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0.11.22 작성자 : 양시영
제   목 : 더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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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역개정]제5장

에스더가 왕과 하만을 잔치에 청하다

1.  제삼일에 에스더가 왕후의 예복을 입고 왕궁 안 뜰 곧 어전 맞은편에 서니 왕이 어전에서 전 문을 대하여 왕좌에 앉았다가

2.  왕후 에스더가 뜰에 선 것을 본즉 매우 사랑스러우므로 손에 잡았던 금 규를 그에게 내미니 에스더가 가까이 가서 금 규 끝을 만진지라

3.  왕이 이르되 왕후 에스더여 그대의 소원이 무엇이며 요구가 무엇이냐 나라의 절반이라도 그대에게 주겠노라 하니

4.  에스더가 이르되 오늘 내가 왕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사오니 왕이 좋게 여기시거든 하만과 함께 오소서 하니

5.  ○왕이 이르되 에스더가 말한 대로 하도록 하만을 급히 부르라 하고 이에 왕이 하만과 함께 에스더가 베푼 잔치에 가니라

6.  잔치의 술을 마실 때에 왕이 에스더에게 이르되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뇨 곧 허락하겠노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뇨 나라의 절반이라 할지라도 시행하겠노라 하니

7.  에스더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소청, 나의 요구가 이러하니이다

8.  내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고 왕이 내 소청을 허락하시며 내 요구를 시행하시기를 좋게 여기시면 내가 왕과 하만을 위하여 베푸는 잔치에 또 오소서 내일은 왕의 말씀대로 하리이다 하니라

하만의 음모

9.  ○그 날 하만이 마음이 기뻐 즐거이 나오더니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있어 일어나지도 아니하고 몸을 움직이지도 아니하는 것을 보고 매우 노하나

10.  참고 집에 돌아와서 사람을 보내어 그의 친구들과 그의 아내 세레스를 청하여

11.  자기의 큰 영광과 자녀가 많은 것과 왕이 자기를 들어 왕의 모든 지방관이나 신하들보다 높인 것을 다 말하고

12.  또 하만이 이르되 왕후 에스더가 그 베푼 잔치에 왕과 함께 오기를 허락 받은 자는 나밖에 없었고 내일도 왕과 함께 청함을 받았느니라

13.  그러나 유다 사람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은 것을 보는 동안에는 이 모든 일이 만족하지 아니하도다 하니

14.  그의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들이 이르되 높이가 오십 규빗 되는 나무를 세우고 내일 왕에게 모르드개를 그 나무에 매달기를 구하고 왕과 함께 즐거이 잔치에 가소서 하니 하만이 그 말을 좋게 여기고 명령하여 나무를 세우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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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B]제5장

1.  Now it came about on the third day that Esther put on her royal robes and stood in the inner court of the king's palace in front of the king's rooms, and the king was sitting on his royal throne in the throne room, opposite the entrance to the palace.

2.  And it happened when the king saw Esther the queen standing in the court, she obtained favor in his sight; and the king extended to Esther the golden scepter which was in his hand. So Esther came near and touched the top of the scepter.

3.  Then the king said to her, "What is [troubling] you, Queen Esther? And what is your request? Even to half of the kingdom it will be given to you."

4.  And Esther said, "If it please the king, may the king and Haman come this day to the banquet that I have prepared for him."

5.  Then the king said, "Bring Haman quickly that we may do as Esther desires." So the king and Haman came to the banquet which Esther had prepared.

6.  And, as they drank their wine at the banquet, the king said to Esther, "What is your petition, for it shall be granted to you. And what is your request? Even to half of the kingdom it shall be done."

7.  So Esther answered and said, "My petition and my request is:

8.  if I have found favor in the sight of the king, and if it please the king to grant my petition and do what I request, may the king and Haman come to the banquet which I shall prepare for them, and tomorrow I will do as the king says. "

9.  Then Haman went out that day glad and pleased of heart; but when Haman saw Mordecai in the king's gate, and that he did not stand up or tremble before him, Haman was filled with anger against Mordecai.

