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0.11.22 작성자 : 양시영
제   목 : 더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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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역개정]제7장

하만의 몰락

1.  왕이 하만과 함께 또 왕후 에스더의 잔치에 가니라

2.  왕이 이 둘째 날 잔치에 술을 마실 때에 다시 에스더에게 물어 이르되 왕후 에스더여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냐 곧 허락하겠노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냐 곧 나라의 절반이라 할지라도 시행하겠노라

3.  왕후 에스더가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여 내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으며 왕이 좋게 여기시면 내 소청대로 내 생명을 내게 주시고 내 요구대로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

4.  나와 내 민족이 팔려서 죽임과 도륙함과 진멸함을 당하게 되었나이다 만일 우리가 노비로 팔렸더라면 내가 잠잠하였으리이다 그래도 대적이 왕의 손해를 보충하지 못하였으리이다 하니

5.  아하수에로 왕이 왕후 에스더에게 말하여 이르되 감히 이런 일을 심중에 품은 자가 누구며 그가 어디 있느냐 하니

6.  에스더가 이르되 대적과 원수는 이 악한 하만이니이다 하니 하만이 왕과 왕후 앞에서 두려워하거늘

7.  왕이 노하여 일어나서 잔치 자리를 떠나 왕궁 후원으로 들어가니라 하만이 일어서서 왕후 에스더에게 생명을 구하니 이는 왕이 자기에게 벌을 내리기로 결심한 줄 앎이더라

8.  왕이 후원으로부터 잔치 자리에 돌아오니 하만이 에스더가 앉은 걸상 위에 엎드렸거늘 왕이 이르되 저가 궁중 내 앞에서 왕후를 강간까지 하고자 하는가 하니 이 말이 왕의 입에서 나오매 무리가 하만의 얼굴을 싸더라

9.  왕을 모신 내시 중에 하르보나가 왕에게 아뢰되 왕을 위하여 충성된 말로 고발한 모르드개를 달고자 하여 하만이 높이가 오십 규빗 되는 나무를 준비하였는데 이제 그 나무가 하만의 집에 섰나이다 왕이 이르되 하만을 그 나무에 달라 하매

10.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한 나무에 하만을 다니 왕의 노가 그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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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B]제7장

1.  Now the king and Haman came to drink [wine] with Esther the queen.

2.  And the king said to Esther on the second day also as they drank their wine at the banquet, "What is your petition, Queen Esther? It shall be granted you. And what is your request? Even to half of the kingdom it shall be done."

3.  Then Queen Esther answered and said, "If I have found favor in your sight, O king, and if it please the king, let my life be given me as my petition, and my people as my request;

4.  for we have been sold, I and my people, to be destroyed, to be killed and to be annihilated. Now if we had only been sold as slaves, men and women, I would have remained silent, for the trouble would not be commensurate with the annoyance to the king. "

5.  Then King Ahasuerus asked Queen Esther, "Who is he, and where is he, who would presume to do thus?"

6.  And Esther said, "A foe and an enemy, is this wicked Haman!" Then Haman became terrified before the king and queen.

7.  And the king arose in his anger from drinking wine [and went] into the palace garden; but Haman stayed to beg for his life from Queen Esther, for he saw that harm had been determined against him by the king.

8.  Now when the king returned from the palace garden into the place where they were drinking wine, Haman was falling on the couch where Esther was. Then the king said, "Will he even assault the queen with me in the house?" As the word went out of the king's mouth, they covered Haman's face.

9.  Then Harbonah, one of the eunuchs who [were] before the king said, " Behold indeed, the gallows standing at Haman's house fifty cubits high, which Haman made for Mordecai who spoke good on behalf of the king! "And the king said," Hang him on it. "

10.  So they hanged Haman on the gallows which he had prepared for Mordecai, and the king's anger subsi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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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7장 (개요)

우리는 이제 왕과 하만을 초대한 두 번째 잔치를 보게 된다. 그 잔치에서

1. 에스더는 그녀의 생명과 그 백성의 생명을 위해 왕에게 요청했다(1-4).

2. 그녀는 그녀와 그녀 친구들의 파멸을 계획한 자가 하만이라는 것을 왕에게 분명히 말했다(5, 6).

