 우리에게 어떤 목적을 가지고 계시는가를 생각해 봐야 하고 그 목적에 대한 응답을 연구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과 우리의 세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주어졌을 때, 우리는 그것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것을 개선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그것이 우리에게 맡겨졌기 때문이다. 모르드개는 그녀에게 이러한 것들을 강권하였다. 상상력이 풍부한 어느 유다인 작가들은 에스더에게 알리기 위해 모르드개가 "자기의 당한" 모든 일을 고할 때(7절), 또 이러한 이야기도 덧붙였다고 말하고 있다. "그가 하만의 음모를 눈치채고서 매우 무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가던 날 밤에, 그는 학교에서 돌아오는 세명의 유다 아이들을 만났다. 그는 그들에게 그날 무엇을 배웠는가를 물었다. 한 어린이는 잠언 3장 25, 26절에 있는 창졸간의 두려움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두 번째 어린이는 이사야 8장 10절 너희는 함께 도모하라. 그리하면 필경 그것은 이루어지지 못하리라 하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세 번째 어린이는 이사야 46장 4절, 내가 지었은즉 안을 것이요, 품을 것이요, 구하여 내리라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모르드개는 '어린아기와 어린 짐승에게 힘을 먹여 주시는 선하신 하나님이여!' 하고 감탄했다" 는 것이다.

Ⅴ. 에스더는 어떤 위험이 따르더라도, 왕에게 나아가 탄원할 것을 결심했다. 그러나 그녀와 그녀의 동지들은 먼저 하나님께 탄원했다. 먼저 그들이 금식하고 기도로써 하나님의 은총을 얻은 후에야, 그녀는 왕의 은총을 기대할 수 있었던 것이다(15, 16절).

1. 그녀는 이제 이스라엘 사람에 합당한 경건과 믿음을 가지고 말하게 되었다. 그녀는 왕들의 마음을 쥐고 계시어 이 왕의 마음이 그녀에게로 기울도록 하실 수 있는, 그 하나님을 우러러 보았다. 그녀는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나아갔지만, 그녀는 자신이 안전하리라 생각했고, 또 마음을 편히 할 수가 있었다. 왜냐하면 그녀는 그녀의 영혼을 하나님께 맡겼으며, 그녀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보호 가운데 이루어질 것을 믿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의 백성은 기도하는 백성이었고 그는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었으므로, 그녀는 기도로써 하나님의 은총을 얻을 수 있다고 믿었다. 그녀는 특별한 때에는 금식과 기도를 함께 하는 것이 선한 사람들이 행해야 할 태도라는 것을 알았고,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은 실제로 금식도 하고 기도도 했다.

(1) 그러므로 그녀는, 모르드개가 수산에 있는 유다인에게 "금식으로 성결케 하고 엄숙한 집회를 열도록" 지시해 줄 것을 부탁했다. 그리하여 그들이 속해있는 각 회당에 모여, 그녀를 위해 기도하고 3일 동안 모든 식사와 맛있는 음식을 멀리하고, 될 수 있는 한 아무 것도 먹지 않는 엄숙한 금식일을 지킴으로써, 죄에 대한 부끄러움을 표하고 하나님의 자비에 비해 그들의 비천함을 깨닫게 되기를 바랐다. 하나님의 은총을 받기 위해서 이렇게 많은 수고를 하고 자기 부정을 행하는 것을 싫어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은총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를 모르는 자들이다.

(2) 그녀는 그들의 집회에 올 수 없었으므로, 왕궁에 있는 자기 처소에서 그녀의 가족들과 함께 이 금식을 거룩히 지킬 것을 약속했다. 그녀의 시녀들은 유다인이었거나 또는 적어도 개종하여 그녀와 함께 금식하고 기도하려는 자들이었을 것이다.

여기에 시녀와 함께 기도하는 여주인의 훌륭한 본보기가 있는데, 이것은 본받을 만한 일이다. 또한 은밀한 곳에 감금되어 있는 자들도 엄숙한 집회에 모인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기도 드릴 수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즉 몸은 한 곳에 있지 못하더라도, 영은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자기들을 위해 기도해 주길 원하여 그 기도를 받는 자들은 다른 사람들이 기도한다고 해서, 자기들은 기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2. 그녀는 왕후로서의 용감성과 결단력을 가지고 말하게 되었다. "우리가 이 일에 대해 하나님을 구했으니, 이제 왕에게 나아가 내 백성을 위해 잘 말해야겠다. 나는 그것이 규례를 어긴 것이나 하나님의 율법에 합당하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어떠한 일이 있든지 그 일을 감행하고 내 생명의 귀중함은 생각지 않겠다. 그렇게 하여 하나님과 그의 교회를 위해 일하고 죽으면 죽으리라. 내 생명을 버릴 수는 있는 일 중, 이보다 더 귀중한 일은 없을 것이다. 내 의무를 행하지 않고 내 백성들과 함께 죽느니보다는 내 의무를 행하고 그들을 위해 죽으리라." 그녀는 열왕기 하 7장 4절에 나오는 문둥이들처럼 생각을 전개했다. "내가 여기 앉아 있어도 죽을지라. 만일 내가 모험을 하면 살지도 모르며, 또 내 백성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최악의 경우를 당한다 하더라도, 내가 죽기밖에 더하랴." 모험하지 않고서는 얻는 것도 없다. 그녀는 절망이나 분노 속에서 이런 말을 한 것이 아니라 그녀의 의무를 행하려는 거룩한 결심과 그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는, 즉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따르려는 마음에서 말한 것이다. 이 책의 외경에서(13, 14장) 우리는 이에 대한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기도를 읽을 수 있는데, 이들의 기도는 모두 매우 독특하면서도 적합한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 이야기의 전망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 야곱의 자손에게 "너는 나를 헛되이 구하는도다" 하는 말씀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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