10.  Haman controlled himself, however, went to his house, and sent for his friends and his wife Zeresh.

11.  Then Haman recounted to them the glory of his riches, and the number of his sons, and every [instance] where the king had magnified him, and how he had promoted him above the princes and servants of the king.

12.  Haman also said, "Even Esther the queen let no one but me come with the king to the banquet which she had prepared; and tomorrow also I am invited by her with the king.

13.  "Yet all of this does not satisfy me every time I see Mordecai the Jew sitting at the king's gate."

14.  Then Zeresh his wife and all his friends said to him, "Have a gallows fifty cubits high made and in the morning ask the king to have Mordecai hanged on it, then go joyfully with the king to the banquet." And the advice pleased Haman, so he had the gallows m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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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5장 (개요)

우리는 하만이 바로 얼마 전에 왕과 술잔을 기울이던 사실에 대해서 읽었다(3:15). 또 왕후 에스더는 얼마 전에 금식하고 기도하면서 눈물 가운데 있는 것을 보았다. 이제 본 장에서는 상황이 바뀐다.

1. 에스더는 기쁘게도 왕의 총애를 받아, 왕이 신하와 함께 그녀의 잔치에 참석하는 영예를 얻었다(1-8).

2. 하만은 모르드개가 그에게 경의를 표하지 않는다고 해서 매우 불만스럽게 여겼고, 매우 분하게 여기며 그를 달아 죽일 나무를 세웠다(9-14).

이처럼 눈물을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둘 것이며, 악한 자의 승리는 일순간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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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에게 나아간 에스더(에 5:1-8)

Ⅰ. 에스더는 왕에게 담대하게 나아갔다(1절). 금식으로 작정한 기간이 끝났을 때, 그녀는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서 나아갔다. 즉 그녀가 드린 예배에 대한 감명이 아직 생생히 남아있던, 제3일에 왕에게로 나아갔다. 하나님과의 교제로 마음이 넓혀졌을 때는 하나님을 위해 일을 하고 고난을 받고자 하는 담대함이 생길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 3일 간의 금식 기간은 하루 전체와 이틀 밤을 말하고 있으며, 그들은 그동안 줄곧 전혀 아무 것도 먹지 않았고, 그리스도가 무덤 속에 계셨던 것과 같이, 이것을 "3일" 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해설을 제3일에 왕후가 왕궁 안 뜰에 나타났다는 사실을 잘 밑받침해주고 있다. 타결해 나가야 할 어려움과 위험성을 안은 결단은, 그 결단이 냉각되고 위축되지 않도록, 지체없이 수행되어져야 한다. "네가 하려는 일은," 담대히 행해야 할 일은 "빨리 행하라."

이제 그녀는 좀더 왕의 호감을 사기 위해 금식날에 입는 옷을 벗고 "예복을 입었다." 그녀는 그녀 자신의 즐거움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녀의 남편을 즐겁게 하기 위해 좋은 옷을 입었다. 에스더의 위경 14장 6절에서, 그녀는 다음과 같은 기도를 드리고 있다. "여호와여, 주는 내가 요즈음 내 머리 위에 높은 지위를 나타내는 면류관을 쓰고서 나타나기를 매우 싫어한다는 것을 아시나이다." 훌륭한 옷을 걸쳐야 하는 높은 지위에 있는 자들은 여기에서 그 옷에 집착하지 아니하며 또 숭배하지도 않는 모습을 배우기로 하자. 그녀는 희망과 두려움 가운데 그녀에게 내려질 파멸을 각오하고서 "왕궁 안뜰 어전 맞은 편에" 섰다.