3. 이에 대해 왕은 하만이 모르드개를 위해 마련해 놓은 그 나무에 하만을 달아 죽일 것을 명했고, 그 명령은 곧 집행되었다(7-10).

그리고 이처럼 그 음모를 꾸민 자가 파멸됨으로써 그 음모도 격파되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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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에 의해 고소당한 하만(에 7:1-6)

왕은 기분이 좋은 상태에서, 그리고 하만은 기분이 나쁜 상태로 에스더의 잔치에 모였다.

Ⅰ. 왕은 에스더의 소청을 매우 알고 싶어했으므로, 그녀의 소청이 무엇이냐고 세 번씩이나 재촉하여 물었고, 그것을 허락해 주겠다고 약속했다(2절). 만일 왕이 에스더가 그에게 용건이 있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그것이 무엇인가를 다시 묻지 않았다면, 에스더 자신이 왕에게 그것을 일깨워 주기는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왕은 그것을 마음에 두고 있었고 그녀에게 호의를 베풀어 줄 것을 세 번씩이나 굳게 약속했다.

Ⅱ. 에스더는 드디어 그녀의 탄원으로 왕을 놀라게 했다. 그 소청은 왕이 추측했던 대로 재산이나 영예를 구하거나, 그녀의 어떤 친구들을 승진시켜 달라는 것이 아니라, 그녀 자신과 그녀의 백성들을 죽음과 멸망에서 구해달라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3, 4절).

1. 타국인도 그가 죄인이더라도 자기의 생명을 위해 왕에게 탄원을 보내는 것이 허용되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친구요 아내인 자가 이러한 청을 하게끔 되었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었다. "내 소청대로 내 생명을 내게 주시고, 내 요구대로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 생명은 매우 귀한 것으로서, 만일 결백하다면 어떻게 해서든지 구하는게 합당하다는 것을 두 가지로 말하고 있다.

(1) 생명의 존엄성. 만일 면류관을 쓴 머리를 잘라야 한다면 더 이상 가만 있을 수가 없다. 에스더의 소청은 이러했다. "내 생명을 내게 주십시오. 만일 당신이 품에 안았던 아내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다면, 이제 그것을 보일 시간입니다. 왜냐하면 이제 그 생명이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입니다."

(2) 많은 자들의 생명이라는 점. 매우 많은 생명을 잃게 되었다면, 조금도 지체할 수가 없었으며 재앙을 막기 위해 무슨 방법이라도 아껴서는 안 된다. "그것은 한 두 친구가 아니라 내 민족, 전체 민족 곧 내게 귀한 민족이므로 이제 나는 그들을 구하기 위해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2. 왕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그녀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더 시사했다.

(1) 그녀와 그녀의 백성들은 끌려와서 팔림을 당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나라에 대해 범죄하였기 때문에 팔려간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교만과 복수심을 만족시키기 위해 팔려갔다.

(2) 팔려버린 것은 그들의 자유만이 아니라 생명까지 였다. "만일 우리가 노비로 팔렸다면" (그녀가 말했다) "나는 불평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언젠가 우리의 자유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고, 왕은 헐 값으로 팔기 때문에 우리를 팔아서 치부하지도 못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값으로 얼마나 지불 받든지 간에, 그처럼 부지런한 일손들을 잃어버린다면, 그 대가가 보상되기는커녕 이 나라가 더 많은 손해를 보게 될 것입니다." 선한 백성들을 박해한다는 것은 사악할 뿐만 아니라 미련한 일로서, 왕과 나라의 이익을 그르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사정이 달랐다. "우리는 팔려서(그녀는 말했다) 죽임과 도륙함과 진멸함을 당하게 되었나이다." 이제 사실을 밝혀야 할 때가 왔다.

그녀는 그들을 진멸할 의도를 지니고 있는 그 조서가 선포된 일을 언급했다. 만일 왕의 마음에 조금이라는 부드러운 데가 있다면 이러한 일은 그의 마음을 자극하여 동정하는 마음을 불러 일으켰을 것이 분명했다.

Ⅲ. 왕은 이 간언에 대해 매우 놀라며 물었다(5절). "감히 이런 일을 심중에 품은 자가 누구며 그가 어디 있느뇨? 왕후와 그 친구들을 살해할 계획을 하였다니! 그런 마음을 가진 인간, 아니 괴물이 있는가? 그런 일을 심중에 가득 채운 자는 누구이며 어디에 있는가?" 또는 누가 "그의 심중을 품었는가?" 고 했다.