Ⅱ. 왕은 그녀를 따뜻하게 맞아 주었다. 왕이 "그녀를 본즉 심히 사랑스러웠다" 라고 했다. 위경의 저자와 조세푸스(Josephus)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그녀는 두 명의 시녀를 데리고 나아갔다. 하나는 그녀가 가르침을 받고 있는 시녀이고, 또 하나는 그녀가 가르치고 있는 시녀였다. 그녀의 안색은 밝고 매우 아름다웠지만, 마음은 근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왕은 위엄이 빛나는 안색으로 매우 준엄하게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러므로 그녀의 안색은 창백해지고 기절하게 되어, 그녀 옆에 있는 시녀의 어깨에 머리를 떨어뜨렸다. 그때 하나님은 왕의 마음을 변하게 하셨고, 왕은 두려움을 느껴 그의 보좌에서 뛰어나와 그녀가 제 정신을 차릴 때까지 그녀를 그 팔에 안고서 극진한 말로 그녀를 위로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실만을 읽을 수 있다.

1. 왕은 그녀를 법률로부터 보호했고 "손에 잡았던 금홀을 그에게 내어 밀음" 으로써, 그녀의 안전을 보장해 주었다(2절). 그러자 그녀는 감사하게 "금홀 끝을 만져" 자기는 겸손한 청원자임을 표했다. 하나님과 싸워 이긴 야곱처럼, 그녀는 사람들과 싸워 이겼다. 하나님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자는 "그것을 얻게" 되거나 더 나은 생명을 찾게 될 것이다.

2. 왕은 그녀에게 말하도록 격려해 주었다(3절). "왕후 에스더여,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뇨?" 그는 그녀를 불쾌하게 여기기는커녕 오히려 그녀를 보고 기뻐하여, 그녀에게 은혜 베풀기를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왕후를 부르러 보냈을 때 오지 않았다고 해서 한 아내와 이혼한 그가, 이제 부르지 않은 아내가 왔다고 해서 또 가혹하게 대하려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의 마음을, 그것도 가장 높은 지위에 있어 매우 변덕스런 인간의 마음까지라도 하나님 자신이 원하시는 대로 바꾸어 놓으실 수 있다.

에스더는 그녀가 죽을 것을 두려워했으나, 오히려 그녀가 요구하는 것은 "나라의 절반" 이라도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이, 하나님의 명분을 위해서 모험할 때는, 종종 그들의 두려움을 막아 주시고 희망을 불어넣어 주신다. 구주께서, 불의한 재판관에 대한 비유를 말씀하신 것과 같이(눅 18:6-8) 이 이야기는 우리가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고 낙심치 말 것" 을 권하고 있다. 이 오만한 왕도 "그대의 소원이 무엇이며 요구가 무엇이뇨? 허락하겠노라" 고 말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가 뽑으신 자가 밤낮으로 그에게 울며 드리는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지 않으시겠는가?" 하고 말했다. 에스더는 교만하고 존대한 자에게로 나갔다. 그러나 우리는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께로 나간다. 그녀는 부름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부름을 받았다. 즉, 성령께서 우리에게 "오라" 고 하시며, 신부도 "오라" 고 한다. 그녀에게는 그녀가 나아가는 것을 저지하는 법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에게 유익한 많은 약속을 지니고 있다. "구하라. 그러면 얻으리라" 는 것이다. 그녀는 그녀의 뜻을 전할 친구가 없었고 또 그녀를 위해 중재해 줄 자도 없었다. 오히려 그 당시 왕의 총애를 받던 하만은 그의 적수가 되어 그의 호소에 방해가 되어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아버지께 직접 호소할 수 있고, 그는 귀를 기울이시기를 즐기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담대히 은혜의 보좌로 나아가자."

3. 이때 그녀가 왕에게 한 요구는, 왕이 원하시거든 그녀가 왕을 위해 마련해 놓은 잔치에 하만을 데리고 와줍소서 하는 것이 그 전부였다(4, 5절).

(1) 그녀는 왕에게 자기가 왕의 총애와 교제를 얼마나 귀하게 여기는가를 알리고자 했다. 그녀가 무엇을 요구하든지, 그녀는 먼저 그 무엇보다도 그의 호감을 원했고, 어떻게 해서든 그것을 얻으려 했다.

(2) 그녀는 그가 얼마나 자기를 사랑하고 있는가를 시험해 보고자 했다. 그러므로 만일 그가 이것을 거절한다면, 다른 청을 해도 별 소용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3) 그녀는 그의 기분을 즐겁게 하고 그의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어, 그녀가 말한 호소를 그가 매우 온화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힘썼다.

(4) 그녀는 왕의 총애하는 신하 하만의 환심을 사고 그를 함께 초대함으로써 왕을 기쁘게 하고자 했다. 그녀는 왕이 하만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또 그녀가 왕에게 호소할 때 하만이 그 자리에 있어주길 원했던 것이다. 왜냐하면 그녀는 직접 하만의 면전에서 담대히 말할 수 없다면, 아무 말도 하려하지 않은 때문이었다.

(5) 그녀는 술좌석을 만들어 그녀의 요청을 말하기에 훌륭하고 유리한 기회를 얻고자 했다. 다루기 힘든 사람들을 조정하는 것과 올바른 조정법으로 그들을 취하는 것을 알려 주는 데에는 지혜가 필요하다.

4. 그는 서슴치 않고 와 주었으며, 하만에게 명하여 그와 함께 참석하도록 했다(5절). 그런데 이것은 그가 여전히 그녀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다는 표시였다. 만일 그가 정말로 그녀와 그녀의 백성들의 파멸을 원했다면, 그는 그녀의 잔치를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다시 친절하게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뇨?" 하고 물었고, 또 "나라의 절반이라도" 허락하겠다는 속담의 표현을 써서 말하면서, 너그럽게 약속하였다(6절). 그렇게 함으로써, 그는 도리상 그녀에게 어느 것도 거절하지 않겠다는 것을 확신시켜 주었다. 헤롯도 이처럼 말했다(마 6:23).

5. 그때 그녀는 만일 왕이 원한다면 그 다음날 하만과 함께, 자기가 베푸는 잔치에 와 달라는 약속을 청하면서(7, 8절), 그 날에 용건을 말씀드리겠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 이외에는 아무 청도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이 주요한 소청을 연기한 것은

(1) 에스더의 신중함에 기인한 것이었다. 그녀가 이렇게 하여 더욱 왕의 마음을 사로잡고 그의 환심을 사기를 원했다. 아마도 그녀가 소청을 말하려 한 이 때에 용기가 사라져서 하나님께 "말과 지혜" 를 주십사고 기도할 여유를 더 가지고자 하여 소청을 연기했는지도 모른다. 또 그녀가 그것을 연기한 것은, 그녀가 왕에게 커다란 경의를 지니고 있으며 그녀가 그에게 간청하는 것을 어렵게 여기고 있다는 표시로서 왕이 받아주리라는 것을 그녀가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성급한 간청은 흔히 빨리 거절된다. 그러나 망설임 속에서 간청된 것은 고려해 볼 가치가 있다.

(2) 하나님의 섭리가 에스더의 마음을 움직여 그 간청을 하루 더 연기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그 이유를 몰랐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늘밤과 내일 사이에 어떠한 일이 일어나 그녀의 계획을 촉진시키고 그녀의 성공의 길을 열어 주리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다. 그리고 하만이 모르드개에 대한 악의를 잔뜩 품고 들어오나 나중에는 "그 앞에 엎드러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유다인들은 아마 에스더가 늦장을 부린다고 비난했을 것이며, 또 그중 어떤 사람들은 그녀의 성실성이나 또는 적어도 그녀의 열의를 의심하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사건은 그들이 다시는 시기하지 못하도록 만들었고, 모든 것은 가장 훌륭한 것이었음이 드러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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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틀을 세운 하만(에 5:9-14)

하만에 대해 여기에 나온 이야기는 솔로몬의 잠언 21장 24절에 대한 한 논평이 된다. 즉 "무례하고 교만한 자를 이름하여 망령된 자라 하나니, 이는 넘치는 교만으로 행함이니라." 그러한 이름을 받기에 하만보다 더 적합한 자는 없었다. 그는 누구보다도 교만과 분노가 가득찬 자였던 것이다. 이제 하만의 반응을 살펴보자.