1. 왕은 누가 그런 끔찍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가 의문스러웠다. 분명 사탄이 그의 마을 채우고 있을 것이다.

2. 그러한 일을 할 정도로 대담하고, 그렇게 사악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매우 당돌한 자가 누구인지 의아했다. 다음 사실을 주목하자.

(1) 사실상 이 세상에서 이처럼 끔찍하게 악한 일이 저질러지고 있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감히 무례하고 하나님의 존재와 그의 섭리를 의심하고 그의 지성소를 비웃으며 그의 이름을 더럽히고 그의 백성을 박해하고 또 그의 진노를 무시하는 자가 누구이며 어디 있는가? 이러한 자들은 "우리를 맹렬한 노에 사로잡히도록" 하기에 충분하다(시 119:53).

(2) 우리는 때로 우리가 책임져야 할 악에 대한 소리를 듣고도 놀란다. 아하수에로 왕은 그 자신이 범한 사악함에 놀랐다. 왜냐하면 그가 유다인에 대한 그 잔인한 조서를 선포하도록 허락했기 때문이다. "당신이 그 자이나이다" 하고 에스더는 너무도 진실되게 이야기할 수도 있었다.

Ⅳ. 에스더는 그 일로 인하여 면전에서 하만을 분명하게 책망했다. "여기에 그 장본인이 있으니 그 스스로 말하도록 하십시오. 그것을 위해 그를 초대했습니다. 대적과 원수는 이 악한 하만이나이다(6절). 우리를 죽이려고 계획하고 더욱 악하게도 왕이 잘 모른채 그것을 동의해 주도록 만들어 Particeps Ciminis-그의 죄의 공범으로 야비하게 끌어들였습니다."

Ⅴ. 하만은 곧 자기의 위험성을 인식했다. "그는 왕과 왕후 앞에서 두려워하였다." 왕후가 그의 고발인이 되고 왕이 재판장이 되었을 때, 그리고 자신의 양심도 고발하는 증인이 되었을 때, 그는 두려움을 품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바로 그날 아침에 그를 불리하게 만들었던 섭리의 놀라운 역사가 그의 두려움을 더욱 증가시켰다. 이제 그는 술 잔치에 초청 받은 것을 조금도 기뻐하지 않게 되었다. 스스로 "풍족함이 넘치는" 상태를 생각하고 있을 때에, 곤경에 처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는 그 자신의 발로 함정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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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에게 노한 왕(에 7:7-10)

Ⅰ. 왕은 노하여 물러갔다. 그는 매우 화가 난 가운데 그 자리에서 일어나 흥분을 식히고 행해진 일을 곰곰이 생각해 보기 위해, "왕궁 후원으로 들어갔다" (7절). 그는 "사례를 아는 일곱 박사" 들을 부르러 보내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그들의 지식이나 조언 없이 경솔히 행한 일을 취소하기 위해 그들에게 묻는 것을 부끄럽게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잠시 후원을 걸으면서 에스더가 고한 일에 대한 그의 견해와 그와 하만 사이에 이전에 있었던 일들을 비교해 보려했다.

우리는 왕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것을 추측해 볼 수 있다.

1. 그는 이기적인 생각으로 가득 차 있는 자의 제안을 사건의 진상을 조사해 보지도 않고 허락하여 무죄한 백성들과 그의 왕후를 죽일만큼 어리석었던 그 스스로에 대해 분개했을 것이다. 자기 고집대로 행한 자들은 후에 자책을 받게 된다.

2. 그는 그가 그렇게도 총애하던 하만이 그처럼 끔찍한 일에 자기까지 끌어넣을 정도로 악한 인간이었다는 사실에 몹시 분개했을 것이다. 그는 그가 아끼던 자로부터 배신당한 것을 알고 매우 격노했다. 그러나 그는 다시 생각할 여유를 가지고 어떻게 이 일을 처리해야 더 좋은가를 알기 전에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우리는 화가 났을 때는 "우리 자신의 영을 다스리고" , 이성(理性)에 의해 통제받는 자답게 어떤 결심을 하기 전에 미리 잠시 여유를 두고 생각해 보아야 한다.