Ⅰ. 그는 에스더의 잔치에 초대받은 영광으로 해서 우쭐댔다. 그는 "마음이 기뻐 즐거이 나왔다" (9절). 그가 얼마나 자랑스럽게 그 사실을 말하는가를 살펴보자(12절). 그는 왕후 에스더가 유력한 자기 이외에는 어떤 신하도 왕과 함께 초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매우 귀하게 받아들였으며, 그것이 그에게 지극한 경사를 가져다 주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녀가 그 다음날 왕과 함께 오도록 또다시 그를 초청한 것은 그녀가 그의 화술에 지극히 매혹된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즉 왕의 동반자로서 그보다 더 적합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했다. 자기를 숭배하고 자기에게 아첨하는 자는 사실상 자기를 기만하는 자이다. 하만은 이렇게 거듭 초대한 것은 왕후가 그를 존대케 하려는 의도를 품고 있기 때문이라는 상상으로 스스로 기뻐했다. 그러나 그녀는 사실상 그를 고소하려 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를 잔치에 부른 것은 그를 법정으로 나오게 하는 것일 뿐이었다. 교만한 자는 확대경을 통해 자기를 보기를 얼마나 좋아하는가! 그리고 얼마나 흔히 "그들 중심의 교만이 그들을 속이는가!" (욥 3).

Ⅱ. 하만은 모르드개가 그를 무시한 것에 대해 매우 화를 내며 투덜거렸다. 따라서 그는 그 자신과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언짢게 만들었다.

1. 모르드개는 언제나 자기의 결심을 꺾지 않았다. "그는 일어나지도 아니하고 몸을 움직이지도 아니하였다" 고 했다(9절). 그가 행한 것은 양심의 원리에 의한 것이었으므로, 그것을 계속 밀고 나갔다. 그리고 그는 하만을 마땅히 두려워해야 할 이유가 있었고 에스더까지 경의를 표하는 그런 때에도, 그는 하만에게 굽실거리지 않았다. 그 자신의 태도를 누구러뜨리는 비열하고 천한 방법을 쓰지 않아도, 하나님께서는 하만의 분노로부터 그와 그의 백성을 구원하실 수 있으시며, 또 구원해 주시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거룩한 성실의 길을 가는 자들은 하나님의 보호를 받게 될 것이며, 어떤 자들이 방해를 하든지 두려워하지 않고 그들의 일을 계속 밀고 나갈 것이다. "정직히 행하는 자는 안전히 행할 것이다."

2. 하만은 항상 모르드개의 그러한 태도를 참을 수가 없었다. 자기가 더욱 우쭐해질수록 더욱 무시당하는 것을 참기 힘들었고, 더욱 분노하게 되었다.

(1) 그것은 그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었고, 그를 매우 근심케 하였다. 그는 "심히 노하였으나" (9절) "참았다" 고 했다(10절). 그는 기꺼이 칼을 꺼내어 이처럼 그를 모욕한 모르드개를 죽이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모르드개가 얼마 안 있어 온 유다인들과 함께 죽는 것을 보기 원했기 때문에, 지금 그를 찔러 죽이는 것을 보류하려고 무척 참고 있었다. 그는 즉시 모르드개를 처치하고 싶은("나는 그의 고기를 먹지 않고서는 배부르지 않노라." 욥 31:31) 그의 분노와, 유다인들을 모두 진멸하기로 되어있는 날까지 기다려야 하는 그의 적개심 사이에서 얼마나 많은 갈등을 일으켰겠는가! 이처럼 "완악한 길에는 가시와 함정이 있다."

(2) 그것은 그의 모든 기쁨을 시들게 했다. 모르드개로부터 받은 이 작은 모욕이 그의 진귀한 항아리 전체를 더럽히는 죽은 파리와 같았다. 그는 그의 아내와 친구들이 있는 자리에서, 모르드개가 살아 있어 "대궐 문에" 자리잡고 있는 한 그의 재산이나 출세나 가족에 대해 안심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의 교만하고 만족할 수 없는 마음에 끊임없는 치욕을 느끼게 된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했다(10-12절). 그는 그 자신의 부귀와 많은 가족들과 왕의 총애를 받고 대궐의 우상이 될 정도로 출세한 그의 높은 지위를 알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이" , 모르드개가 나무에 달려 죽지 않는 한, "만족하지 아니하였다." 불만을 품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불만거리가 생길 것이다. 그리고 교만한 자들에게는 아무리 "많이" 가졌다 할지라도 "모두" 차지하기 전에는, 그들 마음에 아무런 기쁨도 가져다 주지 못할 것이다. 하만이 가진 것의 천분의 일만 가지고서도 겸손한 사람은 이 세상에서 기대할 수 있는 큰 행복을 얻기에 충분한 것이다. 그러나 하만은 마치 그가 빈곤한 굴욕의 가장 밑바닥에 처한 것처럼 격렬하게 불평을 토로했다.

Ⅲ. 하만은 모르드개에게 보복할 계획을 품었고 그의 아내와 친구들이 그것을 도왔다(14절). 그들은 그가 제비뽑기에 의해 정해진 날이 올 때까지 죽이기를 연기하려던 그의 결심을 아주 기꺼이 버리려 하는 것을 알았다. 그러므로 그들은 모르드개를 빨리 처형함으로써 기대할 수 있는 마음의 흡족함을 취하기 위해 미리 그 준비를 해 놓으라고 충고했다. 그리하여 그 순간 그를 만족시키려 했다. 그리고 하만은 정해진 날이 오면 온 유다인들이 진멸되는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므로, 현재는 모르드개만 홀로 죽이는 것을 싫어하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1. 그들은 하만의 마음을 기쁘게 하기 위해 "나무를 준비하고" 그것을 그의 문 앞에 세워 명령이 내려지는 즉시 모르드개를 처형하도록 하라고 충고했다. 그는 나무를 만드는 데 그렇게 오래 지체할 필요가 없었다. 이것은 하만의 마음을 매우 흡족하게 했으므로 그는 즉시 나무를 만들어 세웠다. 그는 그것을 정확히 오십 규빗의 높이 또는 대충 그 정도의 높이로 세워,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하여, 모르드개를 매우 수치스러운 꼴로 만들고자 했다. 또 그것을 하만의 문 앞에 세우도록 했다. 그리하여 모르드개를 희생시킴으로써 모든 사람들이 그의 복수의 우상을 주목하게 하고, 또 그 광경을 보고 자기의 눈을 흡족케 하려 했다.

2. 그의 뜻을 이루기 위해, 그들은 그에게 아침 일찍 왕에게 가서 모르드개를 매달아 죽일 수 있는 명령을 얻도록 하라고 충고했다. 그들은 이처럼 왕의 총애를 받고 있으며, 모든 유다인을 진멸하라고 쉽게 허락해 준 자에게 서슴없이 이 일도 허락해 주리라는 것을 의심치 않았다. 허위를 조작할 필요가 없었다. 즉 모르드개가 왕의 명을 무시하여 그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을 거절했다는 사실을 왕에게 알리기만 하면 그것으로 충분했다. 이제 하만은 내일이면 모르드개가 나무에 달려 죽는 것을 보고 기쁘게 잔치에 참석하리라는 생각을 하면서-그 자신이 나무에 매달려 죽으리라는 것은 전혀 모르고서-기쁘게 잠자리에 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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