Ⅱ. 하만은 겸손한 간청자가 되어 왕후에게 살려달라고 애걸했다. 그는 왕이 급히 방을 나가는 것을 보고 자기에게 화를 내리기로 결심했다는 것을 쉽게 깨달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왕의 진노는 사자의 으르렁거림과 같고 죽음의 사자" 와도 같기 때문이었다. 이제 다음과 같은 사실을 관찰해 보자.

1. 하만이 자기 생명과 온갖 재산을 구해달라고, 에스더에게 간청하기 위해 일어나서 다시 그녀의 발 아래 엎드렸을 때, 그 모습은 얼마나 비천했겠는가. 권력과 영화를 지녔을 때에 가장 오만하고 무례하며 거만한 자들은, 그 추세가 바뀌어졌을 때 가장 비열하고 겁많은 자들이 되는 것이 보통이다. 비겁한 자가 가장 잔인하며, 자기들의 잔인성을 양심으로 깨닫게 되면, 더욱 비겁하게 된다고 한다.

2. 에스더는 얼마나 위대해 보였겠는가? 그녀는 최근에 무시되어 왔으며, tanquam ovis-양처럼 죽임을 당할, 운명에 처해 있었다. 그러나 이제 그녀의 숙적은 그 자신의 운명이 그녀의 관대함에 달려 있으며 그의 생명이 그녀의 손에 놓여져 있음을 자인했다. 이리하여 하나님은 "그 계집 종의 비천함을 돌아 보셨으며,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다" (눅 1:48, 51). 이것을 빌라델비아 교회에게 준 약속과 비교해 보라(계 3:9). 즉 "사단의 회중에서 몇을 네게 주어 저희로 와서 네 발 앞에 절하게 하고, 내가 너를 사랑하는 줄을 알게 하리라" 고 약속했다. 하나님의 택함을 입은 자들을 미워하고 학대하는 자들이 쓸어지고 말 날이 오고 있다. "기름을 주시오."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나사로를 보내소서" 하리라. "의인들이 아침에 권세를 가지게 되리라."

Ⅲ. 그러나 왕은 돌아와 하만에게 더욱 화를 냈다. 왕은 생각할수록 더욱 그와 그의 행한 일이 괘씸했다. 하만이 말하고 행한 모든 것이, 심지어 매우 악한 일까지도 좋게 받아들여지고 그에게 유리하게 해석되어진 것은 극히 최근의 일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와 반대로, 하만이 결백하게 행한 것뿐만 아니라 회개를 나타내는 태도까지도 잘못 받아들여졌고, 구실도 없이 그에게 불리하게 해석되어졌다. 그는 두려움 속에서 에스더의 발 아래 엎드려 살려달라고 간청했다. 괘씸한지고! (왕은 말했다) "저가 궁중, 내 앞에서 왕후에게 강간까지 하고자 하는가?" 왕은 하만이 조금도 그러한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고는 생각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왕후를 죽이려는 하만의 계획을 곰곰이 생각하던 중, 이러한 태도를 보자 하만은 가장 끔찍하고 극악한 일도 서슴치 않고 자행할 자로 여겨져 격분을 폭발시킬 계기를 찾은 것이다. "그는 왕후를 궁중에서 나와 함께 죽이고자 하였더니, 이렇게 그녀를 강간까지 하려는가? 괘씸한지고! 그녀를 먼저 강간하고 나서 죽이려는 심산인가? 그녀의 생명을 노리던 자는 능히 그녀의 순결을 범하려 할 것이다."

Ⅳ. 왕의 주위에 있던 자들은 왕의 격노를 행동으로 옮길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만이 한창 떠오르는 태양이었을 때는 그를 숭배하던 궁중 신하들이, 이제 그가 떨어지는 별과 같이 되었을 때 그를 대적하게 되었고, 심지어 그의 파멸을 기뻐하기까지 되었다. 교만한 자들이 믿고 있는 세력은 그리 신뢰할 만한 것이 못된다.

1. 왕의 노한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무리가 하만의 얼굴을 쌌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는 저주받은 자요, 왕을 보거나 왕의 시선을 받을 만한 가치가 없는 자로 간주했다. 그들은 그가 처형될 것이라고 단언했던 것이다. 대개 교수형을 받을 자들은 얼굴을 가렸다. 그 신하들은 이 문제에 대한 왕의 마음을 얼마나 빨리 간취했는가 보라. Turba Romae Sequitur fortnnam, ut semper et odit damvatos-즉 로마인들은 운명의 양상에 따라 그들의 태도를 바꾸었고, 언제나 몰락한 자를 학대했다. 하만이 몰락한다면, 그들은 모두 "그를 타도하라" 고 외칠 것이 분명했다.

2. 최근에 하만을 잔치에 데리고 오고자 하여 하만의 집에 보내어졌던 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모르드개를 처형하기 위해 하만이 나무를 준비해 놓았다는 사실을 왕에게 고했다(9절). 그 내시는 왕의 총애하는 신하가 된 모르드개를 칭찬했다. 즉 모르드개는 "왕을 위하여 충성된 말을 고했다" 고 했다. 그리고 수치스럽게도 하만이 왕으로 하여금 모르드개를 싫어하도록 온갖 술수를 다 써서, 결국은 그의 죄악의 그릇이 다 차게 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Ⅴ. 왕은 하만을 그가 손수 만든 나무에 달아 죽이도록 하라는 명을 내렸고, 그것은 그대로 행해졌다. 그러므로 하만은, 이러한 판결은 합당한 것이 아니라든가 이런 처벌을 내려서는 안 된다고 변명할 여지가 없었다. 처형은 간단했다. 즉 "거기에 하만을 달면" 그만이다. 그래서 이 일을 빨리 집행했다. 즉 "그들은 그 나무에 하만을 달았다" (10절). 이 사건을 통해,

1. 교만은 무너졌다. 모든 사람들이 자기에게 충성을 다하리라고 생각하는 자가 이제 세상 사람들에게 수치스러운 꼴을 보여 주게 되었다. 그리고 한 민족 전체를 자기의 분노의 희생물로 삼기 전에는 흡족치 않다고 생각하던 바로 그가 정의의 제물이 되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신다. 하나님이 물리치시는 자들은 다시는 하나님께 항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2. 박해는 벌을 받았다. 하만은 여러 면에서 사악한 자였으나, 하나님의 교회에 대한 그의 증오는 그 무엇보다도 나쁜 죄악이었다. "그것" 때문에, 하나님은 그에게 진노를 내리셨고, 비록 그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갔지만 "그의 손에 지은대로" 갚아 주셨다(시 28:4).

3. 남을 해하려던 그에게 재앙이 돌아갔다. 즉 "그 사악한 자는 저가 만든 웅덩이에 빠졌다" (시 7:15, 16; 9:15, 16). 하만이 불의하게 모르드개를 처형하려던 바로 그 나무에 달려 죽었다는 것은 정당한 일이다. 만일 그가 그 나무를 세워놓지 않았다면, 왕은 그를 달아 죽이도록 명할 생각은 안 했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가 "왕이 존귀케 하기를 기뻐하는 자를" 위해 나무를 세웠다면, 그 자신이 먼저 시험해 보아 얼마나 어울리며, 어떤 꼴이 되는지를 먼저 맛보라는 명령이 내리는 것이 극히 자연스럽다. 하나님의 교회의 적들은 이처럼 흔히 자기들의 계교에 빠진다. 그날 아침에 하만은 그 자신에게는 왕복을, 모르드개를 위해서는 나무를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양상은 바뀌어졌다. 즉 모르드개는 면류관을, 그리고 하만은 십자가를 받게 된 것이다. "여호와는 이러한 심판으로 나타나신다" (잠 11:8; 21:18 참조).

끝으로, 왕은 이러한 처형을 만족하게 여겼다. "그때 왕의 노가 그쳤다." 그때 비로소 그의 노가 풀린 것이다. 그는 모르드개에게 영예를 부여하도록 명한 것과 같이 하만을 달아 죽이도록 명한 것을 매우 기뻐했다. 왕이 벌하기를 기뻐하는 자는 이같이 될 것이다. 하나님은 사악한 자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다(겔 5:13). "그들에게 향한 분이 풀려서 내 마음이 시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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